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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친이 공무원 시험을 봅니다.

여친이 공무원시험을 봅니다.
9시 20분 입실이고, 여친 부모님께서 마침 오늘 일이 있으셔서 제가 동행하기로 했는데 4시부터 눈이 떠져서 계속 뒤척뒤척 잠이 왔다리 갔다리 하네요.
부디 그 사람은 잠을 잘 자고 있어야 할텐데..
오늘 시험이 우리의 앞날에도 참 중요한 기로이기에 저 또한 긴장이 많이 되나봅니다.
작년에 매우 근소한 차이로 떨어졌고 올해 보는 지역으로 작년에도 봤으면 넉넉하게 붙었을 점수였기에, 올해는 실수만 안하면 붙을 거라고 예상하고는 있지만 어디 사람 일이 마음대로 되던가요.
시험장에 데려다놓고 차 안에서 어떤 마음일지 벌써부터 손에 땀이 쥐어지네요.
막상 제가 시험 볼 때는 떨지도 않는 강심장인데 오히려 이게 더 긴장됩니다.
티오가 한정되는 시험이라 누군가는 떨어져야 제 여친이 붙겠지만, 그래도 오늘 시험보는 뭇 사람들의 컨디션 또한 괜찮기를 바랍니다. 열심히 하신 분들, 꼭 결실 맺으시기를..

댓글
  • 눈팅중.89 2018/05/19 05:29

    ㄷㄷㄷㄷㄷㄷㄷㄷ 두분다 힘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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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를살다 2018/05/19 05:31

    앗. 아직 잠들지 못하셨군요..ㅜ
    고맙습니다. 카톡개님(ㅋ)도 힘내시고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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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팅중.89 2018/05/19 05:34

    하하하...감사합니다
    오늘은 맛있는거 드시고 데이트도 하셔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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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를살다 2018/05/19 05:48

    님 말씀대로 그럴 생각하니까 뭐먹을지, 뭐할지 생각하느라 긴장이 오히려 풀어지네요. ㅎㅎ
    님도 봉착한 문제에 골똘하게 있지 마시고 뭔가 할 있을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갑자기 듭니다. 전 일하는게 힘들 때면 항상 여행계획을 세워요. 한 대여섯개 정도의 계획이 누적 될 때도 있어요. 안가면 그만이고 가면 미리 세워본 계획이 도움이 되고요.
    저도 한 때 불면증이 상당히 심했어요. 작곡전공이었는데 학부생 때는 음악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고, 예민함이 극도로 달해서 그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어느 순간 불면증이 해소되었는데, 갑자기 이런 깨달음이 든 뒤였어요. 조금 웃기긴 하지만..
    '잠은 언젠가 자게 되어있고 똥은 언젠가 나오게 되어있다.'
    정말 간단한건데.. 참 재밌게도 이 간단한 말이 제 마음 속에 맴돈 순간부터 조금씩 잠이 오기 시작했어요.
    '오늘 못자고 내일 못자도 언젠가는 자겠지. 죽을만큼 잠이 부족하면 지가 쓰러져 자겠지 배기겠어?' 하는 마음이 드니까, 잠이 안와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고 그냥 보고싶은 영화 드라마 닥치는 대로 보고, 잠이 안온다는 것을 절대 신경쓰지 않았어요. 오히려 밤 시간이 주어졌다는 것을 신나게 생각했고, 그렇게 된지 이틀만에 골아 떨어졌습니다. ㅋㅋㅋ 오히려 더 안자고 싶었는데 말이죠.
    주저리 주저리 말이 길었네요. 평안해지실겁니다. 걱정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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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팅중.89 2018/05/19 05:51

    네 감사합니다...
    저를 위해 이렇게 긴글을 써주시고 고맙습니다ㅎㅎ
    안전운전 하시고요...좋은하루 되셔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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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nik 2018/05/19 05:47

    긴장된다고 청심환 같은 것 드시기 보다는 평소대로 식사 하시고 차라리 시험장 도착해서 껌 같은 것 씹어주는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마치고 나오면 두 분이 함께 맛있는 것 드시러 가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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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를살다 2018/05/19 05:49

    사탕이랑 껌이랑 조금씩 사가야겠네요. 고맙습니다~^^ 대기할 때 여친 동생도 함께인데 먹보아가씨라, 뭐 먹을지 정해보라고 해야겠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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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ldengate 2018/05/19 05:54

    잘될겁니다...식사 맛있게 하시고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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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를살다 2018/05/19 06:12

    고맙습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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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라도돼용 2018/05/19 06:04

    행운을 빕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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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를살다 2018/05/19 06:12

    고맙습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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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WANON 2018/05/19 06:09

    화이팅~ !! 멋진 공무원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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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를살다 2018/05/19 06:14

    저도 공직에 있고(교사), 민폐끼치는 철밥통은 되지 말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는 사람으로써
    여친이 공무원이 된다면, 옆에서 좋은 직업인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해 돕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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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WANON 2018/05/19 06:42

    나라를 위해 수고가 많으십니다. 잘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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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PAA 2018/05/19 06:09

    저희막내딸도 오늘 9시20분 입실입니다. 제가 데려갑니다. 올해 첫 시험이라 큰 기대는 안하지만, 그래도 안쓰러운 마음이...여친분 올해 꼭 좋은 결과있으시길...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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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를살다 2018/05/19 06:16

    우와~~ 잘 되기를 기원합니다~!!
    대기 시간 포함, 2시간 정도 기다려야 하더군요.
    저는 교원임용고시를 치렀는데 5시간 동안 추위 속에서 기다리셨던 부모님 생각이 납니다..
    오늘 시험 끝나면 따님과 함께 점심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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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반하 2018/05/19 06:42

    자게이인 제 남친도 기차타러 가고 있겠네요.
    모두 원하는 결과를 얻길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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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를살다 2018/05/19 07:11

    말로만 듣던 커플 자게이가..ㄷㄷㄷ ㅋ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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