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가로등

가로등과 간판의 빛이 섞여서 SF영화의 한 장면 처럼 보이네요.

사진만 봐도 빗소리가 들리는 듯 하네요.
비오는 밤 골목의 가로등은 뭔가 마음을 몰캉몰캉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한때 펜시류에 자주 쓰던 사진들 분위기네요!

넘어짐?

비오는 날 밤에는 빨간 체크무늬 우산을 쓰고 담배를 사러 나가겠어요.
우산으로 떨어지는 투둑 투둑 빗방울 소리에 우산살을 올려다보겠어요.
하수구로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슬리퍼에 넘실대는 빗물을 느끼겠어요.
후두두 떨어지는 빗줄기 보이는 가로등에 서서 한참을 서 있겠어요.
그 샛노란 불빛아래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물비린내를 맡겠어요.
누군가 비오는 날 밤에 왜 나왔냐고 묻는다면 말하겠어요.
"비오는 밤이니까요."

드라마 시그널에서 김혜수 납치 당했던 장소인줄

저런 불빛에 징어들이 몰려든다는

난 또 가로등그림자가 꼬추모양인줄

그림 같네요

응? 여기 꼭 거기 부산 온천장 근처 같네요

진짜 좋다. 개인적으로 저런 분위기 좋아함. 생각 없이 살다 보면 현대적이라는 느낌을 받는데, 저런 사진 보면 괜히 센치해짐. 저기에 녹아든다고 할까, 여러 심상들이 떠오름. 옛날에 있었던 추억이며 빗소리, 차갑게 떨리는 공기, 당시에 생각하던 것들이 빠르게 스쳐 지나감.
나는 또 내일을 맞이해야 하지만, 또 하루를 준비해야 하지만 저 사진 속에 머물러 있는 시간만큼은 나를 위해 쓰고 싶다고 생각함. 진짜 좋다.

그리고 닉이랑 본문의 완벽한 일치.. 닉값 아주 칭찬해!

세로등은 없나요??  없으면 세로로 새로 찍어주세요

사진 멋져요
위 편집 된 사진 보니
예전에  크래파스그림 그리는 분 계셨는데
그 분 생각이 나네요 분위기 좋은 금손님 이셨는데
아직 오유 하시나요?
보고싶어요 당신의 작품

비맞는 가로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