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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세상사는 얘기

저는 대구에서 자그만한 식당을 운영하는 눈팅족입니다.
보름전부터 노숙인 한분이 식당앞을 서성이길래 그냥 그러려니 하고 며친이 흘렀는데...
식사도 제대로 못하시는 것 같고 행색도 형편 없으셔서 담배한대 권하면서 말을 걸어 봤습니다.
얘기를 해보니 상가 건너편에 폐건물에서 생활하시다가 건물이 허물어지고 잘곳이 없다고 하시네요.
일단 식사부터 챙겨드려봅니다.
밤부터 비가 내려 퇴근후 집에 있다가 걱정되서 새벽두시 다시 가게로 나가보니 역시나 계시네요.
편의점에서 도시락이랑 담배한갑 사드립니다.
그러던중 아침에 문자한통을 받습니다.
상가분들의 민원이 좀 있었는가 봅니다.
관리소장님께 내가 책임질테니 며칠만 기다려 달라고 부탁드리고 바로 동사무소 복지과팀장님께 전화합니다.
사정이 이러저러하다.도움달라.
바로 와주시네요.감사합니다.
가게안에서 신원조회를 해보고 이것저것 하는 동안 밖에서 식사하고 계시네요.
그리곤 팀장님...내일 연락드리겠다.
오늘 연락오셔서 친형님을 찾았다.
바로 데리러 경남 사천에서 오신다고 하네요.
잠시뒤...
친형님과 재회후 모시고 가는 노숙아저씨께 무슨일 있으면 꼭 연락달라 명함 한장 드렸네요.
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 느낌아좋은데 2018/05/18 14:29

    아우 존경받아 맡당하시네요
    쉽지않으셨을텐데
    저도 본받아서 선행하겠습니다

  • 느낌아좋은데 2018/05/18 14:29

    아우 존경받아 맡당하시네요
    쉽지않으셨을텐데
    저도 본받아서 선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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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두라미보일러 2018/05/18 15:23

    맡당 대박....허찔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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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은먹고사냐 2018/05/18 15:25

    좋은 의미 이어받아 좋은데 님까지 선행하신다니
    아주 굿입니다
    근데 ...맡당x 마땅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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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뽀느로사과맛 2018/05/18 15:47

    맡당 x 마땅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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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부 2018/05/19 14:29

    동정은 쉽지만 도움은 어려운 겁니다.
    어려운일 해내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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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브라크다브라 2018/05/19 14:29

    좋은일 하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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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믿을놈년하나없다 2018/05/19 14:30

    닉네임이 아이들 이름같은데
    도경이 예경이가 정말 훌륭하게 자라겠네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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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쩌다부랄탁 2018/05/19 14:31

    복 받으실 겁니다.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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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는대로먹자 2018/05/19 14:33

    좋은일 하셨네요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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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6기통 2018/05/19 14:35

    님.
    실천하는 의인이시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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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의시작 2018/05/19 14:36

    이시대의 참된 의인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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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딩구르딩 2018/05/19 14:37

    정말 복 받으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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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고보니원할머니 2018/05/19 14:39

    대구 진천동 어디세욧 밥먹으로 갈게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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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치추적기의발 2018/05/19 14:41

    복지사 분들은 박봉에 사명감으로 일하시던데 그또한 이웃인 글쓴이님의 관찰력으로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 놓을수도 있고 존경 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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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랄탕면 2018/05/19 14:44

    진천동 소야 식당 옆 식당이신가 보네요.. 코다리집 아니죠? 거긴 아주머니가 하시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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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고보니원할머니 2018/05/19 14:48

    고 옆에 하루에 숯불갈비집같은데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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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배MS 2018/05/19 15:19

    감사합니다.
    이런 글을 통해서 제가 같은 일을 만났을때 좋은 팁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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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유베다 2018/05/19 15:20

    거기 식당이 어디요?군생활한 팔공산 놀러 가볼때 들리겟습니다.주인장 어르신.쪽지로 상호좀 보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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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러새요 2018/05/19 15:23

    존경스럽다 이런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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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타마마 2018/05/19 15:25

    의인을 뵙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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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라이프 2018/05/19 15:25

    좋은일 하셨습니다. 더 좋은일들 많이 생기실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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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칫뿡했네했어 2018/05/19 15:28

    고마우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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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릴뚫는송곳 2018/05/19 15:29

    가슴이 따땃하신분 ~엄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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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을꿈꾸는글쟁이 2018/05/19 15:29

    그대.. 사랑 받으시라...
    세상에 주신 사랑 만큼 사랑 받으시라.
    아름다운 마음 품은 만큼...
    아름다운 마음들로 돌려 받으시라...
    하시는 일... 길이길이 부흥하시고.....
    그대의 가족... 모두 행복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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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똘재벌 2018/05/19 15:29

    고맙습니다. 또 감사합니다.
    쉽지 않은 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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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방기르니 2018/05/19 15:31

    울동내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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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묻지마삼 2018/05/19 15:42

    멋지십니다.. 아는걸 실천하기 엄첨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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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BOTX 2018/05/19 15:42

    울동네닷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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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순이협회 2018/05/19 16:00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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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um0605 2018/05/19 16:00

    엄지척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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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니태어나다 2018/05/19 16:04

    좋은 일 있으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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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ackdog 2018/05/19 16:07

    형님같은 분들이 계셔서 아직까지 대한민국이 살만하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괜스레 부끄러워지는 글입니다.
    멋지시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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