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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두막(6d mark2) 오막포(5d makr4) 사용후 느낀점

안녕하세요
아주 오래전부터 가입해서 보고 있지만 제대로된 게시글은 처음 써보네요~
이곳 포럼에서 많은 정보 얻어가며 즐겁게 취미생활 하고 있어서 저도 작은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육두막(6d mark2)은 작년 늦여름? 초가을? 즈음 출시하자마자 구매 올해 4월까지 사용하였으며 오막포(5d makr4)는 약 한달가량 사용 중입니다.
사용해 본 렌즈는
50mm 1.2
16-35mm f4
135mm 2.0
35mm 1.4 II
40mm 2.8
50mm 1.8stm
35mm 2.0 입니다.
[육두막 장점]
1.JPG 색감
폰으로 옮겨서 어플로 살짝만 조정해줘도 색이 이쁘게 원하는 톤으로 만들어집니다.
개인적으로 아예 보정없이도 이쁜가? 는 아닙니다.
기기 자체 픽쳐스타일이건 많이들 쓰시는 유명한 픽쳐스타일이건 상황에 따라 원하는 색을 만들기 위해 살짝은 조정해 주는게 보기좋게 색이 나온다고 느꼈습니다.
포럼에서 본 RAW파일 계조표현에 대한 아쉬움? 그런거 못느낄 정도로 색이 눈에 착 감긴다는 느낌이 듭니다.
2. 스위블액정
다양한 시선연출, 셀프사진 까지 가능토록 해주는데 아주 좋습니다. 육두막 사용하면서 '뭐 당연한거지' 라고 생각하며 썼는데.. 오막포 쓰면서 스위블 액정이 얼마나 다양하고 재밌는 사진들을 찍을 수 있게 해주는지 크게 느낍니다.
3. 배터리
스펙 상으로는 아니지만 막포대비 2배는 더 찍는 느낌입니다.
하나로도 중간중간 꼼꼼히 리뷰 해가며 하루 출사 다 버틸정도?
[육두막 단점]
1.그립감
기존 육디보다 좋아진 그립감으로 '이만하면 되었다' 싶었지만, 막포를 잡는순간 '아 편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위기종과의 격차를 치사하게 그립감으로 만든게 참 안타깝습니다.
세로그립을 달면 무게가 너무 증가해서 실내에서 세로사진만 찍을게 아니라면 저는 못들고 다니겠더군요
그리고 이 취약한 그립감은 무거운 고급렌즈와 결합되면 더 크게 다가옵니다. 촬영 시 바디 무게와 렌즈 무게와의 밸런스 측면에서 막포가 무거워도 손에 쥐고있기가 더 편하기 때문에 손목 피로가 덜 하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50.8, 35 2.0, 40.2.8 같은 가벼운 렌즈와 결합시는 뭐 육두막이 그립감 같은거 따질 필요없이 가볍고 편합니다.
2. 초점
스펙상으로 초점에 대한 성능 향상이 높아졌다고 하나 집에와서 PC화면으로 보면 종종 초점 놓친 사진이 오막포 대비 좀더 높은 비율로 있는 편입니다 그닥 큰 차이이는 아니더라도 기분에 '이게 막포가 아니라서 이런가?' 싶은 찝찝한 기분이 듭니다.
[오막포 장점]
1. 셔터스피드 1/8000
ND4, ND8 가지고 있고 육두막 사용시, 늘 휴대했습니다. 그래서 '이거 뭐 한번 껴두면 실내 들어가지 않는 이상 뺄 일도 없고 별 지장없네' 라고 생각했으나 오막포 사용하면서 1/8000 까지 지원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습니다.
조리개 값에 대한 자유도가 높아지니 다양한 사진 결과물이 나옵니다. 조리개 개방을 위해 끼워둔 ND필터 탓에 조리개 조이는데 주저하게 됨으로 인해 대부분 조리개 개방한 사진으로 찍어버리는 결과가 나오는데, 이게 다양한 사진을 찍는데 상당히 방해가 된다는걸 1/8000 바디를 써보니 알게 되더군요
그리고 2.8 4.0 이런 조리개 값으로도 대낮 주광 시, 1/4000로는 어렵지 않게 오버난다는 사실을 카메라 사기 전에는 몰랐습니다;;;
개인적로 수많은 육두막 장점보다 막포의 1/8000이 이점이 더 크다고 느꼈습니다.
2. 만지는 재미
저는 사진결과물 만큼이나 장비 자체가 주는 재미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시원한 액정, 좀더 빠릿한 셔터음이나 그립감 등에서 막포에 한표 주고 싶습니다.
또한 육두막의 스위블 액정이 주는 편리함 보다 '이거 실수해서 부러지면 어쩌지' 하는 쓸데없는 불안감(액정 펼친후 돌아가는 방향이 있습니다)이 들었습니다. 불편해도 일직선으로 딱 붙어있는 견고한 액정이 심적으로 안정되는 느낌적인 느낌?이랄까요
[오막포 단점]
1.JPG 색감
육두막 장점에서 언급했는데 또다시 말 안 할 수 없을 정도로 육두막 쓰다 접한 오막포 JPG 는 뭔가 물이 빠졌는데 일관성있게 물이 빠지지 않은 느낌?이 듭니다.
덕분에 라이트룸을 결제해서 사용하고 있구요;; RAW 파일로 찍어서 라이트룸 돌리고 나온 최종 JPG 결과물은 음...취향문제지 각각 개성이 있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만..암튼 간단히 찍고 대충 폰어플로 보정해서 뚝닥뚝딱 내놓은 육두막 JPG 대비 막포 JPG는 보정하는데 시간좀 걸립니다.
기타 소소한 내용들로는...
1. 막포대비 육두막 와이파이 파일 전송 속도는 차이가 느껴질 만큼 느리다... 하지만 둘다 느린건 매한가지
2. 막포 메뉴는 육두막 대비 디테일하지만 결과물에 차이를 줄 대단한 옵션은 없다.
3. 셔터눌렀을때의 셔터진동이 육두막 대비 막포에서 현저히 없다
4. 막포 액정이 육두막 대비 확실히 시원시원하니 보기 좋다.
그래서...
조리개 2.8 이상 렌즈, 가볍고 가성비 좋은 렌즈로 만족한다
사진결과물만 중요하다
보정 별로 안한다 > 육두막
장비자체를 좋아한다
무거워도 디테일이 중요하고 라룸,포토샵도 재밌다
고급렌즈도 쓴다 > 막포
많은 분들이 질문하는 육두막의 DR, 막포의 먹통 문제는 저는 크게 고려안해도 된다고 생각되네요 .
근무중에 두서없이 썼네요 선택에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도움되길 바랍니다.

댓글
  • 소소한하루가넉넉했던날 2018/05/16 17:46

    번거로우시겠지만, 육두막 오막포 JPG 비교 원본사진 좀 올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보정 별로 안하는지라,, 보정 안할 경우의 JPG가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해서;;

    (qJLMio)

  • ▶이대로◀ 2018/05/16 17:47

    역시 색감 부분은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나 봅니다.
    저는 좀 맑게 나온 느낌이 들었거든요.
    6D 사용하다 넘어갔는데 뭔가 네츄럴한 감을 많이 느꼈습니다.ㅋ

    (qJLMio)

  • realistmoo 2018/05/16 18:06

    소중한 사용기 잘 보았습니다. 오막포와 육두막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군요.

    (qJLMio)

  • plusfort. 2018/05/16 18:42

    저는 소니3바디에 오막포1바디쓰는데
    고놈의 캐논 오막포 jpg때메 못버리고있는데 ㄷ ㄷ

    (qJLMio)

(qJLM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