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계획은 항시 변수가 많은 듯 하네요.

...
원래 잘 찍지도 못하는 사진이고
원하는 사진도 잘 안 나와서
아주 가볍게 여행이나 다니려고 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간혹 욕심이 날 때가 있습니다.

실은 지난번에
바이칼 호수 찍다가 저 아래 내려가야 잘 나올 듯 해서
아무 장비도 없이 1/3을 미끄려지듯 내려가다가
아 이러다 아래가 아니라 저 위로 가 버리겠구나 싶더군요 -,.-
다시 기어올라오니 투어 멤버가 쫓아와서 걱정하고 있더군요.
하여튼 원하는 샷도 제대로 못 찍고, 대충 다닌 듯 해서
원래 다음 여행지로 캄차카 반도를 계획중이었기 때문에 거기서 몽땅 찍자 하고
그 다음부터 위험한 행동은 자제하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7월 캄차카 반도 티켓 취소했네요. 스케쥴이 꼬여서 -,.-
꼭 찍어보고 싶은 게 있었는데.... -,.-
에고 ...
성질도 나고 해서 그냥 브로모 화산이나 보고 올까 하고 티켓 끊었네요...
생각해 보니 저에게 SLR 은 여행 뽐뿌를 참 많이 주는 곳 같습니다.
브로모 화산은 4-5년 전에 두주님께서 삼성동에 한참 브로모화산 사진 올릴 때부터 가려고 했었고,
흠,.,, 몇번 다녀온 여행들 중 상당수가 여기서 사진보고 계획하기 시작했고,
아....
이번 추석때 표 끊어놓은 세렝게티 투어도 소미동에서 뽐뿌 받은 거군요.
아 맨날 뽐뿌만 받지 말고
저도 뽐뿌를 주는 사람이고 싶네요... ~~~
사진 좀 잘 찍어서 여행 뽐뿌 잘 주는 사람이 되야 겠네요.^^
오늘도 멋진 하루 되십시오.
-므나세브라임-
#렌즈팔아#도쿄가서#또렌즈사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