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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펌) 나의 아저씨 14화 후기.JPG

 

출처: MoonSol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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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쳐, 대사 편집을 잘 만드셔서 퍼오고, 본문 중간에 간단한 감상만 제가 적었습니다













동훈(이선균)은 지안(아이유)의 결근과 서랍 속 슬리퍼가 신경 쓰입니다.


지안을 두고 다시 벌어진 재판 때문에 과거가 알려질 것이고,


지안에게 몰아칠 외력이 안타깝고 미안합니다.




지안의 행방을 찾던 동훈은 정희(오나라)에게서 지안의 작별을 전해 듣습니다.




집으로 가던 길 동훈은 철길 앞을 서성입니다.


지아에게 자신의 편을 들어줘서 고맙다 말하고,


지안의 얽힌 감정의 고백을 거칠게 거절한 곳입니다.


동훈의 주위로 보였던 위험 표지판은 동요하는 마음 같습니다.























지겨운 겨울이 끝나고 다시 지겨운 봄일줄 알았지만 조금 달라졌습니다.


늘 어둠속에 있던 지안은 만개한 꽃들 아래에서 전화합니다.


지안은 삶에 지쳤고, 자신의 치부에 신나할 어른들도 지겹습니다.


하지만 인생이 지겹지 않을 만큼 동훈에게 대접 받았고 변화했습니다.




지켜주지 못했다고 사과하는 동훈에게 마지막 칭찬과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마지막까지 나의 편이 되어준 사람


나처럼 슬픈 사람


나의 소중한 사람

 




동훈은 자신의 내력이 된 지안에게 인연을 이어 나가자 말하지만,


동훈의 안녕을 바라는 지안은 자신이 동훈을 해치는 외력이 될까 외면합니다.















지안은 도준영(김영민)을 찾아가 경찰에 잡히더라도 불륜에 관한 일은 밝히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도준영은 투박한 지안의 협상에서 지안이 동훈의 자존심이 짓밟힐까 걱정하고 있음을 눈치 챕니다.




도준영이 동훈의 치부를 건드리려 하자,


지안은 자신의 상처를 발톱 삼아 위협합니다.


동훈에게 접근한 광일에게 보여줬던 분노와 같습니다.

 



지안을 지탱하는 내력은 할머니와 동훈이고,


할머니를 괴롭히는 사채업자에게 그랬던 것처럼,


동훈을 위협하는 누구도 가만두지 않을 것 같아 위태로워 보입니다.














가족과 친구들에게 상무가 되었다고 알린 동훈은


지안에게도 감사의 문자를 보냅니다.












첫째 형수 애련(정영주)와 동훈이 멋있어 보였던 장면



애련이 시어머니가 자리를 떠났다는 핑계로 


동창 동훈에게 말을 놓고, 과거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동훈의 절친 겸덕 윤상원(박해준)을 금지어에서 해제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멋쩍게 이마를 긁적이고 가볍게 웃으며, 그간 윤상원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는 동훈은 


정희가 말한 '마크 다시' 같았습니다 














이선균(동훈)이 1절 매너를 안하자 괴로워하는 가수 아이유(지안) ㅎㅎ














동훈은 박동운의 도움으로 지안의 도청을 알게 됩니다.


배신감과 충격보다는 고마움과 미안함이 앞섭니다



자신도 힘들었을 지안은


동훈이 쓰러지려 할 때마다 나타나


둘 사이의 약속대로 모른체하며 도와주고


내력이 되어줬습니다.
















동훈은 도준영이 저주와 같은 악담을 쏟아내자,


그동안 어른들의 판에서 지안이 겪었을 고난에 분노합니다.




설명 요정 도준영 덕분에

 

지안의 이해할 수 없었던 행동들과 쫓기듯 떠난 이유를 알게 된 동훈은,


지안의 희생에 눈물을 흘립니다.











지안은 동훈의 행복을 위해 숨으려 하고,


동훈은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서라도 지안을 찾으려 합니다.




도청은 동훈의 목을 죄려던 도구에서,


동훈의 거지같은 삶을 들려주는 라디오가 되고,


지안을 위한 안식처가 되고,


마지막까지 둘을 이어주는 끈이 됩니다.











동훈은 극장을 찾아가 박하사탕을 봅니다.



영화 속 설경구의 울부짖음은


소녀를 지키지 못해 울고 싶은 동훈의 심정일 수도 있고,


지난 잘못을 후회하며 괴로워하는 지안 같기도 합니다.

 



커피포트 속 끓어 오르는 물은


마지막 비밀을 들키고 놀란 지안 같기도 하고,


한계를 넘자 마자 요동치는 동훈의 마음 같기도 합니다.










예고편 동훈의 행복을 바라는 지안의 울먹임에


겸덕이 동훈에게 해준 충고가 생각났습니다


‘네가 희생하고 살면 지석이가 좋아하겠니’ 




댓글
  • 20.Asensio 2018/05/12 12:43

    잘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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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원준#6 2018/05/12 12:47

    이 좋은 드리마가 다음주가 마지막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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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키우스 2018/05/12 12:50

    다시봐도 먹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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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랄라 2018/05/12 13:21

    잘봤습니다... 진짜 14회는 너무너무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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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방지왕이 2018/05/12 16:53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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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5/12 20:37

    "동훈의 목을 죄려던 도청에서, 동훈의 거지같은 삶을 들려주는 라디오가 되고, 지안을 위한 안식처가 되고, 마지막까지 둘을 이어주는 끈이 됩니다."... 정말 정확하고도 멋들어진 표현입니다. 훌륭하고 아름다운 리뷰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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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할타자 딩요 2018/05/12 23:21

    멋진 후기 감사합니다.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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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inkofit 2018/05/13 00:22

    댓글 남겨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ㅎㅎ
    저야말로 혁명전야님 리뷰 정말 잘 보고 있어서 감사합니다! 남은 회차 리뷰도 꼭 잘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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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쏘굿 2018/05/13 00:28

    박동훈이 맘에 들어 젊었을 때 묻지 않은 20ㅡ30대의 동훈이 모고 싶어 파스타와 커피 프린스 1호점을 볼려고 합니다. 파스타는 보지 않았던 거고, 커프는 진짜 재밌게 봤던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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