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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무상 대여 마지막 날 잠깐 들고나가서 테스트 작례 몇 장 찍어봤습니다. 제 기준에선 클래식 크롬이 가장 괜찮은 것 같아 주로 클래식 크롬으로 담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스티아나 프로네가 스탠다드도 끼어있을 수 있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어제 찍은 사진들을 컴으로 옮겨 확인해본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하도 후지에 대한 칭찬이 자자해서 정말 그 정도일까하고 살펴봤는데 빛 좋은 환경에선 타사 바디들처럼 잘 나오긴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보정이 필요하단 생각은 들 정도이고 안 좋은 환경에선 후지도 결국 꼭 후보정으로 손대야겠다란 사진들이 나오더군요. 인물도 몇 장 찍어봤는데 초상권 때문에 못 올리지만 후지만의 대단히 독특하고 아름다운 색감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오늘 xt2 새제품을 수령했고 내일 즈음 56.2apd 렌즈도 수령 예정인데 시간 좀 날때 소니 a7r+85.4GM 조합과 jpeg 색 비교를 한번 진행해본다면 후지 jpeg의 진가를 살펴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후지는 X-Pro1 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X70, X-Pro2, X-T2 사용중인데
광량이 충분한 야외에서는 정말 매력적인 인물사진을 뽑아주지만
실내나 복합광 아래에서는 마음에 드는 사진 찍기가 쉽진 않습니다.
대신
필름시뮬레이션을 잘 사용하면
오래 기억될 만한 스냅샷들을 만들수 있어요.
이상 후지필름도 RAW만 쓰는 1인이었습니다.
실내에서도 후지 AWB가 그렇게 좋다고 하길래 잔뜩 기대했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아직 소니랑 1:1로 비교한건 아니니 판단이 이르긴 합니다. 머 제가 쓸 카메라가 아니라서 자주 만질 일은 없겠지만 후지도 나중에 좀 쓸 일이 생긴다면 그냥 로우로 찍고 보정해서 쓸 듯 합니다.
jpeg를 인스턴트 라면에 비유하자면...
후지는 좀 좋은 고급형 인스턴트인 셈이라고 생각하네요 ㅋㅋㅋ
일반 컵라면 보다는 좋지만 그래도 인스턴트 음식은 결국 인스턴트 음식...
요리사가 직접 면뽑아서 해주는 일본식 라멘같은 것보다야 맛이 없겠죠 ㅋㅋㅋ
후지는 보정 필요없다 혹은 보정해도 절대 비슷하게 만들 수 없다란 이야기도 어디서 들어서 너무 기대가 컸나봅니다.
후지바디만 6대 차례로 쓰다가 다 팔았는데
개인적으로 적응 안되었고, 금방 질렸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지만요.
가끔 생각나긴 합니다.
색이 워낙에 주관적인 요소니 역시 사람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기대를 좀 덜했어야 했나 싶은 생각도 드네요.
색감이란게 굉장히 주관적요소라서 충분히 그렇게 느끼실 수 있죠.
클래식크롬 성애자라 소니로오고나서 비슷하게 보정을 한다고 해보는데
어떻게 해도 흉내내기일뿐 비슷한 느낌이 안나더라구요 ㄷㄷㄷ
맞습니다. 색은 상당히 주관적인 요소에 변수도 너무 많죠. 저는 환상이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56mm APD 정말 골치 아팠던 렌즈네요 ㅋㅋ
af가 좀... ㅎㅎㅎ 느리기도 느린데 잘 못 잡고 빨간불 뜰 때가 자주 있어서 좀 짜증나더라고요. 어머니가 쓰실거라서 일단 af 이야긴 말씀 드렸는데 얼굴 인식으로 그럭저럭 쓸만하다고 하셔서 주문했습니다. 85 화각에 밝은 렌즈가 꼭 필요하다고 하셔서...oTL 그냥 일반 56.2로 살껄 그랬나 싶은 생각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