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동생들 입담에 속아서 산 카니발

저의 작은형이 주인공
옛날 이야기 인데요
저의 가족들 큰형 큰누나 작은누나 애들이 어려서 애들을 위해 일년에 서너번정도 다 같이 여행을 다녔거든요
그런데 여행을 떠나면 많게는 4대가 같이 움직이다보니 정말 불편했어요
지금처럼 네비가 좋으면 괜찮겠지만.. 그 당시에는 그런게 없다보니..
제가 길을 좀 잘 알아서 항상 선두로...
다니면서 늘 느끼지만 3대정도만 되도 좋겠다는 생각을 늘 했지요
그런데 작은형이 타던 차를 처분하고 새차를 산다고 하더군요
제가 먼저 꼬셨지요
"형 카니발 되게 좋데 ^^ "
"그차 너무 크다 가지고 다니기엔 ㅡㅡ "
'아냐 차만 좀 커보이는거지 실제로 타고다니는 사람들 말 들어보니 불편한게 없데 ^^ "
"그래? "
"어 ^^ "
툭하면 집에 놀러온 큰누나 작은누나 작은형을 꼬심
"여행다니기 좋고.. 이야기 들어보니 경유라 기름값 싸고..... "
저랑 큰누나 작은누나가 작은 형을 볼때마다 "카니발 카니발 " 노래를 하다보니
결국 작은형 카니발 구매 ㅎㅎ
원래 작은형이 차를 잘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 아니라서 그리고 학교가 지방에 있고 주로 고속도로 이용하고
스틱이라 기름연비 좋고.. 처음엔 좋아했던것 같아요
그러다 간혹 서울시내로 가지고 나갔다가 오면 쬐금 투덜 투덜
자동도 아니고 스틱 그리고 운전을 좋아하는 편도 아닌 사람이 카니발을 가지고 다니다보니 되게 불편했나 봅니다
나중엔 속았다 라는 생각까지 들었나 봐요 ㅎㅎㅎ
그리고 항상 여행을 가면 카니발 1순위 (운전은 항상 제가 했음)
그러다보니 누구를 위해 카니발을 산건지 헛갈려 하더군요 ㅎㅎㅎ
집안 가족중에 카니발 같은 차 한대 있으면 어디 여행다니기 진짜 편해요
4대가 아닌 3대만 다녀도 좀 편하더군요
그 후 그차 4년정도 몰다 결국 큰누나네한테 헐값에 팔고 쏘렌토로.....
로또맞은 큰누나네 카니발 진짜 알차게 사용
카니발 보면 항상 투덜 거렸던 작은형 생각이 문득 문득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