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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e-af 대해서 오해가 좀 있는것 같네요.

최근 성능 좋은 3세대 바디의 출시로 기존 DSLR유저분들도 많이 소니 미러리스로 넘어오신거 같네요.
그래서 인지 EYE-AF 대한 관심도 커졌고요.
EYE-AF라는게 특별한 건 아니고 얼굴 인식과 알고리즘의 차이가 없습니다. 검출력이 얼굴인식보다 좋거나 한것도 아니고요.
EYE-AF가 작동해서 초점을 잡았다는건 결론적으로 얼굴인식이 성공했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얼굴인식이 성공하면 EYE-AF 버튼을 따로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눈에 초점이 맞습니다.
이건 소니에서 직접 밝힌 내용입니다.
EYE-AF 꼭 해야 하는 특별한 이유나 상황이 있는게 아니라면 일반적인 인물 촬영인 경우 초점 영역을 와이드로 하고 얼굴 인식으로 찍으시면 됩니다.
사실 저는 EYE-AF 별로 사용 안합니다. 대부분 얼굴인식으로 해결이 되기 때문입니다.
EYE-AF라는게 별다른게 아니라, 얼굴인식이 되면 EYE-AF가 되는 방식입니다.
소니에서 밝힌건 얼굴인식이 되면 그 안에 자동으로 EYE-AF가 적용(얼굴인식이 되면 자동으로 눈에 초점이 맞는 다는 의미)
반대로 얼굴인식이 안되면 EYE-AF도 작동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특별한 이유가 없는 경우라면 인물 찍으실 때 와이드 영역에 얼굴 인식으로 찍으시면 됩니다.
그러면 EYE-AF라는게 왜 소니에서 필요한 기능이 되었는가..
여러 브랜드의 카메라를 써보면 시간이 지나면 깨닫게 되는 것들이 있더군요.
처음에는 언듯 볼때는 왜 이렇게 만들었지? 이 기능은 필요 없는거 같은데 왜 있지? 하는 것들이
시간이 지나고 다양한 상황에서 촬영을 하다 보면 아하! 이럴때 필요한 거구나.. 할때가 있더군요.
카메라를 수십년 만들어온 회사의 그 많은 개발자들이 그 기능을 만들때는 이유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아직도 이해간 안가는 설정 제약이나 비효율적으로 보이는 기능 조합등도 여전히 있긴 합니다만..
뭐 어째든 대부분의 기능은 이유가 있다는 것이죠.
EYE-AF 버튼이 왜 유독 소니에서 더 필요해진 걸까?...
다른 카메라 회사에서도 얼굴 인식은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브랜드는 EYE-AF라는 기능 자체가 없으면 또 별로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왜 그러느냐 그 차이는 바로 소니의 특별한 초점영역 우선 순위 때문입니다.
소니의 경우 와이드영역에서는 얼굴인식으로 촬영하면 프레임 안에 얼굴에 가서 초점이 맞습니다. 이 상황에서는 EYE-AF가 필요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위에서 설명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플렉서블 스팟이나 중앙, 영역등 다른 초점영역일때 소니는 얼굴인식이 켜져 있더라도 초점 우선 순위가 얼굴이 아니라
그 설정된 초점 영역내의 피사체의 초점이 우선하게 됩니다.
즉, 플렉서블 스팟이 왼쪽으로 설정되 있는데 사람은 오른쪽에 있다면 셔터를 누르기전 초점은 얼굴인식으로 사람에 가 있지만
셔터를 누르는 순간 초점이 사람에서 플렉서블 스팟이 있는 왼쪽으로 순간적으로 옮겨가 버립니다.
처음 소니를 쓰는 분들이 이상하게 생각한는 점 중 하나죠. 네모 초점박스가 얼굴이 가 있어서 셔터를 눌렀는데 찍힌 사진의 초점은 딴데 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이때 기존 초점 영역을 무시하고 얼굴에 우선 순위를 두게 하는 기능이 EYE-AF가 됩니다.
그러니 와이드가 아닌 초점 영역을 두고 촬영시 EYE-AF 버튼이 필요해 지는 거죠.
반대로 어떤 회사는 소니와 달리 얼굴인식이 기본 최우선이 되며, 중앙이나 스팟초점으로 초점이 설정되 있어도
그 영역 안에 사람이 없다면 그 다음 우선순위는 설정된 초점영역 가까운 쪽 어디에 사람이 있다면 거기에
다음 순위로 초점이 우선해서 맞습니다.(설정된 초점 영역내 사람이 있다면 그 영역내에 있는 사람의 얼굴이 최우선 순위가 됩니다)
즉, 얼굴 인식이 우선적으로 작동하는 방식입니다. 이 경우는 소니의 EYE-AF 같은게 별로 필요 없습니다.
-> 현재 소니 바디에서 중앙이나 플렉서블에 초점 영역을 설정한 후 EYE-AF 버튼을 눌러서 촬영하는 것과 같은 방식 입니다.
저도 처음에 소니 얼굴 인식에서 이해가 안갔던게 왜 얼굴 인식을 최우선으로 하는게 없을까 하는 거였습니다.
예를들면 초점을 중앙영역으로 설정하고 얼굴인식을 켜면 최우선은 중앙영역내에 사람이 있을 경우 그 사람에 얼굴에 초점이 맞고 없다면
중앙 초점역역에서 가까운 쪽부터 사람 얼굴은 찾아서 초점을 맞추는 방식입니다, 주변에서 초점 맞출 사람이 없다면
중앙영역 안에 정물 피사체에 초점이 맞게 되는 방식이죠.
만약 인물촬영아 아닌 정물 촬영으로 중앙부분의 피사체에만 우선 순위를 두고 싶다면 얼굴인식을 끄면 간단히 해결됩니다.
이 방식이면 EYE-AF 버튼이 그다지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소니는 이 방식이 아니며, 따라서 별도 EYE-AF 버튼의 필요성이 커지게 됩니다.

댓글
  • 오일팡 2018/05/06 14:14

    좋은글인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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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논이다 2018/05/06 14:16

    새롭게 알게되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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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어굴 2018/05/06 14:20

    A7r2. A9 등으로 얼굴인식. 와이드 설정해서 찍으면
    초점은 주로 미간에 있습니다. 사진찍고 초점위치 확대해보면 미간에 주로 있습니다
    눈을 찾지만 양쪽눈의 중앙을 찾는 느낌입니다
    실제 사용해보면 소니가 얼굴인식도 눈에 맞춘다고 하지만
    Eye af 사용한거랑 얼굴인식 사용한거랑. 포커스 위치는 조금씩 다릅니다
    작은차이지만 인물사진에서 눈에 맞냐 미간에 맞냐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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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피르〃 2018/05/06 14:22

    저도 이러한 이유로 얼굴인식은 조리개 2.8이상에서나 쓰게 되네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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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피르〃 2018/05/06 14:21

    말씀하신 내용이 맞습니다만 조리개 1.4나 1.8되어도 얼굴인식시 눈에서 촛점이 나가는 경우가 생겨서 eye-af를 쓰게 되네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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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의바람 2018/05/06 14:24

    윗분들 얘기가 맞습니다. 얼굴인식 되었다고 무조건 눈에 맞지는 않더군요
    특히 약간 사이드를 보고 있을 때 찍고 확인해보면 귀나 뺨에 맞는 경우가 있어서
    정확하게 눈에 맞추려면 eye-af 쓰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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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白雨 2018/05/06 14:26

    낮은 조리개로 얼굴인식이나 eye af 사용해보면 차이가 느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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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진가v 2018/05/06 14:26

    캐논이나 타기기도 얼굴인식 해보면 정확하게 눈동자에 맞는 경우가 많지 않더군요.
    심도가 깊지 않으면요.... 나중에 찍고 비교해보면 눈동자 인식과 차이가 꽤 됩니다.
    타사던 소니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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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학력룸펜 2018/05/06 14:28

    소니코리아에서 몇번이고 얼굴인식이랑 eye af가 같은거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차이가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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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터팬72 2018/05/06 14:29

    소니에서 얼굴인식이 되면 눈에 촛점이 맞는다고 이야기하고 있으나 진정 의문이 드는게 실사용하다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눈초점이 눈에 맞는 반면에 얼굴인식은 꼭 눈에만 맞는게 아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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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붉은돼지 2018/05/06 14:33

    실제써보면 차이가보여요
    a9쓰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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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obeRGB 2018/05/06 14:36

    소니에선 그렇게 말했는지 몰라도 결론은 차이가 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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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keSnake 2018/05/06 14:37

    측광이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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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keSnake 2018/05/06 14:40

    eye-af를 기술을 완성해 나가면서 타사에도 있는 얼굴인식이라도 눈에 우선적으로 초점을 맞게끔 알고리즘을 짤 수 있었던 거 같아요. 그러면서도 얼굴인식은 얼굴을 기준으로 측광을 하는 차이가 발생합니다. 오해는 님께서 하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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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keSnake 2018/05/06 14:42

    그리고 하나 얼굴 등록해서 우선순위도 짤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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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텝스 2018/05/06 14:48

    측광은 3세대 부터 선택 가능하도록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측광은 나중 문제이지, 소니의 EYE-AF가 필요성이 생긴 근본적인 이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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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rongArm 2018/05/06 14:37

    잘못 알고 계시네요. 얼굴 인식 기반으로 eye af하는건 맞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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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veH 2018/05/06 14:45

    실제로 사용해보면 얼굴인식만 한 상태에서는 가장 가까운곳에 초점이 맞는것 처럼 보입니다
    머리를 살짝 숙인 상태로 찍으면 얼굴인식은 되었지만 눈이 아닌 머리카락에 초점이 맞더라구요
    눈에 초점을 맞추려면 번거롭더라도 eye af를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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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텝스 2018/05/06 14:51

    그 경우는 얼굴 인식이 정확히 되지 못할때 발생하는 것이고 얼굴 인식이 정확히 되었다면 그것은 EYE-AF가 작동 한다는 뜻입니다. 즉 얼굴 인식이 완벽히 매칭 안된 경우는 얼굴 다른 곳에 맞출 수 있습니다. 단 이경우는 EYE-AF도 작동이 힘든 안맞는 상황입니다. EYE-AF경우 처럼 얼굴 인식을 정면에서 차분히 정확히 맞게 인식 시키면 눈에 초점이 맞는게 정상입니다. 인식이 오락가락 하는 상황에서는 다른 곳에 초점이 맞을 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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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오미오 2018/05/06 14:53

    실제 사용해 보시면 결국 eye-af 누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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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추튀김 2018/05/06 14:58

    실제 찍어보면
    얼굴인식만으로는 초점이 미간에 맞는 경우가 많아요.
    근데 eye af 로 맞추면 정확히 눈에 초점이 맞게 되네요.
    명시적으로 유저가 원하는 지점을 눈으로 한정시켜서 촬영할 수 있어서 인물사진에서 정말 강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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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추튀김 2018/05/06 15:07

    얼굴인식 내부적으로 단계가 있는듯 합니다.
    완벽히 인식되면 눈에 초점이 맞는데.
    그렇지 않으면 (얼굴인식 된 상태라도) 미간이나 다른 부분에 초점이 가네요.
    eye af 를 누름으로써 눈에 초점이 맞는지 않맞는지를 명시적으로 알 수 있음에 기능존재의 의의가 있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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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아하게 2018/05/06 15:10

    저도 체험회에서 같은 거라고 말한 거 들었습니다.
    근데 유저분들의 체감은 공식입장이랑 다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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