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595610

[질문] Film format의 변천사(?)

제가 아는분 하나가 갑자기 - 좀 뜬금없긴합니다만 - 이런 질문을 던졌네요.
"중형에서 정방형 format이 나오게된 이유는 필름때문에? 아니면 카메라 때문에???"
아무생각없이 그저 그러려니~하면서 지내오던 저로서는 - 뭐, 모른다고해서 문제될것이야 1도 없었지만~ㅎㅎ - 참 당혹스럽더군요.ㅋ
그러면서 생각하다보니, 필름 format이 어떤판형의 어떤것으로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변해왔는지도 궁금해져버렸습니다.ㅎ
막상 검색을 좀 해봐도 마땅히 궁금한 내용을 명확히 언급한 글은 당연히 찾기가 쉽지 않던데요...
카메라와 필름이라는 것이 생겨나면서 지금까지 많은 종류의 필름format이 있어왔고, 지금도 여러판형이 있는데요~ 즉, 대판은 논외로 하더라도 흔히 많이 사용하는 135를 비롯, 120만해도 6x6, 6x7, 6x8, 6x9 그리고 6x12와 645까지~
1.개발된 시기상 순서가 어떻게 될까요??
2.그리고 특히 중형 6x6 정방형 format이 생겨난 이유가 뭘까요?
물어보신분께 궁색하나마 일단 얘기해봤던 제 의견(추측)은,
"아마도 필름의 발전사와 카메라의 발전과정이 맞물리면서 120format film이 발명되었을시절 카메라 제조 기술이 120format에 맞춰 촬영했을때 촬영되는 모양새가 정방형일수 밖에 없어서 1:1 format이 나오지 않았을까~~~~
한편, 카메라보다는, 오히려 렌즈의 구조적인 문제와 더 직접적인 연관이 있지 않을까~~"라고만 던졌네요.
아무런 근거도 없이, 무책임하게(?) 위와같이 얘기해놓고보니 저 스스로도 궁금해져서 질문 올려봅니다.ㅎㅎ
댓글
  • 자림♡ 2018/05/06 08:53

    일단 대판이 먼저... 라고 봐야겠죠. 최초의 카메라들은 마차 끌고 다니면서 은염을 유리판에 발라서 찍고 뭐 그랬던것에서 유래했으니 사실상 대판이고...ㅎㅎ
    나머지는 순서는 잘 모르겠으나....
    그냥 제가 추측해보면, 중형 필름의 경우는 TLR이 다른방식보다 더 먼저 나온게 아닌가..
    그래서 뷰잉 렌즈와 테이킹 렌즈간의 차이를 가장 줄여주기 위해서 1:1비율로 만든게 아닌가..
    라는 추측을 해오긴 했는데..... 어디까지나 추측이죠 ㅎ

    (cJRZ4t)

  • Kenr 2018/05/06 10:40

    역시 자림박사님께서 댓글을 주셨네요~ㅎㅎ
    솔직이 제가 봐도 좀 뻘글성이 강해서... ㅋ
    근데, 그런 이유라면 결국 바디만드는 기술(?)때문에 1:1format이 나올수 밖에 없었다~가 되겠네요.
    제가 즉흥적으로 추측했던것은...어차피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상이 원형이니...이미지서클에서 가장큰 영상을 잡아내다보니 정방형이 되지 않았나~하는 생각도 해봤는데요...
    하긴, 바디의 구조, 형태에 따라서 지금의 직사각형 형태의 바디모양새가 되면 정방형이 아닌 format도 가능하겠지만, 결국 그런 형태는 SLR의 구조가 되기 전에는 힘들었겠다 싶기도 하네요.ㅎㅎ

    (cJRZ4t)

  • 무제같은삶 2018/05/06 12:50

    필름 포맷의 발전은 카메라의 휴대성에 기인한 것인데,
    코닥이 셀룰로이드 필름을 만들면서 브로니판 카메라를 함께 만들었죠..
    아마 이 카메라가 브로니 필름규격 정방형 포멧(64mm)의 최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은 들지만 관련 자료가 없네요.
    이런 생각을 한 이유가 코닥이 이 제품 이후 6x4.5판을 거꾸로(?) 내 놓았으니까요.
    그리고 이전에 거대했던 TLR 카메라를 롤라이플렉스에서 브로니필름을 이용하여 카메라의 소형화를 이룸으로써 정방형 포멧이 하나의 표준화가 되어 자리매김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cJRZ4t)

  • Kenr 2018/05/06 13:01

    120필름의 초기 카메라가 코닥에서 만든것인가보군요~
    하긴, 필름이 먼저 개발되어져야 그것을 사용할 카메라가 뒤따를수 있겠죠~~
    필름도 없는데 카메라부터 만들어지지는 않았을듯합니다.ㅎ
    120format camera의 시초, TLR카메라의 시초 및 발전과정을 추적해보면 답을 얻을수 있기도 합니다.

    (cJRZ4t)

  • 무제같은삶 2018/05/06 13:11

    Kenr님이 내신 질문에, 저도 공부하고픈 마음에 자료 찾아 봤더니
    조지 이스트만이 실로 백년전 스티브잡스가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태까지 그냥 막연히 필름=코닥..이란 생각만 했거든요.
    '어? 카메라가 너무 크네? 그면 내가 작은 카메라 만들어야지~~'
    '흠...작은 카메라 만들었더니..작은 필름이 없네? 그럼 작은 필름도 같이 만들어서 카메라+필름 묶어 팔아야지~'
    기술적인 문제라든지, 광학적인 문제라기 보다 편의성을 중시한 카메라를 만들다 보니 카메라 디자인에 기인하여
    66을 시작으로 645,67,68,69 등이 파생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20 롤필름 기준입니다.)

    (cJRZ4t)

  • Kenr 2018/05/06 13:14

    말씀듣고보니 그렇네요
    하긴, 우리가 흔하게, 그리고 아무생각없이 편하게 사용하고있는 어떤 작은 물건 하나도 처음 만들어지고 그것이 개량/개선되어져서 지금에 이르기까지는 많은사람들의 기발한 idea와 적지않은 노력의 결실이겠죠~~

    (cJRZ4t)

(cJRZ4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