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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공무원 그만두고 여행 중인 30대의 성찰기, 불가리아편(1)

 




회사라는 조직은


겉으로는 무감각한 콘크리트 덩어리처럼 보이지만, 


실은 여러 감정이 출렁거리고 있는 


살아있는 유기체다. 



회사 역시 사람처럼 


기쁨, 슬픔, 분노, 질투 같은 감정을 끊임없이 느낀다. 


예상보다 높은 성과를 거뒀을 때의 기쁨, 


공을 들였던 사업이 어그러졌을 때의 슬픔, 


외부인의 잘못된 평가에 대한 분노, 


사세를 확장한 경쟁 업체에 대한 질투. 



조직의 감정에 공감하면서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다면 


이미 절반은 성공한 조직 생활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상대방의 모든 감정에 공감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부모자식이나 부부, 연인 같은 


끈끈한 관계에서도 쉽지 않은 일인데, 


하물며 서류상 계약 관계인 


회사와 사원간의 관계라면 어떨까. 



신규 사업의 안착으로 회사는 기쁘지만, 


그 때문에 한 달째 야근하는 나는 일단 좀 자고 싶다. 


우리 회사가 문제가 많다는 신문기사에 


부서장은 불같이 화를 내지만, 


사실 그 기사는 깔끔하게 정곡을 찔렀다. 


잘 나가는 경쟁 회사에 대한 질투보다는, 


오히려 기회가 되면 나도 그 회사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 것 아닌가?









때때로 우리는 조직의 감정에 공감하기 어렵다. 


하지만 모두가 아는 것처럼, 


우리는 회사 앞에 솔직한 감정을 드러낼 수 없다. 



내 감정보다는 회사의 감정을 잘 파악하고, 


한 발 먼저 조치하는 사람이 


일 잘 한다는 소리를 들을 확률이 높다. 


그렇다고 내 감정을 들여다보고 


돌보는 일에 소홀해지다 보면, 


내가 누구인지, 


내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내리는데 주저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가끔이라도, 


나의 감정을 확인하고 가꾸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여행의 좋은 점 중 하나가 바로 그것이었다.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나만의 감정에 집중할 수 있었다. 



여행지에서의 새로운 사람들, 찬란한 자연들, 


때로는 머리 아픈 고민들마저도 


나도 잊고 있던 내 속의 감정들을 신선하게 자극했다. 


보다 싱싱해진 나의 감정들을 가만히 구경해 보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좀 더 뚜렷해졌다. 



많은 여행지가 훌륭했지만, 


발칸 반도의 불가리아 역시


나의 감정을 풍부하게 이끌어낸 곳이었다.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는 


마음만 먹으면 관광명소들을 둘러보는데 


하루 이틀로도 충분할 수 있다. 



하지만 어디든 짧게 지나치면 


전해지는 감정들은 제한된다.



우리가 한 달을 머물렀던 소피아는 


다양한 감정들이 입체적으로 공존하는 곳이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정교회 성당들은 


소피아에서 가장 성스러운 장소이지만, 


성당 주위에서 거침없이 손을 내미는 


집시와 걸인들이 더해질 때에는 


가장 현실적인 장소가 된다. 



세련된 카페와 화려한 기념품점이 


즐비한 중심가의 활기는 역동적이지만, 


삼삼오오 무리 지어 배회하는 


유기견들의 활기는 두렵고 긴장된다. 



중심가를 벗어나면 황량하고 단조로운 풍경 속에서 


공산주의의 냄새가 희미하게 나지만, 


풍성하게 심어져 있는 밤나무 가로수들에서는 


따뜻하고 익숙한 정감이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이슬람의 오랜 지배 시절, 


No라는 속마음을 위장하기 위해 


겉으로는 고개를 끄덕였던 


소시민들의 이야기는 흥미롭지만, 


그 습관이 지금까지 이어져 


No의 의미로 고개를 끄덕이거나


Yes의 의미를 고개를 젓는 


버스기사님을 마주하게 되면 정작 당황스럽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답게 


여전히 발굴되는 고대 유적들과, 


이를 배경으로 열리는 


지극히 현대적인 음악 공연들이 의외로 조화롭다. 



우리 안의 감정들이 다채로우면서도 


때로는 양면적인 것처럼, 


소피아 역시 그런 도시다.









불가리아가 우리에게 나름 알려지게 된 건 


그곳의 특산물인 요거트와 장미의 공이 크다. 



하지만 불가리아의 온천수가 


훌륭하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아마도 요거트나 장미 화장품처럼 


쇼핑백에 담아가기 어렵기 때문이 아닐까. 



소피아의 지명 역시 옛날 옛적 


이곳의 좋은 물과 공기 속에서 건강을 회복했다는 


동로마제국의 공주 이름에서 유래했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쓰이지만 


100년 전까지는 목욕탕이었던 건물 근처에서는 


온천수가 콸콸 쏟아져 나온다. 



살짝 놀랄 만큼 따뜻하면서 


미네랄이 많아서 조금은 비릿하다. 


그 물을 담아가기 위해 


큼지막한 빈 통 여럿을 가져온 사람들은 


일상적인 일인 것처럼 능숙했다. 



추운 겨울, 


따뜻한 차 한 모금이 몸 안에 퍼져 가는 것처럼, 


이곳에서 시작된 온천수가 


소피아의 모든 사람들에게 


천천히 퍼져 나가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후끈해진다. 



그 따스함이 우리에게도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해 간 작은 페트병에 온천수를 담았다. 









월드컵 예선이 한창이던 10월, 


불가리아에서도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경기장으로 향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1994년에는 4강 진출도 했던 불가리아지만, 


강산이 두 번은 변했을 20년 동안 


월드컵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는 


무려 프랑스, 스웨덴, 네덜란드와 


한 조가 된 불운 속에서도 나름 선전하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관람했던 


프랑스와의 홈경기에서 패배한다면, 


또 다시 4년 후를 기약해야 했다. 



경기장을 찾은 우리가 아무래도 낯설었는지, 


게이트 직원은 우리의 몸을 수색하면서 


어느 팀을 응원하는지 물었고, 


우리가 당당히 불가리아라고 대답하자 활짝 웃었다. 



관중들은 억수 같은 빗줄기 속에서도 


색색의 우비를 입고 열광적으로 응원했다. 


하지만 프랑스와의 실력 차이는 현실이었고, 


1대 0으로 패배하면서 


결국 또 다시 월드컵 무대에는 설 수 없게 됐다. 



경기가 끝나고 애써 담담하게 경기장을 빠져 나가는 


그들의 심정을 헤아려 보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월드컵에 나가기 쉬운 한국이기 때문에 


왠지 모를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다. 



부디 다음 월드컵에서는


불가리아의 국기를 볼 수 있기를.









우리가 소피아에서 한 달간 머무른 에어비앤비 숙소는 


우리 또래의 남자 두 명과 여자 한 명이 살고 있는 


일종의 셰어하우스였다. 



우리가 빌린 방은 거실이어서 


커튼을 치고 살아야하는 구조가 아닐까 걱정했는데, 


방 3개, 거실 1개, 부엌 1개가 복도를 사이에 두고 


모두 별도의 문을 가진, 


완벽히 분리되어 있는 구조였다. 



이곳에 사는 토드, 아니, 이반은 


각자의 일정에 따라 개별적으로 움직인다. 


우연히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면서 가볍게 안부를 묻지만, 


일부러 다른 사람의 귀가를 반기거나 배웅하지는 않는다. 



특별한 일이 아니면 


다른 사람의 방문을 두드리는 일은 없다. 


하지만 유일한 공용공간인 부엌에서 


가끔씩 식사를 같이 하며 즐겁게 대화한다. 



영상제작자인 토드는 방에서 일을 하고, 


방금 집에 돌아온 아니는 방에서 음악을 듣고, 


부엌에서 게임을 하던 이반은 욕실에서 샤워를 하고, 


우리는 부엌에서 된장찌개를 끓이는 일상. 



이 집에서 우리는 독립적인 존재로서 


존중받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함께 할 때는 가족같이 친근했다. 



5명이 함께 한 저녁 식사 자리에서, 


쌀이 주식인 우리를 위해 


치킨라이스를 만들어 줬던 불가리아 친구들.


그 사려 깊음에 감동했었어요.  










유럽 여행을 하면서 꽤 많은 성당과 수도원을 갔지만 


소피아 근교에 위치한 릴라 수도원은 단연 최고였다. 



작은 아치문을 통과해 릴라 수도원을 마주하면, 


누구나 저절로 


감탄사를 내뱉을 수밖에 없는 광경이 펼쳐진다. 



건축물의 영속성은 성스러움을 더해 주었고, 


수도원을 품고 있는 릴라산 역시 


이곳의 또 다른 주인공이었다. 



수도원을 몇 바퀴씩이나 돌면서 


그곳을 마음속에 새기기 위해 노력한 덕분인지 


아직까지는 눈을 감으면 


릴라 수도원에 서 있는 우리의 모습이 생생하다. 



나는 머리로 하는 여행을 좀 더 선호하는 편이다. 


가령 여행지의 역사에 대해 공부하고, 


자료를 찾고, 계획하며 지식을 쌓는 걸 좋아한다. 



하지만 좀 더 감정적인 여행을 하려고도 노력한다. 


머릿속의 지식보다는 


여행지에서 느낀 감정들이 


나에 대해 좀 더 잘 알 수 있는 퍼즐 조각들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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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불가리아 1편으로 찾아 뵙습니다.


한국에서는 3일 연휴가 시작되었겠네요!


부족한 글 읽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언제나 감사드리면서,

며칠 후 불가리아 2편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혹시 제게 연락주실 분들은

[email protected] 으로 메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 진격운 2018/05/05 09:32

    선 추천 후 감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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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세살이 2018/05/05 09:45

    진격운// 감사합니다! ^^ 부디 즐거운 감상 되셨기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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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두에캔디 2018/05/05 10:02

    우와 글 진짜 잘 씁니다 담백하면서 맛깔나는 글 진짜 오랜만이에요
    추천 첨 해봅니다 즐겁고 안전한
    여행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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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세살이 2018/05/05 10:11

    귀두에캔디// 과찬이십니다 ^^;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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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닐라모네 2018/05/05 12:05

    오 2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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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y아빠 2018/05/05 13:26

    좋은 글, 사진 매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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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하하하하 2018/05/05 13:28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ㅎㅎ 나라별로 제각각의 특징이 있어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ㅎㅎ물론 거기엔 좋은 글을 써주셨기 때문이겠죠ㅎㅎ 다음편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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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세살이 2018/05/05 15:04

    바닐라모네// 감사합니다, 또 뵙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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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세살이 2018/05/05 15:04

    jy아빠// 부족한 글 매번 읽어 주셔서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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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세살이 2018/05/05 15:05

    아하하하하// 언제나 정성스러운 코멘트와 응원에 힘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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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에고 2018/05/05 18:34

    여행기 잘 보고있습니다. 저도 한달씩 다른나라 생활을 해보고 싶네요. 좋은사진 글 계속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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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보패너 2018/05/05 19:06

    불가리아 좋죠 릴라, 멜닉, 벨리코, 흑해 주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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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력단 2018/05/05 19:38

    잘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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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우N 2018/05/05 20:33

    너무 잘봤습니다 ㅋㅋ 글 잘쓰시네요 부럽습니다 ㅎㅎ
    아 이 여행기 글 부분에서 정교회 성당 얘기가 나왔을때 저는 러시아 하바로프스키가 생각나더라고여 거기도 똑같이 걸인들이 있었는데 저가 돈을 나눠주다 어떤 걸인 집에 들어가서 얘기하고 밥먹고 나왔습니다 ㄱㅋㅋ 그때 일은 잊혀지지가 않네요 확실히 그냥 머리로 하는 여행도 좋지만 사람간의 마음이 통하는 여행도 중요한것 같습니다 아직 하바로프스키 놀러오지 못했다면 블라디보스톡이랑 연결해서 놀러오세요 정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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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주동식 2018/05/05 20:51

    좋은 글, 좋은 사진 늘 고맙게 보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부럽네요. 귀국 할때 까지 건강 잘 챙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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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gMaple 2018/05/05 20:51

    사진도 사진이지만 글이 너무 멋진 여행기네요.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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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옌베르데 2018/05/05 21:39

    멋진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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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Der 2018/05/05 21:40

    키야 통찰력이 대단하세요. 사진들도 너무 멋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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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행성204 2018/05/05 21:48

    늘 잘 읽고 있습니다. 아직 여행중이신거죠? 부럽다는 것과는 좀 다른 감정인데... 항상 응원합니다. 쥔 것을 놓을 때 얼마나 용기가 필요한지 잘 알고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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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윤김삼총사 2018/05/05 22:07

    부럽습니다. 여행도, 필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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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윈스만세 2018/05/05 22:08

    [리플수정]책 내시려고 하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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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ajra 2018/05/05 23:01

    저도 너무 잘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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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takim 2018/05/06 00:08

    알렉산더 넵스키 교회도, 릴라 수도원도 정말 오랜만이네요
    저도 릴라 수도원은 정말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후문(?) 뒤의 그 빵도 잊을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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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쿼모 2018/05/06 01:00

    아직 확실하게 책 내자고 하는곳이 없으신가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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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타지스타 2018/05/06 01:24

    팬입니다
    글 잘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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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밴프필리아 2018/05/06 02:08

    오늘도 잘 봤습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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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세살이 2018/05/06 02:24

    푸에고// 아무래도 한달이라는 여유 있는 시간이 낯선 것들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도움을 주네요 ^^ 비록 월세살이지만.. 좋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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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세살이 2018/05/06 02:25

    초보패너// 맞습니다! 좋은 곳들 참 많아요. 다음 글에 벨리코와 흑해가 등장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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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세살이 2018/05/06 02:25

    박력단//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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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세살이 2018/05/06 02:27

    와우N// 우와 정말 독특한 경험 하셨네요! 저도 여행지에서 만났던 사람들과 있었던 일들이 기억에 많이 남더라구요. 러시아도 꼭 가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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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세살이 2018/05/06 02:27

    #15주동식// 감사합니다! 주동식님도 건강하시고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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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세살이 2018/05/06 02:28

    BigMaple// 글이라도 멋져 다행입니다.. 하하! 항상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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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세살이 2018/05/06 02:30

    카옌베르데// 아까운 시간 내어 읽어주심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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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세살이 2018/05/06 02:30

    SDer// 엇, 통찰력이 있나요? ㅋㅋ 사진들은 아내의 작품들이 많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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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세살이 2018/05/06 02:32

    소행성204// 아직 여행 중이에요! ㅎㅎ 사실 저는 언제나 불안합니다만.. 많은 분들이 응원 주셔서 용기를 얻고 있습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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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세살이 2018/05/06 02:32

    류윤김삼총사// 아이고,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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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세살이 2018/05/06 02:35

    트윈스만세// 아직은 책 내는 것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고 있어요 ㅎㅎ 저는 그냥 제 이야기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게 재미있습니다. ^^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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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세살이 2018/05/06 02:35

    Betakim// 엇, 저도 후문 뒤 그 빵 먹었어요! ㅋㅋ 그거 불가리아 전통빵이라고 하더군요. 아주 맛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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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세살이 2018/05/06 02:37

    쿼모// 엇 ㅋㅋ 그런 분들이 아직까지는 없네요.. 하하 책도 좋지만 엠팍에서 제 이야기를 공유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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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세살이 2018/05/06 02:38

    환타지스타// 부끄럽습니다.. 그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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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세살이 2018/05/06 02:39

    밴프필리아// 오늘도 감사합니다 ^^ 응원 받는 게 정말 힘이 됩니다.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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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세살이 2018/05/06 05:01

    Vajra// 부족한 글 항상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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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중기 2018/05/06 07:58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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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방한 곰! 2018/05/06 08:24

    항상 잘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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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카 2018/05/06 09:18

    중간에 너무 와닿는 구절이 몇구절 있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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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시묵스 2018/05/06 09:21

    글쓰는 일하셔도 될듯 ^^ 시간 되시면 바르나 쪽가서 홍합요리 먹어 보실것을 추천 드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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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세살이 2018/05/06 19:25

    송중기// 감사합니다 송중기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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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세살이 2018/05/06 19:26

    샤방한 곰!// 항상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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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세살이 2018/05/06 19:27

    모카// 그런 구절이 있다니 뿌듯하네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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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세살이 2018/05/06 19:28

    막시묵스// 저는 아쉽게도 바르나는 못 가봤어요.. 불가리아에 또 가 볼 날이 있겠죠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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