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내 아이의 첫 장래희망은 ' 공룡 ' 이었습니다
공룡이 너무너무 멋져서 공룡이 되고 싶었던 아들의 첫 꿈
사람들은 모두 아빠미소, 엄마미소를 지었습니다
아이의 꿈이 너무 귀엽다며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보냅니다
5살
내 아이의 장래희망이 바뀌었습니다
'택배 아저씨'
마법처럼 선물을 배달하는 택배 아저씨가 너무너무 멋져서 택배 아저씨가 되고 싶다는 아이
사람들은 아무도 웃지 않습니다
난처한 듯이 모두가 엄마인 제 눈치를 살핍니다
유치원에서 돌아온 아이가 울적합니다
선생님이 되고싶은거 다른거 생각해보라고 했어
택배 아저씨보다 더 멋진거....
선생님과 통화를 했습니다
그게.. 다른 친구들은 다들 발레리나, 의사, 과학자 이렇게 말하는데...
어린이집에 근무하던 옛시절의 생각이 납니다
원장님이 말씀하셨죠
오이, 피망 이 두 아이는 왼손잡이야
자꾸 오른손 쓰도록 유도해서 가르쳐요 샘
6살 되어서 왼손습관이 더 굳어지면 안돼!!!
오이야, 오른손으로 해볼까?
아참참!!! 네!!!!
화들짝 놀라며 다급히 오른손으로 바꾸어쥐는 아이들
어색한 손놀림, 문득 밀려드는 회의감
선물을 배달하며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싶었을 내 아이의 소중한 꿈
그저 타고난 것 뿐인데 당연하게 왼손을 지적받는 아이들
너희들이 자랐을 땐
지금과는 다른 세상이 되기를
엄마부터가
선생님부터가 노력할게
아니 애가 커서 오유인이 되겠다는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냐고!!!!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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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저는 늘 한결같이 편견없는 엄마입니다!! (당당)
장난감 정리 잘해야 공룡이 될 수 있숴
골고루 잘 먹어야 택배아저씨가 될 수 있숴
엄마 말을 잘 들어야 공룡이 되는 거야
이 학습지를 잘 풀어야 택배아저씨가 되는 거야
어린아이의 꿈은 참 예쁘고 소중한 것인데 아이도, 작성자님도 많이 속상했겠어요. 선생님이 선생님 자격이 없네요. 어떤 직업이든 멋지고 가치있다고 가르쳐야 하는데..
택배아저씨가 뭐 어때서요ㅠㅠ
혼자살고 있으면 문두드렸을때 반가운 사람 중 손에 꼽을수 있을듯
아직 꿈을 꿀수있는 아이에게 너무 현실을 주입하는거 같아 슬프네요....
근데 전 제가 왼손잡이로 사는게 엄청 불편해서
그 말은 들을껄~ 합니다. ㅋㅋㅋ
아직도 그런 선생님이 계신가요...ㅜㅜ
저는 07학번으로 유아교육 졸업했는데 제가 배울때도 그렇게 하지 않았는데... 아이의 꿈을 존중해주어야 하는데 좀 씁쓸하네요... 저는 왼손잡이는 어머님께 물어보고 교육했어요 오른손잡이로 바꾸고 싶어하시는 부모님 아이만 그렇게 교육을 시켰었죠... 요즘 시대가 어느땐데....
아휴 삭막한 선생님같으니..
아이고 본문 다시 읽어보니 앞뒤설명없이 선생님이 자격없는 분인듯 적혔네요;; 장래희망발표가 부모참여수업이어서 선생님은 으레 제가 난처할거라 생각하신 듯합니다 다른 엄마들 앞에서요 선생님과 통화하며 전 괜찮다고 말씀드렸고 그대로 진행했어요^^; 선생님의 평소 교육관까지야 제가 알수 없지만 나쁜분 아니었습니다 베스트로 떠나버려 본문 수정이 안되네요ㅠ
아직도 왼손 지적하는 교육자가 있습니까?
전 오른손 잡이라 잘 모르지만
제친구 말에 의하면 국민학교때 선생님이 때리고,
애들 선동해서 놀림감 만들고 까지 해서 고치라고 지랄했다던데....
3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그걸 기억하던데....
근데 결국 주사용은 왼손
필요에 따라 양손
저는 꿈이 운동하는 아저씨랑 채점하는 아저씨였어요ㅠㅠㅠ 참고로 여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