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체험회를 다녀와서... R3가 갖고 싶어졌어요...

저는 사진을 찍는데 누군가와 만나서 같이 찍어본적도 없고, 주변에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냥 아이가 태어나며 잘 찍고 싶은 욕심에 오두막을 구입하고 셀프 스튜디오에서 만삭사진, 백일사진, 돌사진 등
많이도 찍었습니다만...
스위치와 버튼을 누르길 좋아하던 첫째 아들이 제가 출근한 사이 컴퓨터 전원을 막무가내로 누르다
하드디스크가 망가졌고... 유명 복구 업체로 택배를 무던히 보냈건만 최종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 슬픔에 사진기를 제습함에 넣고 몇년간 사진을 찍지 않다가, A7M3 소식을 듣고 '다시 시작하자!' 라는 마음이 들어
대전 체험회를 신청했습니다만, 하지만 체험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예판으로 구매를 해버렸죠. ㅎㅎ
체험회 참석이 처음이라 어떤 건지 잘 모르고 갔지만,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고 새로운 뽐뿌의 장이었습니다.
A9,M3,R3 세가지 바디에 각종 렌즈들이 마운트 되어 있었고 모델분 사진을 찍으며 체험을 해볼 수 있었어요.
A9와 M3는 차이를 느낄만한 종류의 촬영이 아니었기 때문에 결과물에서도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지만
R3는 집에와서 결과물을 보는데 솔직히 뽐뿌가 많이 왔습니다. 보정하는데 용량이 커서 그런가 많이 버벅거리긴 했지만
그정돈 감내할만하다 싶었어요.ㅎㅎ

R3에 16-35GM 렌즈를 가지고 한번 찍어봤습니다.

그리고 크롭해서 모델분만 확대 해봤습니다. 이 맛에 고화소 쓰는거겠구나 싶었죠. 이걸 '고화소 뽕' 이라 하시더군요.

작가님이 직접 M3 eye-af 시연 해주실때 주변에 앉은 분들이 나지막이 작은 탄성을 지르시더군요.ㅎㅎ
준비해오신 PPT들을 보며 모르는 부분을 많이 알게 되기도 했습니다.

아름다운 전문 모델분 사진을 찍는 것도 처음이라, 눈을 마주칠 때마다 흠칫 흠칫 놀라기도 했어요 ㅎㅎ
체험회에 받은 쇼핑백엔 짜이즈 렌즈 클리너랑, 소니로고의 각종 스티커가 들어있어 요긴하게 썼어요.ㅎㅎ

덕분에 제 고독스는 소니가 되었네요.
A7M3 정말 많이 만족하는 바디지만
M3 체험회 갔다가 R3 뽐뿌 잘 받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