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글에 앞서
저는 예전부터 고가의 필터의 값어치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고요.
얼마전 스르륵에서 필터 관련 글을 보고 의문이 생겨서 개인적으로 조사를 조금 해보았는데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있는 필터 제조사중에서,
필터의 가장 근간이 되는 렌즈를 자체 생산하는 곳은 거의 없고,
대부분 미국의 C사, 독일의 S사, 일본의 K사(=H사) 에서 생산하는 렌즈를 납품받아서 생산하더라고요.
물론 렌즈 제조사가 전부 동일한 수준의 렌즈를 생산하진 않을거고, 필터 제조사에서 요청한 그레이드의
제품을 공급했을 거기에 자료를 조금 뒤져보았는데
생각외로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고가의 필터 제품들이, 그보다 저렴한 제품에 비해
높은 품질의 렌즈를 사용하진 않더라고요..
예를들어, 최근에 가성비로 국내에서 각광받는 중국의 B 제조사에서 생산하는 고급형 UV필터 (온라인 최저가 7만원대)는
독일 S사에서 렌즈를 제공받는데,
여기에 사용되는 렌즈는 일본제 2만원대 필터에 사용되는 렌즈보다 낮은 등급의 제품을 사용하더라고요.
(정확하게 일본제 필터에 사용되는 렌즈는 B사의 필터에 사용되는 렌즈의 계량형 버전으로
광학적 특성은 동일하지만 내수성과 같은 화학적 내성이 향상된 버전이라고 나와있습니다)
그러면 유의미하게 남은 차이를 낼수있는 부분은 필터 제조사에서 추가로 해당 렌즈에
코팅을 해서 출시한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사실 이미 완성돼서 납품된 렌즈에 추가로 코팅을 하는지도 모르겠고
이미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광학 전문 대기업에서 완성해서 납품하는 렌즈에
필터 제조사에서 코팅을 한다고해서 그게 유의미한 차이를 낼수 있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광학 전문 기업도 아닌 일반 필터 제조사에서 그만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지도 의문이 들고요.
(예를들어 위에 언급한 B사의 경우는 필터를 생산한지 5년밖에 안됐습니다)
물론 저는 광학렌즈 설계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이 전혀 없는 관계로, 혹시 해당 관계자나 업계분께서
제가 잘못 알고 있거나 모르는 부분에 대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cohabe.com/sisa/586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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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필터의 선택은 거의 전적으로 브랜드빨이었는데요,
지금은 브랜드는 20%정도만 봅니다. 사용기 게시판등에 올라오는 유저입장에서의 다양한 필드테스트의 결과를 더 신뢰합니다.
제가 고가 필터를 쓰는 이유는 오물제거가 잘 되어서 입니다.
저가필터는 오물제거가 잘 안되요..아주 환장하겠단;;
고가중에 기피하는 제품이 하나 있는데 바로 칼자이즈 필터입니다.
이놈은 고가이면서 오물제거가 잘 안되어서 답답하네요.
BW의 xs-pro 나 벤로의 SHD 필터들은 오물제거가 잘되요..
무려 필름을 쓰던 시절에도 라이카 같은 메이커조차 자사 유브이일라도 평소엔 빼라는 인터뷰도 봤었습니다. 지금은 렌즈 코팅도 좋아졌고 센서에도 자외선 코팅이,,,
렌즈를 납품받는 게 아니라 덩어리를 납품받아서 잘라 쓰는 걸로 알아요. 거기에 자사만의 코팅/열처리를 하겠죠.
코팅에 의한 차이는 많이 나죠. 안경알도 색을 정확히 보기 위해 무코팅을 쓰기도 하는데 강한 광원들을 보면(전구/가로등) 2중으로 보이기도 하고 그렇죠.
위에 언급한 광학업체의 기업을 상대로 설명하는 카탈로그를 보면 덩어리를 받아서 잘라다 쓰는건 아니고
0.9T~5T (최대 요청에 따라 10T) 까지의 두께로 생산하기에 수주하는 측의 요청에 따라 맞춰서 제공하는것 같습니다.
언젠가부터 겐코 리얼프로로 통일했습니다
짱짱맨
캐논 신쩜팔 가격이 싸서 uv 필터 없이 쓰니 좋더군요
bw 007 은 uv 도 아닙니다 ㅋㅋㅋ 그냥 올 통과 유리임..기능성 코팅만 되있는 근데 왕 비쌈..
언급하신 1년 사용한 중국회사와 2년된 슈나이더 007 f-pro, 일본 프리미엄 필터를 비교해봤는데
일본보다 중국, 슈나이더가 더 품질이 좋았습니다.
직접 사용해보시고 평가해보시고 그 후기를 공유하시면 더 좋을 것 같네요.
다만 필터 자체가 분해된다는 글들은 있던데 이건 제가 경험해보질 못해서 잘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개인이 렌즈와 같은 광학장비를 완전히 변인통제된 환경에서 실험하고
정확한 결론을 내는건 어렵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몇년씩 써보거나 제가 직접 다 사보고 비교하는건 제 입장에서는 힘들어서요.
(거기다 개인이 작성한 필터 비교 테스트 글들을 보면
제품의 성능을 평가하는 항목이나 기준이 제각각이라..)
이론적으로 설명 가능한 범주안에서 누군가 설명해주셨으면 좋겠네요.
BW는 확실히 거품이 심합니다.
사실 유리 차이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있다고 하더라도 그건 정밀 기기로 겨우 판단할 수 있을 정도의 차이라고 보고요.
그것보다는 코팅 기술의 차이가 가장 크다고 봅니다. 특히 고가 필터는 완전 거품이라고 봅니다.
49mm 필터의 경우에는 소니 보다도 B+W가 오히려 싸더군요.^^
전 업으로 사진을 하고 있지만 저 뿐만 아니라 아는 실장님들이나 형 누나들도 보호용으로 착용하고 있을뿐이지 촬영시에는 절대 필터를 끼고 촬영하지 않습니다
저도 필터는 안끼는게 성능상으로 베스트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벤로 필터가 시장에 진입한지 오래 안되었다고 해서 기술력이 없는건 아닐겁니다
감성적인 부분제외하고
P&I 에서 보여주는 측정기의 결과물은 벨로 필터의 우수성(?) 을 알기에 충분했죠
벤로에서도 이점을 중점적으로 홍보를 했고요.
허나 단점도 있습니다. 코팅의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것이죠
자주 사용하지 않는 CPL 필터의 코팅이
마치 a7 시리즈 비산필름 열화 되는것처럼 되어버렸습니다.
벤로 필터들이 AS 가 되는지 모르겠는데
82mm CPL 필터의 코팅이 저리 되니 아주좋은 필터 라고 말하기엔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일단 유리알은 원석형태로 제공하며 필터 제조사가 재가공 합니다.
슈나이더 필터의 경우 이 연마 기술이 좋은편에 속합니다.
여기에 각자의 코팅을 입히죠.
렌즈 알 제조사는 실질적으로 독일 쇼트사와 일본 호야에 전적으로 의지한다고 보시면되고요.
호야=겐코는 틀렸습니다.
호야는 펜탁스 리코 그룹이고, 겐코는 겐코 토키나 그룹으로 엄연히 다른 회사입니다.
다만 호야는 유리알을 제공하고, 겐코는 필터 등 광학용품을 제조해 주는 깊은 공생관계죠.
벤로의 경우 급부상한 이유가, 찌라시 비슷한게 있는데,
슈나이더 필터의 특허기간이 만료되자마자, 똑~~~같이 카피해서 제조한거라고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만큼 슈나이더와 유사한점이 많죠.
필터가 비싸냐 싸냐하는것은 의외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제품이 어떤것인가가 중요하죠.
예를 들면 ND의 경우 호야 ProND를 최상으로 치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저도 그중에 한명입니다.
컬러캐스트나 해상력 저하가 가장 적다고 판단합니다.
반대로 랑시라는 필터가 있습니다.
슈나이더의 두배쯤 합니다.
이 필터의 유통사가 얼마나 쓰레기인지는 아는사람은 압니다.
랑시에 비하면 포토클램은 영국신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