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에서도 화이트-보드를 사용한지는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습니다.
아직도 필판과 백묵을 사용하고 있는 곳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베트남에서도 요즘 화이트-보드를 사용하는 곳이 많습니다. 그리고 아직 이곳은 칠판에 백묵을 사용합니다.
그런데요... 저희가 이곳에 와서 현지어를 배우면서 느낀 것이. 화이트-보드나 칠판을 쓰면서 지우개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화이트-보드는 가끔 지우개가 있습니다만, 필판에는 지우개가 아예 없습니다.
그래서 베트남에 지우개를 파는 곳이 없나 싶어 알아봤는데요.. 베트남에는 그런 것을 전혀 생산하지 않더군요.
지우개를 생산하는 공장도 없고 취급하는 회사도 아예 없습니다. 그럼 뭘 사용해서 칠판의 글씨를 지우느냐?
다음의 사진을 보십시오... 놀랍습니다. 소위 대학교인데도 사정이 이렇습니다.
제가 저희 단원들(베트남 전국에 퍼져 있습니다)을 통하여 알아본 바 지우개가 있는 곳은 하나도 없다 였습니다.
저희는 호치민 인문사회과학 대학에서 베트남어를 배웠는데요. 거기에도 화이트-보드나 칠판에 지우개가 없었습니다.
선생님들은 헝겁이나 타올조각 또는 손수건 같은 것으로 칠판을 닦아내곤 했습니다. 저희가 있는 이곳 대학에서는 스펀지를
사용합니다. 커다란 스펀지로 닦고 물에 빨아서 재사용합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고 하도 안타깝고 애처로와서 코이카의 현장물품 지원금으로 지우개를 지원해 주기로 했습니다.
한국에서 칠판용 지우개 400개를 구입해서 이 정도라면 한 2년간은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
.
어떻게 사용하는지 궁금하시죠? ㅎㅎㅎ
다음에 연속으로 게재하겠습니다.
https://cohabe.com/sisa/577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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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ca 자원봉사자인가 봅니다.^^
그렇습니다. ^^
혹시 베트남에 뭘 가르치기 위해 오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칠판을 닦을 지우개 정도는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오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색깔 별로 백묵이나 그 밖의 것은 다 있습니다.
전혀 몰랐던 사실인데 신기하네요.^^
참으로 열악하죠... 대학에서 조차 걸레쪽으로 닦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글을 보니 학정시절에 칠판 닦고 분필가루 털던 '주번'이 생각나네요
여기도 그런 '주번' 이 있었으면 싶습니다. ㅎㅎㅎ
칠판지우개 털어주는 기계도 있었는데... 지우개조차 없다니 신기하네요
ㅎㄷㄷㄷㄷㄷ 칠판 지우개 어릴 때 열심히 털었던 기억이..
저도 여기서 시범으로 지우개를 털어 보여줬습니다. ㅎㅎㅎ
백곰님이 사다가 파시면 되겠네요.
배보다 배꼽이 크다고 운송비가 너무 많이 들 것 같습니다.
그러잖아도 현지에서 생산공장을 세울까 생각도 했지요.. 세제 문제라든가 그런게 미흡해서... ㅠㅠ
우와
재미난 사실이네요
음
한국도 10년전 토익 공부할때 어떤 강사는 두루마리 휴지가지고 칠판 지우고 했었네요.
그런 적도 있었나요? ㅎㅎㅎ 몰랐던 사실...
냉동기 구조 같네요.
네 맞습니다. 이곳에서 강의하는 내용이 그런 것들입니다.
근데 저렇게 물로 닦으면 더 잘닦여요.마르는동안 기다려야해서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