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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정말 제가 잘못한 걸까요?

26일 새벽 2시 30분.
눈비가 많이 내려던 밤에 있었던 일입니다.
치맥 한잔 하고 나오니 때마침 신호등이 파란불이여서
건너는중 눈과 길이 미끄러워 넘어질거 같아 조심히 건너고 있던중 앞에 경찰과 택시 손님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어고 신호등 중간쯤 길을 넘어갈때쯤 신호등이 빨간불로 바뀌었고 그때 경찰관이 저를 보고는
"왜 신호등이 빨간불일때 건넣으면 어떻합니까?"
하고 말하며 "일로 오세요" 하며 큰소리로 제 길을 저지 하였는데 그때 경찰관은 이미 택시 손님과의 언쟁으로 흥분한 상태였고 저는 "파란불에 길을 건너고 있던중 길이 미끄러워 천천히 오다보니 그렇게 됐다. 내가 만약 뛰다가 상해를 입으면 책임져 주실껀가요?"
말을 했지만 경찰관은 내 두 눈으로 본거니 과태료를 끈어야 한다고 하였고 아니면 파출소로 연행할거란 말과 함께 20분간 길가에서 실랑이가 이여졌고 전 너무 춥고해서 과태료 끈고 우선 자리를 피하고 민원 신청을 하였지만 직결심판으로 2만원 과태료가 5만원으로 바뀌고 내라고 하는데 민원 이라는게 절대 시민을 위한게 아니라걸 알았네요.
그냥 너무 황당해서 써보네요.
요약.
1. 눈비 오는날 신호등 길을 건넘.
2. 신호등 중간에 빨간불로 바뀜.
3. 때마침 경찰관이 나를 봄.
4. 뛰다가 내가 넘어지면 상해비용은 어디서 받나요?
언쟁함.
5. 20분간 언쟁이 계속 되고 너무 추운나머지 2만원 과태료 받고 자리를 피함.
6. 다음날 감기 걸리고 민원 신청 함.
7. 즉결 심판으로 2만원이 5만원 되서 내고옴.
8. 힘없는 시민은 그냥 네네 하면서 살아야함.

댓글
  • Horowitz™ 2016/12/31 07:52

    ㅈ같네요. ㄷㄷㄷ

    (wDoPt7)

  • 포리오 2016/12/31 07:54

    그러게요. 돈 보다 이런일로 보호 받지 못한다는게 정말 가슴아프네요.

    (wDoPt7)

  • 포리오 2016/12/31 07:55

    3.4. 사이 내가 너무 추우니깐 빨리가고 싶다고 부탁을했고 경찰관은 "싫은데요 천천히 할껀데요" 라며 비꼬둣이 말을 했네요.

    (wDoPt7)

  • 안혜지 2016/12/31 07:53

    4번을 다르게 생각하면 빨간불에 건너다가 다른차가 님 치고 가면요?

    (wDoPt7)

  • 포리오 2016/12/31 07:56

    새벽2시 30분이라 그것도 인지하면서 앞에 차가 오는걸 봐가며 천천히 건넜습니다. ㅠㅠ

    (wDoPt7)

  • taehoonv 2016/12/31 07:59

    얼마나 얼었는지는 모르지만 잘 이해되진않네요 ㅠ 아뮤리 천천히 걸었다해도 못건넌다는게.. 어르신들도 다 건너는 시간인데요; 차 운전자 입장에서보면;

    (wDoPt7)

  • 포리오 2016/12/31 08:01

    호프집에서 길을 나와 파란불이라는걸 봤고 길을 건널라는 찰라 파란불이 깜빡였네요. ㅠㅠ

    (wDoPt7)

  • uidktbs 2016/12/31 07:59

    이건 횡단보도를 찍은 cctv가 있어야 공정한 판단이 될것 같습니다

    (wDoPt7)

  • 포리오 2016/12/31 08:03

    그렇게 해보려고 했지만 하려면 변호사와 민사 신청 한뒤 오라고 하네요. 시간과 돈이 발목을 잡네요. ㅠㅠ

    (wDoPt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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