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영화를 만들면서 1950년대와 60년대의 낙관적인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고 싶었어요.
우주 경쟁 시대의 정신을 담은 영화죠. JFK가 대표하던 낙관주의와 도전 정신이 살아 있는, 그런 이야기라고 할 수 있어요.
기본 아이디어는, 만약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 대신에 이 네 명의 인물이 달에 갔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에서 출발했어요.
이들은 슈퍼히어로라기보다는 모험가, 탐험가, 그리고 우주비행사라는 점에서 미국의 영웅이죠.
그리고 이들이 지구로 돌아왔을 때 자연스럽게 슈퍼히어로로 인정받게 되는 거죠.
하지만 핵심적으로 이들은 그냥 우주비행사들이고, 서로 가족처럼 가까운 관계라는 점이 중요해요.
저는 가능하면 현실적인 느낌의 우주를 표현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영화 속에 웜홀 같은 건 등장하지 않고, 대신 레트로퓨처리즘 스타일의 기술, 부스터 로켓과 같은 좀 더 현실적인 장비를 사용하죠.
마블과 아폴로 11의 감성을 섞었다고 보면 돼요.
또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만약 1965년에 이 영화를 찍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느낌을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했어요.
물론 지나치지 않고 합리적인 선에서요.
특히, 4미터 높이의 실제 미니어처 우주선을 사용하고, 소품이나 세트 제작에도 굉장히 신경을 썼어요.
오래된 빈티지 렌즈로 촬영하면서 당시 영화들이 갖고 있던 특유의 감성을 살렸습니다.
물론 CG도 적극 활용했죠.
이번 영화는 완전히 독립된 우리만의 우주라고 할 수 있어요.
마블의 다른 슈퍼히어로들이나 이스터 에그 같은 요소는 전혀 없어요.
아이언맨과 마주칠 일도 없죠. 이 우주에서는 이 네 명이 전부입니다.
저는 마블의 연결된 세계관을 좋아하지만, 이번에는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 완전히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언젠가 이 우주가 다른 이야기와 연결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이 작은 세계가 저희만의 특별한 공간입니다.
2번 실패했는데,, 결국 나와봐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