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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는 취업해도 문제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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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글을 본 웃대 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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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은돼지 2018/04/12 16:17

    행복의  기준은 돈이 아니지만 돈이 없으면 행복하기 힘들어요.
    헤진 청바지에 낡은 운동화 신고  벤치에 앉아서  우는 것보다는 정장에 구두 신고 벤츠에 앉아서 우는 것이 더 낫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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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igma 2018/04/12 16:23

    그래서 모든걸 내려놓고 부모님 모시고 나 혼자 살다 가기로 결심했음 어머니는 내가 이런걸 모르시지만 지금 까지한 고생 제가 보답해 드릴거임
    부모님이랑 내 한몸은 건사하기 그리 어렵지 않음
    엄니 손주는 그냥 외손주로 만족하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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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영혼 2018/04/12 16:44

    마음같아선 가족이고 뭐고 다 버리고 나 혼자 살고 싶은데 그것도 돈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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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치산자 2018/04/12 17:53

    이제 알았느뇨
    무브 무브 !
    찰싹 찰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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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8/04/12 17:54

    너무 공감이 되서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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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수걸이 2018/04/12 17:56

    당장 낼 카드값이 없어서 허덕이고 있어서 기분이 우울한데 딱 이 게시글을 봤네요.
    풍족하지는 않더라도 부족하지는 않게, 밥 먹을 것 걱정하지는 않게 살아왔는데
    돈 한 푼에 허덕이게 되니 자신감도 툭 떨어지고 매사 의욕이 다 떨어집니다.
    행복의 기준이 돈이 아니라는 말도 정말 상대적인 것 같아요.
    돈이 없으면 불행에 가까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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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너나잘해 2018/04/12 18:02

    흙수저 입니다.
    어릴때.. 회상하게 되네요.
    나 : 엄마~ 아부지랑 싸우지 마라. 너무 돈돈 거리는데 돈 가지고 행복할거 아니잖아.
    어머니 : (콧방귀를 끼시며) 니가 살아봐라. 돈이 있어야 행복한기라. 물론 전부는 아니겠지. 그런데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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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치치즈 2018/04/12 18:03

    글쓴이 마음 백퍼공감...
    초등학생 고학년서부터 가세가 기울어서 중고딩 다니는 동안 그 흔한 과외한번 못받고 단과학원 딱 한달 다닌게 다였고
    집에 돈없어서 고등학교 급식비 야자비 못내고 학년부장한테 눈치밥존나 먹고 울었었더랬죠
    대학는 내돈으로 가자는 생각에 학자금 끼고 알바해서 대학교 다니면서 남들 군대 빨리갔다와서 외국유학가니 뭐하니 할 때 돈벌면서 군생활 할수 있다해서 학군단까지 했네요
    전역해서 취업도 나름 빨리해서 나는 그래도 잘살고 있나 싶었는데
    이제는 집에 다달이 돈이 들어가네요
    기를 쓰고 모아봐도 한계가 있고 로또 당첨이나 바라보면서 토요일마다 복권점이나 가는게 낙입니다.
    집에 돈을 안보낼수는 없으니 내가 생활하면서 모으거나, 생활하면서 연애하거나 둘중 하나인데 몸도 마음도 피곤하니 자연스레 연애를 포기하게 되네요
    결혼하는 회사 선배들 보면 죄다 집에서 얼마주고 얼마주고 집이 전세고 뭐고
    부럽고 베알꼴려서 사실 나쁜생각도 좀 들고 그렇네요 입밖으로 내진 않지만..
    그냥 이렇게 혼자 먹고싶은거라도 먹으면서 사는게 정답인가 봅니다.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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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갑장창병 2018/04/12 18:12

    저도 취직하면 부모님이 몇십만원씩 지원 바라는 상황이고, 동생은 이미 드리고 있고..(생활비상 어쩔수없음, 동거)
    오유 고게 잠깐잠깐 올라오는 글들 보면, 10~30도 드려야하냐 하는 고민 글도 있고
    아예 생활비 한푼도 안드리고 죄다 모아서 독립하는 분도, 그렇게 하라는 분도 많고.
    그냥 딴세상 사는  거 같아요
    누군 취직하자마자 생활비 집에 드려야하는데, 누구는 그대로 한푼도 안쓰고 온전히 다모을 수 있다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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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빨간모리 2018/04/12 18:15

    아파서 일도 못하고 집에서 책과 인터넷만으로 소일하다가
    번돈 다까먹어 가며 매주 로또만 기도하는...
    아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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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급열차 2018/04/12 18:18

    부모님이 기대지 않아도 온전히 내 월급이라고 해도 취업하면 문제인게
    서울이나 수도권 혹은 대도시가 일자리도 많고 회사가 많으니 아무래도 주요도시 거주자가 아닌경우는 집을 구해야함.. 회사 숙소 같은게 없다면
    일단 기본 월세만 해도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50-60만원 정도 고정으로 지출이고...
    정말 평범하게 연봉 2000-2500만원인 신입사원이면.... 한달에 세금 빼면 겨우 150-200만원 사이인데..
    한달 딱 기본적인 사람 사는데 들어가는 돈 하루에 식비 최소 1만원씩 한달 30만원+월세50만원+교통비20만원+공과금 휴대폰비등등 최소5만원=105만원임.. 45만원 95만원 남음... 일만하고 숨만쉬고 살아도 이렇게 남음 ㅋㅋㅋㅋㅋㅋ
    그런데 회사 다니면 칫솔 치약 화장품 세탁세제 이런 기본적인 생필품 값도 한달 최소 3만원 잡고.. 진짜 몇십만원 안남음...
    그런데 살다보면 또 사고싶은거 있고 하고 싶은거 있으니까.. 아무것도 안하고 저금한다고 해도 40 많아야 90 저금하는데
    취업해도 처음에 고시원 사는거 아닌이상 보증금 최소1000만원은 있어야 하는데... 하.. 그거 빚진거면 값기도 힘듦... 50만원씩 저금해도 2년은 걸린다.. 아무것도 안하고 안사고 일만하고 먹고 자도 ㅋㅋㅋㅋ
    진짜 취업해도 문제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음....
    이 모든게 최소이고.. 보증금 2000만원이면 4년동안 50만원씩 저금해야함... 4년동안 왜 일하고 사냐 이런생각까지 들더라..
    정말 운좋아서 부모님집에서 다닐수 있는 회사면 좋지만.... 그게 아닐경우는 답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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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케이 2018/04/12 18:19

    돈이 없으면 불편하고 힘든게 사실입니다
    개인적인이야기 이지만 저는 고졸이구요 현재하는일은 패스트푸드점 배달일 하고있습니다 (월급200세후)
    집세 공과금 등으로 1달에 55-60정도 나가구요
    통신비(인터넷 휴대폰) 요금으로 6-7만원
    기본식비 약30만원 정도
    어머니께50만원씩드리고 50은 제가 원하는대 쓰는 용돈이죠
    먹고싶은거 하고싶은거 다하기에 완전 부족한돈인거 잘아는대
    남들과 비교하자면 한없이 초라해지고 비참까지도 해지는거 잘아는대
    그래도 나름 하고싶은거 먹고싶은거 잘하면서 행복하게 사는중입니다
    딱하나 연애를 포기하니 가능하내요(자의 인지 타의 인지는 묻지않기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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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tdefender 2018/04/12 18:27

    1. 돈이 인생의 다가 아니다. 근데 돈 만한게 없다.
    2. 돈이 있다고 행복한건 아니다. 하지만 돈 때문에 불행해지진 않는다.
    3. 돈이 있다고 사랑과 우정을 얻을 수 없다. 근데 돈이 없으면 기회조차 얻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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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햄치토스트 2018/04/12 18:35

    그래서 흙수저들끼리 싸우면 안돼요.
    일단 적폐세력, 친일, 부패재벌, 가짜언론.. 이런 애들부터 끌어내리고
    공평하고 평등하게 만든 다음에 그 다음에 수저끼리 싸워도 늦지 않음.
    흙수저끼리 싸우면 공멸하고 그게 저들이 원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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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ip 2018/04/12 19:18

    외노자 규제가 필요한 이유...
    줬같은 일은 급여도 많이주고 혜택도 좋아야 되는데 외노자로 다 처리가 되버리니 급여가 안오름.
    외노자는 최저시급의 두배 이하를 받을 수 없게 해야됨.
    그래야 자연스레 밑바닥 급여가 끌어올려지는거고 신입사원의 급여부터 차례차례 올라가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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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지기 2018/04/12 19:31

    웃대가 이상해졌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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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라성애자 2018/04/12 20:04

    초등학교 혼자 스스로 무언갈 생각하는 나이가 될때쯤
    흙수저는 서서히 포기하는 방법을 몸에 익히게됨
    얼마 안되는 선택지 마저 합리화를 하며 돈에 맞추게됨
    집에 돈이 없는걸 눈치챈 이후로 부모님한테 걱정 끼치기 싫어서 나 스스로 말 안듣는 아이가 됨
    준비물? 그냥 까먹어서 귀찮아서 싫어서 안챙겼다고 하면 적어도 돈이없어서 못샀다는 궁상은 안떨어도됨
    거지새끼 라는 타이틀보다 차라리 문제아가 나았기 때문에
    밥? “왜 그렇게 먹으면서도 넌 살이안찔까?”
    밥을 먹을 수 있는 기회가 그 말을 하는 사람이 사주는 기회 말고는 냉장고를 열었을때 얼음냄새랑 김치쩐내만 나는 환경이다보니 지금 안먹으면 또 언제 배부르게 먹을까 입에 쑤셔넣고 보는거임 그래서 식탐이 많음 일단 기회가 생기면 안먹고 버리는 한이 있어도 가지고 있어야 맘이 편함
    흙수저의 삶은 가지고싶은게 있어도 설령 그게 사치가 아니더라도 합리화에 합리화에 합리화를 하면서 포기하고 가장 최저의 상품을 쓰면서 합리화를 하며 살아하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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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roka21 2018/04/12 22:00

    지금의 흙수저를 둔 60대 이상인 부모님들은 불쌍하지만 돌아 가실때 까지 금전 때문에 곤란을 겪는다 보시면 정확합니다.
    어쩔수 없는 현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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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텅장요정 2018/04/12 22:17

    흙수저의 삶이란..ㅜㅜ 그냥 포기의 연속..이것도 저것도 다 포기하는게 서글프기도 하고 내인생은 왜이럴까 화도났는데
    이제 그냥 무덤덤해요 자포자기 한것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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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꾼p 2018/04/12 22:31

    보증금 100에 월세 25만원짜리
    풀옵션 원룸이 넘치는
    광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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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모나이트 2018/04/12 22:51

    요즘 세대 2030... 보면
    부모가 자식 뒷바라지 하느라 허리 휘든지
    자식이 부모 챙기느라 허리 휘든지
    둘중 하나임. 흙수저 대부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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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1017ccf 2018/04/12 23:06

    대기업다녀도 신세 못면함.
    300을 벌어도 월세가 50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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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빛_날개 2018/04/12 23:10

    을들의 생각을 조작하는
    개이버와 언론을 날려버려야 행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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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속35 2018/04/12 23:12

    아직도 이거 모르는 사람 많더라구요
    흙수저는 로또 맞거나 고시같은거 못붙으면 영원히 거기서 못벗어나요.
    술자리에서도 간혹 하는 얘긴데, 최소한 위로 조금이라도 올라가보고 싶으면
    IMF시점에서 이미 자가로 집을 가지고 있었어야 합니다. 그 이후에는 백날 노력해도
    월급 벌어봐야 저축할 분량을 월세로 다 뜯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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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속35 2018/04/12 23:15

    지금 시점에서 집도 땅도 없고 모아놓은것도 없으면 영원히 못벗어나요
    현실입니다. 희망 가지지 마세요. 큰 기대를 가지면 나중에 절망도 커집니다.
    매달 월세 50~70씩 때려박고 어느 세월에 돈 모을래요?
    돈으로 행복을 못산다구요? 돈으로 행복 못사지만 행복은 돈이 없으면 멀리 달아납니다.
    지금 사회구조로는 백날 지나도 흙수저는 흙수저  금수저는 금수저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자기 집에 추가로 부동산이라도 갖고 있으면 도박 이런거만 안하면 자기 입에 풀칠은 가능해요.
    하지만 엄청나게 부지런해도 자기 집이나 자기 소유의 부동산이 없으면 백날 허우적대봐야 바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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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속35 2018/04/12 23:32

    이래서 제가 주변에 간혹 얘기할때,
    건물 값 + 월세는 어떻게든 어거지로라도 잡아 내리고 (불로소득을 줄이고)
    그 차액만큼으로 시급을 올려야 한다고 합니다.
    왜냐면 출산율 줄고 흙수저가 흙수저 못벗어나는게
    월세때문이거든요.  막말로 얼굴에 화장품은 안발라도 어떻게든 살수 있지만
    집없이는 못살죠. 그러니까 무조건 들어가야 되는 돈인데 이게 너무 비싸요.
    최저 기준으로 월급 200정도에 서울 월세가 30~40정도까지만 떨어지면, 어떻게든 아득바득 모아서 애 키울수 있을겁니다.
    그걸 위해 필요한게 시급 1만원이에요.
    거기에 애가 방치되지 않게 나라에서 애를 최소 초등학교까진 커버해주는 시스템도 필요하겠죠.
    이게 당장 돈이 어마어마하게 들어서 손해보는 느낌인데
    이거 안하면 나중에 다 망해요. 저런거 싫어하는 기업이나 자영업 하는분들...
    애 사라져서 점점 침체기로 가면 다 같이 죽는겁니다. 당장 조금 배때지에 기름 채우자고
    밑돌 빼서 윗돌 괴는게 말이나 되는지...  일 시킬 노예들 많아야  부유층도 사는거지
    걍 다 말려죽이고 해외로 뜰생각 아니라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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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그나뚜레 2018/04/12 23:35

    답  하나  알려드릴께요
    더  벌거나  아껴쓰거나
    둘중  하나예요
    더  벌을라면  일을  더  하다가  골병들어서
    병원비로  깨지거나
    아껴쓰다가  허리띠  졸려맨다는  말이있죠
    조르고  조르다  허리나가요
    아님 적당한 선에서  타협 하는 수 밖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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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갓 2018/04/12 23:41

    나는 내가 변호사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아버지는 내가 법대에 들어갔을 때,
    '앞으로 죽었다고 생각하고 다 포기한 것처럼
    공부만 하면 빛을 본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사법시험은 학교 공부가 아니었다.
    선택해야 했다. 학교냐, 학원이냐.
    고시학원은 등록금은 대학교 등록금과 비슷했다.
    차이점이라면,
    대학교 등록금을 8번 납부하면 졸업장이 나오지만
    고시학원 등록금은 실패할 경우 아무 것도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종종 고향에 내려갈 때면
    아버지는 내게 공무원 시험에 몇 년째 낙방 중인 친구들의 아들, 딸 얘기를 들려주었다.
    아버지는 노력의 기적을 알려주고 싶어하셨지만,
    그 자신도 모르게 항상 현실의 벽도 일깨워주셨다.
    나는 고장나버린 신호등 앞에선 아이처럼 우물쭈물했다. 내 주위에 몇몇은 항상 앞에 녹색불이 켜져있었고, 또는 일찌감치 빨간불인걸 알고 인도를 뚜벅뚜벅 걸어갔다. 나만이 선택하지 못 했다.
    누군가 첫 강의를 들을 때
    나는 내가 도전을 해도 될까 따져봤고
    누군가 실패하고 다시 도전할 때
    나는 실패하는 상상만으로도 몸서리쳤으며
    누군가 드디어 성공했을 때
    나는 그때 도전했다면 어땠을까 생각했다.
    그러다보면 항상 처음의 질문으로 되돌아간다.
    내가 도전을 해도 될까?
    나는 내가 변호사가 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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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갓 2018/04/13 00:09

    돈이 없어서.
    흙수저인 우리 아버지는
    할머니가 소풍비를 안 주셔서 소풍을 못 가셨다.
    돈이 없어서.
    친구들은 다 예쁜 새 옷을 입고, 추억을 만들 때
    우리 아버지는 돈이 없어서 방에 계셨다.
    아버지는 할머니에게 말했다.
    "내가 커서 돈 주나 봐라!"
    아버지는 할머니에게 돈을 주셨다.
    우리에게도 주셨다.
    엄마에게도 주셨다.
    그리고 항상 말씀하셨다.
    "애들이 학교 다니면서 돈 필요하다고 말하면
    바로 보내줘라"
    나는 학교 다닐 때까지 돈 걱정을 한 일이 없었다.
    아버지의 유일한 보람이자 자랑.
    흙수저로서 가장 비참한 때가 언제일까.
    나는 학교 다닐 때까지 돈걱정을 해 본 일이 없다.
    학교 다니는 것 외에는 포기했으니까.
    돈걱정을 안해봤다고 해서
    우리 집에 돈이 없는 걸 모른다는 게 아니니까.
    아버지가 왜 대학까지 졸업시켜줬는데도
    아무런 도전도 결과도 없는 거냐고 내게 화내셨을 때
    나는 그렇게 아버지의 유일한 보람이자 자랑을 할퀴고 찢었다.
    왜 우리는 그런 상처를 주고 받았을까.
    돈이 없어서? 돈이 없어서. 돈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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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트민트민트 2018/04/13 00:10

    아진짜너무오랜만에 스크랩했어요 기분이 이상... 대학다닐때 나는 방학시작하는날부터 매일같이 공지찾아보면서 다음학기대출금납부기한 알아놨다가 납부명세서 나오자마자 아빠갖다주고 학자금대출신청하고 장학금 1만원이라도 나오는데없나 찾는데 같은과친구랑 이야기하다가 "아 내일까지가 납부기간이야?엄마한테 빨리 넣으라고말해야겠다  "얘기듣는데 울컥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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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der1 2018/04/13 00:41

    나는 솔직히
    정부가
    청년지원말고 그냥 제발 우리 부모님세대좀
    제대로 살수있게해주면좋겠다.
    나는 어떻게든 돈버니까
    몸다아픈 우리엄마는 나이들어서 일도못하고
    자식이 성인이라고 보조금도 못받고
    나도 살아야지...
    그냥 제발 .부모님걱정만 안하는 세상이되면좋겠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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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빵티모 2018/04/13 00:47

    추악한 늙은이들이
    젊은이들의 의식주를 틀어쥐고
    빨때 꽃고 피빠는 나라
    대한민국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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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리엇스미스 2018/04/13 01:12

    미래를 포기하면 현재는 그럭저럭 버팁니다... 그러다 부모가 돌아가시고 내가 더 늙으면 나는 어디서 죽어야할까요
    장례나 제대로 치를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때의 나는 식구도 일할 힘도 통장 잔고도 없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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