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는 정말 많은 촬영을 했었습니다
그 중에 외국인 분들을 촬영 하게 되었는데
대충 한 80세 가까이 되시는 노 부부 촬영도 하게 되었죠
촬영 중에 그 노 부부께서 제게 오시더니
사진을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 물어 보시더군요
그래서 헤드쿼터에서 각 지역별로 사진 분리 해서 메일로 보내 드릴껍니다
라고 정중하게 "영어"로 말씀 드렸더니..
본인들은 이메일이 없다고 하시더군요
잉? 갑자기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정말 중요한 사진이다. 꼭 받아 봤으면 좋겠다" 라고 하시면서
사시는 나라, 지역, 주소, 전화번호를 제게 주시는 겁니다...
어떻게 하지.. 하다가
"지금 계시는 호텔로 인화해서 보내 드리겠습니다" 라고 하니
OK !!!
화요일 오전에 인터넷 인화 업체에 특별히 "5X7" 사이즈로 인화 의뢰 후
긴급 배송으로 의뢰 했습니다
근데.. 어제 저녁에 그 호텔에서 제게 전화가 온겁니다
그 노 부부가 너무 고맙다고 인사 하고 싶어 하신다고..
그래서 전화 통화를 하면서..
저의 짧은 영어로 그냥 "마이 플레져.. 프리, 프리"
그 노 부부는 "아니다 돈 지불하고 싶고 만나서 식사 대접 하고 싶다"
보다 못한 호텔 직원이 전화 바꾼 후
"그냥 제 선물 이라고 전해 주세요, 한국에 계신 동안 즐겁게 계시다 가신 다면 좋겠습니다"
라고 전해 주시면 됩니다
ㅋㅋㅋ
갑자기 뿌듯해지고
제가 워낙 소인배라 어디에 자랑하고 싶은데
집사람에게 자랑 하려니.. 바빠서 얼굴도 못보고
그래서.. 그냥.. 이곳에 자랑 합니다. ㅋㅋㅋ
https://cohabe.com/sisa/57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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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무척 맘에 드셨나보네요. 글 읽으니 훈훈해 집니다.
마음만은 대인배 인정합니다!!
ㅋㅋ 데모 할때 뒤에 있었던 쫄보 입니다.
알고보니 그 노부부가 미국의 대부호라서...
백지수표를 건네려고 했는데....
이러면...ㅎㅎㅎ
설마? 아닌가? 혹시? ㅋㅋ
미국으로 초대 할테니 오라고 하면....
이스라엘 분이라서요..
오늘 날씨만큼이나 선선한 이야기네요..
계속 후보정 하고 있다 보니 날씨가 어떤지 모르고 있네요. 잠깐 나갔다가 확인 해 보겠습니다
ㅋㅋㅋ
감사합니다
외국 분이면 연락처라도 주고 받으셨으면...
나중에 좋은 기회가 서로에게 불현듯 다가오기도 하던데요.^^
실은.. 많이 연로 하신 분들이라.. 어쩌면 제 마음이 더 쓰였던거 같습니다. 그 먼 거리를 비행기 타고 차편 이용해서 돌고 돌아 왔는데.. 예상치 못한 작은 선물 같은거 받으면 왠지 기분 좋은거.. 그런걸 저도 외국 여행 중에 종종 받다 보니 그래서 그랬던거 같습니다
아 훈훈합니다. 읽기만해도 기분좋아지는 글이네요. ㅎㅎㅎ
ㅋㅋㅋ 감사합니다. 저도 기분이 굉장히 좋아서요. ㅋㅋㅋ
사진 생활을 하면서 느낄 수 있는 몇 안되는 보람입니다.
복 받으실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