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독일3사와 현대차와의 비교가 좀 뜨겁네요. 일단 저는 기본적으로 아직까지는 독일3사가 좀 더 뛰어나다고 봅니다. 아무래도 독일3사가 노하우들이 있는 건 사실이죠. 그렇기 때문에 현대기아도 경쟁모델을 출시할 때 가격을 조금 더 낮춰서 출시하는 것이구요.
하지만 이런 비교를 하면 좀 이상한 점들이 있어서 이야기해봅니다. 보통 현대차와 독일3사를 비교하면, 현대차는 하나인데(기아차도 뭐 동일플랫폼이니 하나로 봅니다), 독일3사는 3개의 브랜드이므로 3사의 장점을 한꺼번에 말한다는 점입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기 전에 비교대상을 올바르게 정해야 하겠죠. 그래서 지금부터 같은 프리미엄 D세그먼트 차량인 G70과 스팅어, 그리고 3시리즈 C클래스, A4와를 대상으로 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예를 들어 이런 거죠. "현대기아차가 독일3사보다 무게배분이 안좋다" 하지만 이건 잘못된 말입니다. 현대기아차보다 무게배분이 좋은 브랜드는 BMW 밖에 없죠. 나머지 아우디나 벤츠는 현대기아와 비슷하거나 떨어집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비엠이 현대기아보다 더 좋으니 독일3사가 현대기아보다 무게배분에서 더 뛰어나다고 합니다.
BMW 340i(3.0T) 51.7: 48.3
G70 3.3T 53:47
스팅어 3.3T 51.9: 48.1
A4 45TFSI 55.8 : 44.0
C300 (2.0T 241마력) 56:44
출처:
https://www.caranddriver.com/reviews/2016-bmw-340i-test-review
https://blog.naver.com/ziziana0316/221154476550
https://www.caranddriver.com/reviews/2018-kia-stinger-gt-test-review
https://www.autoview.co.kr/content/autoview_tv/autoview_mv**?num_code=2042&news_section=&pageshow=
https://www.guideautoweb.com/en/specifications/mercedes-benz/c-class/2018/
보시면 아시겠지만, C클과 A4는 2천씨씨 터보임에도 불구하고 3300씨씨의 현대기아차량들보다 무게배분이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비엠이 현대기아보다 무게배분이 좋으니 독일 3사가 현대기아보다 무게배분이 더 뛰어나다고 하죠.
2. 또 한가지는 미션 부분입니다. 토크 컨버터만 한정해서 보면 이것 역시도 ZF미션이 좋다고 하죠. 하지만 벤츠는 ZF 미션이 아닌, 자체미션이고 또한 여러 시승기들을 보면 그렇게 좋다는 평가는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트라인의 서킷 영상을 보면 C63 AMG에 들어가는 MCT 미션도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죠. 아우디는 습식 DCT를 쓰니 조금 다른 이야기구요.
하지만 이 역시도 ZF 미션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현대기아는 독일3사보다 떨어진다고 합니다.
3. 이렇게 독일 3사는 각 차량의 장점을 말하고, 현대기아는 현대기아 자체만을 이야기하니 뭔가 비교가 엇나가는 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비교를 할 때는 독일3사로 묶지 말고, 각각 비교하는 것이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