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불속에서 억울하게 돌아가신 우리아버지좀 도와주세요
3월30일 아버지는 부평 소재의 00오피스텔 신축현장에서 질식및화상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처음에 비보를 접하고 믿기지 않았습니다
급하게 병원으로 가면서 제발 아니길 빌며 병원에
도착했을때 병원측에서 환자들 모두 화상을 입어 신원파악이 힘들다고 하여 아버지 인적사항과 아버지의 인상착의를 설명해주었습니다 1분정도 지났을까.... 병원측에서 아버지가 의식이 있으니 화상전문 병원인 성심병원으로 급하게 이송해야 한다고 하여 희망을 걸었습니다 그것도 잠시 몇분후 병원측에서 직접 아버지 얼굴을 보고 확인 해달라고 하여 소생실로 들어가 확인을 했을때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버지는 화상을 입고 이미 돌아가신 상태였습니다 정말 하늘이 무너지고 말로 표현할수 없을 정도로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맨정신으로 버틸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장남이라 어머니와 동생을 안정시키고 아버지를 장례식장으로 모시고 저는 경찰서로 갔습니다 경찰서에 도착하니 화재사고의 용의자들이 이미 조사를 받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담당 수사관님의 말로는 불은 천장 설비 배관을 용접하다 불똥이 단열재에 튀어 발화가 됐다는 사실을듣고 초동초치를 왜 하지못했냐고 물어보니 소화기 고장으로 불을 끌수 없는 상황이라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당시 용접 작업을 하던 인부와 화재감시를 하는 인원이 배치된 상태였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소화기는 고장나있고 현장관리자는 부재중인상태에서 두 작업자가 우왕자왕 하는사이에 불이 크게 번졌습니다
당시 현장에서 일하시는 아버지 동료분들게 이야기를 들어보니 현장안에 있어서는 안될 가연성 물질들이 수도 없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불에 닿으면 폭발하는 우레탄폼과 수백장의 단열재 거푸집에 바르는 박리제 드럼통등 ....
불이 나면 대형 화재를 불러올수있는 조건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지하 1층과 1층 사이의
주차 타워 안에서 작업을 하고 계신상태에서 변을 당하신 겁니다 불이 나서 연기가 빠저 나갈곳이 없자 주차타워가 굴뚝역할을 했다는 광경을
아버지 동료 분들께 들을수 있었습니다
불이 났을 최초 당시 불이야 라고 크게 소리쳐
작업자들에게 인지만 시켜줬어도 아버지는 돌아가시지 않았을 겁니다.
아버지가 병원으로 이송된 첫날 원청사 관계자들 그 아무도 병원에 오지 않았고 연락 조차 없었습니다.정말 너무나 화가나고 울분이 치밀어 오르는데 제 힘으로는어떻게 할 수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저에게는 아직 백일이 안된 아들이 하나있습니다
아버지는 평소 표현이 서투른 분이라서 손주가 생겨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저는 잘 몰랐습니다
아버지 친구분들이 저에게 아버지가 생전에 엄청난 손주바보였다고 하셨습니다 핸드폰 사진을 하루에 수십번이 넘을 정도로 보시고 자랑하셨다고 다들 말씀하셨습니다 . 이 말을 들은 어머니가 말씀하시길 아버지가 돌아가기시기 전날
손주가 너무 보고싶다고 영상통화 좀 해달라고 해서 어머님께서 저에게 영상통화좀 걸어달라고 연락 하셨습니다 저는 전화를 받고 알겠다고 하고
말은 했는데 그당시 몸이 조금 피곤하여 내일 해야지 하고 영상통화를 하지 못했습니다. 너무 죄송스럽고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 얼마나 보고싶어 하셨을까.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그래서 마지막 가시는길 손주 얼굴 꼭 보여드리려고 주변에 반대에도 불구 하고 아들을 장례식장에 대리고 왔습니다 . 우연의 일치인지 제아들이 아버지 영정서진을 보고 웃었습니다 그걸본 순간 제마음은 무너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버티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큰불효를 한거같아서 아직도 마음많이 아픕니다
현재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5일이 되었지만 원청사는 아무런말도 없고 아버지 발인도 아직못하고 있는상황입니다 가족들은 점점 지쳐가고있고 이상황이 저도 너무너무 힘듭니다
여러분 저희 아버지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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