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필름동 눈팅 유저입니다.
닉네임도 딱 정하지 못하고 자주 바꾼 탓에
저를 아시는 분이 많이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지난 1월, 친한 지인분께서 카페를 오픈하게 되었는데
오픈 기념 선물로 어떤것을 준비할까 생각하다가 엔틱한 폴딩식 카메라를 DP용으로 선물하면 좋겠다 싶어서
어찌어찌 하여 ebay의 영국 셀러한테서 낙찰받게 되었습니다.
위의 카메라인데 모델명은 1934년에 출시된 영국제 kodak six-20 junior 입니다
(판형은 6X9, 렌즈 초점거리 100mm, 최대개방 f6.3)
DP용으로 샀지만 혹시나 쓸 수 있을까 해서 필름실을 개방했는데 안에 필름이 들어있었습니다..
검색결과 620 포맷의 kodak verichrome pan 이라는 필름이었습니다.
(구글링 결과 정확한 단종 일시를 알 수 없어서 50-60년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흑백 자가현상을 하고있기도 하였고, 오래된 필름이니만큼 현상액 비율과 현상시간을 고민한 끝에
평소 쓰던 현상액인ilfosol 3으로 1+19, 교반시간 15분으로 결정을 지었고
현상 결과는
이렇게 총 4장이 나왔습니다
곰팡이 균사체인지, 무엇인지 모를 자국이 사진을 조금 더 몽환적인 느낌으로 만들어준것같습니다.
예전에 타 커뮤니티였는지, 이곳 필름동이었는지 기억이 나지는 않습니다만,
직구한 카메라에서 나온 필름을 현상해보니 1950년대 사진이 나왔다는 게시물을 보고서 신기해했었는데
저도 그와 비슷한 경험을 하게되어 기분이 묘했습니다.
원래 이 글을 마음만으로는 벌써 올렸지만 저의 게으름으로 인해 이제서야 쓰게되었습니다...
제 인스타 팔로워분이시라면 진즉에 보셨을 사진들이죠..
(혹시나 팔로우 하신다면 바로 맞팔 하겠습니다.)
자주 하지 못하는 이런 진귀한 경험을 어린 나이에 하게된 것이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두서없는 글이었는데 어떠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간간히 사진 게시물로, 덧글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cohabe.com/sisa/5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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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멋집니다. 디지털 후보정으로 컨트를 살려보시길 권합니다.
말씀 듣고 바로 해보았습니다 !
와 27살 행님이시네요
근데 이거 진짜 대박... 넘 멋져요ㅠㅜ
헐 ㅋㅋ 너무 예쁘다 진짜 ㄷㄷㄷㄷ
본래 주인께서 냥이를 많이 좋아하셨나봅니다 ㅎㅎㅎ
추측컨데 누가 사용한 카메라인지느 모르지만 사진상으로 본다면 중상류층의 단지의 마을이었을거 같으며 고양이를 피사체로 했다면 집주인의 카메라일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창문 창살이 마르모형 형태로보아서 여긴 큰거실이 있는 작은 파티도 할수있으며 주로 작은 연회장이나. 접대실 용도로 쓰지 않았을까 합니다. 집밖의 정원이나 주위의 마을건물로보아 이집은 비교적 여유로운 삶을 누리지 않았을까요? 그시절 좋은 정보 입니다.
와 대박이다........................
이런 경우가 진짜 있군요
시간여행 하셨네요~ 그것도 유럽으로 ㅎㅎ 잘봤습니다.
뭔가 기분이 멜랑꼴리해지네요. 수십년전에 머물러져 있는 그 순간이네요
와 이런 에피소드가 간혹 나오는데 진짜신기해요..
예전엔 2차 세계대전정도에 다니던 트럭같은게 찍힌 필름이 들어있다는글이 올라왔었는데
그당시 물건이 정상작동 하는것도 신기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