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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있는 캐논 L 렌즈들의 장단점.

DSLR입문부터 니콘으로 수년을 쓰고 니콘으로 사진일을 했었다가 10월에 오막포로 바꿨습니다.
오막포 이후로 하드디스크에 백업된 사진만 11만컷정도 되네요. 백업되지 못한 사진들 포함하면 12만컷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그 때 마운트를 니콘 F마운트에서 캐논 EF마운트로 옮기면서 렌즈들도 모조리 신품으로 싹다 질렀습니다. 그렇게 한 12만컷 써오면서 느낀점들을 간략히 적어봤어요. 빠르게 적다보니 말끝이 좀 짧다는거 이해해주세요.
24-70 f2.8 II
리버스줌 타입에 후드도 큼지막하고 렌즈몸통에 후드를 달고 있던 구계륵이 엄청 간지났지만, 경통? 부분에 후드 달고 후드도 간촐하게 나오는 바람에 디자인 시망 했다고 생각했던 렌즈. 하지만 보다보니 정듦. 렌즈비율이 못생기지도 않고 디자인은 적당히 잘 뽑아 냈다라는 느낌이 드는 렌즈 락버튼은 땡큐. 실전 필드에서 찍어보면 어쩜이렇게 화질이 이렇게 좋을 수가 있나? 싶을 정도. 니콘 24-70 N을 오래 써온 입장에서 말하자면 좀 더 줌이 되어있는? 배율이 높다고 해야할까? 라는 느낌과 외곡이 안정적이라는 느낌. 화질은 어느수준이상 올라가면 만족하는 타입이라 또이또이함.
그치만, 치명적인 단점은 할레이션 작렬. 업무상 야외에서 역광으로 사진촬영을 해야할 경우가 있는데, 요즘 같이 해가 낮아진 상황에서 할레이션이 작렬, 거기에 필터로 인한 플레어까지 콜라보로 겹치면 미칠 노릇. 필터를 빼서 플레어는 잡고 들어가도 할레이션은 도무지 답이 없음 ㅠ 이럴땐 니콘 24-70이 좋다. 이게 후드가 길어서 일까? N코팅 때문일까? 둘중 하나이거나 둘다 이거나 할탠데, 이부분은 확실히 니콘이 더 낫다는 평 ㅠㅠ
35mm f1.4 II
어떤 마운트를 사용중이건 내가 가장 완소 하는 화각. 안타까운건 가격. 그래도 최근에 출시한 렌즈라 그런지 가격이 비싸다. 그래도 장터미개봉으로 조금은 저렴하게 구입했지만, 비싼건 비싼거 ㅠㅠ 그래도 니콘꺼에 비하면 가격착함. 그리고 화질이 무엇보다 좋음. 이건 정말 체감됌. 니콘꺼 쓰던시절은 주변부로 가면 사진에 따라 조금 불만족 스러울 때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이녀석은 좀 더 낫다는 느낌이 듦. 그치만 니콘 35mm 처럼 딱 피사체에 집중이 되는 느낌이 살짝 덜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함. 이게 바디 색감 때문인지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러함... 그리고 무엇보다 1보다 못생겨짐. 재질은 더 깔끔해진거 같은데 렌즈 비율이 미안하지만 못생겨짐 ㅠㅠ
16-35mm f2.8 II
냉정하게 말해서 주변부화질 용서 안됌. 물론 풍경찍어서 조리개 조여 찍는 사진사분들이라면 용납이 되겠지만, 개인적으로 인물 많이 찍고 측거점 여러군대 활용해서 찍는 사람이라... 주변부는 용납이 안됌 ㅠ 3버젼 사자니 100만원 더 얹어 줘야하는데 거품빠지고 난 후에 가격보면 눈물 날거 같아서 참았음. 인물용 광각렌즈라고 생각은 함. 여행갔을 때라던지, 각종스냅에서 빠지지 않는 렌즈이지만 극주변부도 아니고 그냥 주변부조차도 화질이 지못미 ㅠㅠ 외곡이 있으니까 가운데만 쓰라는 배려인걸까...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쓰려고함. 그치만, 생긴건 이쁘게 잘 생김
50mm f1.2
캐논에 오면 써보고 싶었던 렌즈임. 생긴것도 둥글둥글하고 뭔가 캐논바디의 둥글둥글한 디자인과 정말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함. 처음엔 뭐 이따구로 생겼나? 싶었는데, 내가봤을 때 캐논 풀프레임 바디에 가장 잘 어울리는 렌즈라고 생각이 바뀜. 핀스트레스로 암을 유발 시키고, 적응 못하는 사진사들도 많은 그런 렌즈. 사실 나도 이게 맞으면 오지게 잘맞는데, 안맞으면 오지게 안맞는다는 걸 느낌. 근데 수십 수백 수천을 찍다보니 거리 별로 정확도에 차이가 난다는게 느껴짐. 피사체의 거리가 무한대와 가까워질수록 잘 안맞아짐... 성인을 찍을때 상반신정도 여유있게 찍는다면 그때는 엄청나게 잘맞아들어감. 최근건 좋아졌어요 라고 댓들 달아주던 분들이 계시던데 내게 그 최근거에요 ㅠㅠ UD인가 UE인가 그렇습니다... 10월달에 산거... 5D mark4... 그래서 무한대로 찍을땐 여유가 있다면 라이브뷰로 전환해서 찍어보고 있긴한데, 결과물을 보진 못했네요. 차라리 50mm는 1.4로 때우고 85mm를 살껄 하고 후회함
그외 L렌즈 아닌 일반렌즈들
50mm f1.8 stm
귀엽게 생겨서 너무나 좋음. 무엇보다 컴팩트함. 물론 이것보다 컴팩트한 풀프레임 렌즈는 40mm밖에 존재하지 않음. 값도 싼데 결과물도 기대이상으로 좋음. 크롭바디에 물려도 비율이 오버스럽지 않고 적당하니 너무나 좋음. 좋다는 말밖에 할게 없네요 ㄷㄷㄷ
40mm f2.8
캐논 풀프레임 렌즈중에 가장 컴팩트하고 귀여운게 장점. 사실 렌즈도 가볍고 6D에 물려쓰면 오버 조금 보태서 솜털 같은 무게 때문에 손떨림도 잘 발생하지 않음. 이 렌즈를 쓸때면 감성샷이라고 일부러 ISO안올리고 셔속을 25~ 120정도로만 조절을 해서 쓰기도함. 그러면 일상스냅에서 간혹가다 궤적이 남는다던가 미세한 떨림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그게 인간적인 느낌으로 다가올때가 있음. 조리개 밝은 렌즈야 아웃포커스가 매력이지만 얘는 조리개가 밝은 렌즈도 아니다보니 이런식으로 사용을 하는게 매력이 있을때가 있음.

댓글
  • 감성핀v 2016/12/29 13:37

    블로그나 인스타 있음 팔로잉 하고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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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이신랑 2016/12/29 13:43

    잘읽고 갑니다 ㅎㅎ 쏙쏙들어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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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직2좋아 2016/12/29 13:51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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