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천국이 아니라 ㅂㅅ 천국..알바구하다가 암걸릴거 같아요

1시에서2시사이 면접보러갈게요.하고 약속시간을 말하길래
구직자분 면접을 위해 부러 시간내서 매장에 나가야 하니
못 오게 되면 간단한 문자라도 보내달라니까
꼭 그 시간에 가겠다고 함..1시부터 나가서
기다렸는데 2시반이 되도 안 옴..
화가 나서 지키지 않을 약속 왜 하냐고
문자보냈더니 '가는 중이니까 좀 기다려보세요'
답장옴.보고 싶지 않았지만 먼길 오는거니 기다림..
한시간 반 뒤인 4시에 도착..오는데 얼마걸렸냐니까..
'30분밖에 안걸리네요'이 ㅈㄹ..
이력서 지참하시랬는데 가져오셨냐 물어보니
온라인 이력서 접수했으니, 그거 보라고 하고는
문자질..시작..--;;
'혹시 지금 문자하시는거세요?'물어보니
아니라고 하고 문자질을 느긋하게 마무리한 뒤..장황한 자기소개 시작..
사장,업주 등의 호칭을 철저히 배제하고 '그쪽'이라고만 호칭..
그리고 웃긴건'풀타임으로 지원했지만 저도 그쪽(저를 지칭)이 어떤 사람인지 살펴보고 결정할테니 일단 파트타임만 하겠다'고 통보...으응???
장황한 자기 자랑을 늘어놓는걸
억지로 참고 듣고 간간히 형식적인 질문하다가..
말미에 '오늘 늦으신 사유가 뭔가요?제가 구직자분이 제시한 1-2시 사이란 약속시간을 두세번 반복해서 다짐 받았지 않습니까?'하니...
'전 1시에서 2시 사이에 전화 달라고 한거였고
문득 시계를 보니 2시였어요.전화를 해볼까 하다가 있다 출발하면서 전화하지 뭐 하고 말았어요..근데 그게 그리 중요하세요?'라길래...ㅡㅡ;
'네 저와 보통 일반적인 사람들은 약속시간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깁니다'답하자...
생뚱맞게'고향이 어디세요?'질문함..
경상도인데 왜 물으시죠?하고 답하자..썩소 지으며'어쩐지 그러니까 성격이 이렇게 급하시구나~~'이 ㅈㄹ...ㅠㅠ
알바가 필요해서 구인광고를 올렸더니
오는사람들이 거의 이런 ㅂㅅ만 오네요.
알바 구하다가 암걸릴듯...
참고로 시급 10000원이구요.
알바 구할때마다..쓸때마다..
사람답게 사는 최저시급 1만원
알바비가 작아서 일을 제대로 안한다...이런거 다~~~x소리로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