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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여덟의 일기장
안녕하세요. 스르륵 선배님들
한 달 전쯔음 10년된 여사친에게 고백한다고 글을 남겼었는데, 100개 넘는 댓글들로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 드립니다.
지금은! 벌써 투투?가 지나고 한 달을 바라보는, 10년지기에서 평생지기의 사이가 되었습니다.
선배님들이 보시기에는 애들 풋사랑처럼 여기시겠지만, 저는 매일이 꿈을 꾸는 것처럼 행복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고민거리가 더 크게 생겨서 잠을 못 이루는 이 밤에 글을 적어 봅니다.
20대 초반 특전사에서 4년 반 부사관 생활을하고 제작년 전역을 하고 아버지 일을 돕다가 아버지 사업도 정체기를 맞고, 현재는 백수인 것만 빼고는 인생에 불만은 없습니다. 군생활하는 동안 그렇게도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서 느긋한 생활을 즐기고 싶었는데, 막상 백수가 되고나니 돈에 발목 잡혀 매사가 불안해집니다.
연인에게는 잘해주고 싶고, 미래를 생각하면 결혼을 준비해야하니 집도 있어야하고 차도 있어야하고.. 뭐 갖추어야할게 너무 많더군요. 지금은 하반기에 있는 경찰공무원을 준비중입니다만.. 무슨 연유인지는 몰라도 이상하게 자존감이 바닥을 치게되어 용기도 뭐도 사라진 것 같습니다. 스르륵 선배님들이 열심히 살아가시는 것을 게시글로 볼 때면 존경스럽기도하고, 죄송스럽지만 배가 아프기도 합니다. 나는 남들처럼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하루에도 몇 번을 합니다.
선배님들도 이 나이 때에 이런 고민들을 해보신적 있으신가요? 이 고민을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늦은 밤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미리 감사 드립니다. 미세먼지 많은 요즘 항상 건강 잘 챙기시고, 좋은 추억 많이 담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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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무슨 결과를 내려 하지 마시고 찬찬히 하세요 어짜피 빨리하나 찬찬히 하나 결과는 크게 바뀔껀 없을 겁니다
제가 20대초반부터 20대후반까지 게임에 빠져 살다 29살에 신불자가 되었고 39살인 지금은 달수입이 대기업초봉정돈 됩니다
사람일 아무도 몰라요
답변 감사 드립니다. 충고 감사드립니다.^
그럴 수 있죠. 근데 해결은 못해요.
그게 그 시절의 낭만이자 고뇌겠죠.
그리고
내 자존감으로 인해 고민을 하게 하는 사람이
내 삶의 연인이라면
내 자존감의 일부가 되는 사람이
내 삶의 반려인 것 같습니다.
평생을 함께 하고 싶다면
다 내려놓고 좀 더 믿으셔도 됩니다.
댓글의 댓글 ▼
답변 감사 드립니다. 지금의 고민이 좋은 안주거리가 될 날도 오겠지요?
저도 20대 후반 들어가면서부터 아직 되지도 않은 가장의 무게라는 것이 짓눌러 오더군요..
아무리 남녀평등 시대라지만 아직은 남자들의 어깨가 더 무거운 것이 사실이죠..
자신의 미래를 위한 준비는 열심히 하시되 연인에게는 너무 큰 부담을 갖기보단 말 그대로 반려자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진실된 모습으로 함께 힘이 되어주는 관계로 지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아직 젊지만.. 정말 쉽지 않은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아낌없는 응원과 박수를 보냅니다
답변 감사 드립니다. 평등님의 진심어린 말씀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인생 마라톤입니다. 힘내세요~
분명 성공하실 마인드를 가지신 분 이세요.
답변과 쪽지 너무 감사 드립니다.
저랑 동갑이고 저또한 현재 결혼에 대한 걱정입니다 직업 또한 저도 수입이 크지는 않구요.. 현재 프리랜서로 한달에 200-300 사이를 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결혼을 하고 같이 살아 가려면 앞으로 더욱 전문적이고 고정적인 수입이 있어야 되는데 생각만 깊어지고 고민만 많아 지는게 현실 입니다.
하 저는 어떠한 조언을 해줄 입장은 아니고 그냥 저랑 비슷한 상황인지라 저또한 이렇게 글을 적어 봅니다 화이팅 합시다 지금 저희 둘다 처지를 보아도 서로의 위치에서는 힘들겟지만 저희보다 힘든 사람은 넘쳐나는거 같습니다
남들 소리 듣고 안한들릴 수는 없지만 힘내고 달려 봅시다... 그리고 정말 좋은 사랑 하시구요! ^^
유튜브 가서 '책그림', '체인지그라운드' 동영상 중에 성공 관련된거 짬짬히 보세요. 네이버에서 '세이노의 가르침'검색해서 압축파일 받아서(pdf임) 폰에 저장해서 보세요. 성공한사람, 행복한사람, 행복한연인관계/부부관계 관련된 책/동영상 검색해서 보세요. 자존감 떨어질때는 남들 성공한거 보면서 대입하는게 제일 빠르더군요.
10년전 제가했던 고민을 하고있군요
23에 직장생활 시작해서 30에 결혼하고 31에 딸아이가 태어나서 이제 초등학생이 되었습니다
그사이에 고초도 겪고 인생 허망함도 느끼고 세상 다잃어도 보고 아이만 바라보며 살다가 다시 평생을 함께할 짝도 만난거 같구요
집도 생기고 차도 큰거로 바꾸고 그냥 달리기도하고 걷기도하고 사는거면 되나봅니다 나중에 돌아봤을 때 후회없도록 열심히 하는수밖에요..좋은사람은 좋은인생 살게됩니다 멋진사랑 하세요
어느것 하나 중요하지 읺은 일이 없죠.
그럴때는 큰 것 다 잡으려면 안되고
작게 나누어서 하나씩 잡다보면
성취감도 오르고 자신감도 회복될꺼에요.
여러가지 다 잡으려다 보면
부담도 크고, 해야할 게 많은데
어느것 하나 해놓지 못한 모습에 의기소침해질 수 있어요.
일단 하나만 잡고 큰 것을 작게 나누어서 시작해보세요.
하나 풀리면 다른 것도 풀릴거라 생각됩니다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