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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운전 신고 최종후기

오늘 조정위원회 합의날짜라 2시에 다녀왔습니다.


제 신고영상은 가해자와 약속대로 삭제했으므로 내용을 적어보면,


할머니 모시고 광주에서 담양 국도타는길 가고있는 제게

가드레일쪽으로 밀어붙이기

그에 제가 반응없이 운행하자 제앞에서 와리가리 춤을 추는 보복운전

시멘트차 갓길칼치기를 하던 가해자였습니다.


이글은 후기와 가해자에게 편지식으로 될것 같습니다.


먼저 컴퓨터업무 보시는분, 조정장, 조정장보조분 세분이 계십니다.


제가 간단히 사건 이야기 나누고 피해자 위주로 조정은 이루어짐을 설명 들었습니다.


그리고 가해자가 왔고 조정위원회가 시작되고 제게 사과를 했습니다.


딱히 할말이 많아보이지않아서 1년반전 사건을 오목조목 다 따져서 물어보았고


형사조서쓸때 기억 안난다하더니 이제 기억나냐고 하니 기억이 나고 죄송하다하네요.


매우 젊은 친구였구요.


보통 보복운전의 경우 원인제공이 있는데 툭까놓고 답답함을 풀게 내가 시비건게 있냐 하니까


없고 바빠서 그랬다고 합니다.


나름 미안한 뉘앙스라 선처할까 고민했습니다.


여차저차 제 할말 다 하고 소액의 합의금을 약속 받고 나왔습니다.


조정장에게 전화옵니다.


가해자가 빨리 합의금 처리한다고하니, 인터넷글좀 삭제해달라고 부탁한답니다.


그리고 이글 다 적고 원본글, 인스타제보 영상 다 삭제하겠습니다.


지금 이글도 분명 또 볼것입니다. 제 닉네임을 알것이니깐요.


제가 그쪽이랑 다 말을 못한거같아 분통이 터집니다만, 본인의 젊은패기와 똘끼로


지나가는 사람에게 묻지마행위 하지마시고 이기회에 운전습관 제대로 고치길 바랍니다.


제가 끝날때까지 3번이상 물어봤죠? 정말 바빠서 그랬냐? 대체 왜 그랬냐?


끝까지 바빠서 그랬다는말이 괘씸해서 합의금 말했습니다.


사실대로.


남자답게, 뻔히 다아는데, 피해의식 있어서 그랬다던지, 시비걸고 싶었다던지, 처음봤을때 아주 살짝 차선 문게 맘에안들었다던지


솔직한 말을 했으면 저 선처했습니다. 다음에 또 이런일이 없어야겠지만 진심으로 사과하세요.


제 글보고와서는 그러지말고 솔직하게 살아가세요.


오죽했으면 조정장님이 좋은분 만났다고 합니까


합의금도 소액인데 이걸 분납을 한다는데 하실지마실지 그쪽 판단이고


합의 안할경우 전 조정실에서도 내가 말했듯이


갓길칼치기한 안전의무위반 딱지와  휠돌출, 번호판훼손, 데루등착화 원상회복의무까지 다 할겁니다.


1년 반이 지났음에도 조정실에서 그당시가 생각이 나서 너무 흥분해서 쏘아붙이고 왔는데


지금도 그당시 생각하면 화가 안풀립니다.


뒷좌석 할머니 태웠는데 그이후로 지금도 차탈때 잘 안타려하십니다.


39년생 80넘은 할머님을 정신병원 모셔갈수도 없고요.


잘못했으면 언젠가 돌아옵니다.


겸손하게 사세요. 

 

보배분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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