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을 ‘미친개’로 표현해 경찰들의 거센 반발을 산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이 27일 시민에게 고발 당했다. 장 대변인은 직후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으나 경찰들의 분노가 수그러들지는 미지수다.
시민 신모씨는 27일 오후 5시쯤 장 대변인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접수했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과 정보통신법 위반 혐의다. 신씨는 ‘경찰 수사권 독립은 일부 부정부패한 경찰을 우선 처벌하고 나서 이뤄져야 한다’고 인터넷을 통해 주장하던 인물이다.
신씨는 ‘장 대변인의 행위는 단순한 모욕과 명예훼손이 아닌 허위사실 유포를 통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론을 분열시키려는 행위’라며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으로서 국익에 반하는 행위이자 대한민국 15만 경찰과 가족, 국민에게까지 정신적 피해를 줬다’고 고발장에 적었다. 그는 ‘피고발인의 위법행위를 상세히 밝혀 다시는 이런 망언과 허위사실 유포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에 따라 엄중한 처벌을 받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