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포토북입니다!!!

세 번째 포토북은 덕유산의 풍경을 모아서 만들었습니다.
롤지의 코어가 너무 큰 것이 온 데다가, 100터짜리라 한 번에 들어가질 않아서
롤지를 다시 감았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코어 심 없이 종이로만 2인치 코어 크기를 대충 맞추고
프린터 뒷면 롤지 급지대에 설치한 후 모든 페이지를 롤지로 한 번에 뽑았습니다.
길이가 후덜덜하네요. ㅎㅎ 가로사이즈는 329미리, A3+사이즈 입니다.
이제 프린트가 다 되었으니 절단선을 따라 조심히 잘라줍니다. 삐끗하면 다시 뽑아야 하니까요..ㄷㄷㄷ
다 잘라보니 1미리 오차도 없이 잘 잘랐더라고요. 스스로 대견했습니다.
이런 사소한 성취감 때문에 허접하지만 직접 만드는 것 같습니다.
다 잘랐으면 모든 페이지를 반으로 접어줍니다.
양쪽으로 따로 나온 사진들은 괜찮은데, 길게, 혹은 크게 뽑은 사진들은 접히게 됩니다.
조금 아쉽긴 하지만 이 방편이 사진도 크게 나오고, 제본도 견고하니, 1장1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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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으로 접은 페이지들을 한 장 한 장 모두 목공풀로 붙이면
따로 뭘 할 필요 없이 속지 제본이 끝납니다.
다만 이 작업이 참 오래걸립니다.
종이의 면이 넓어서 목공풀을 500그람은 썼습니다.
얼추 5시간 걸렸습니다.
주말에 아무도 없는 학교 사무실에서 드라마 틀어놓고 쉬엄쉬엄 하니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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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식으로 하면 참 좋은게, 책이 아무리 두꺼워도 모든 페이지가 180도로 펼쳐집니다.
접어서 붙인 것이기 때문에 사실 원래는 펼쳐진 양 페이지가 하나의 종이였으니까요.
포토북의 사이즈를 비교하기 위해 펼친 책 위에 A4용지 하나를 놓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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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 좀 더 견고하게 붙는 시간 동안 이제 겉 표지를 만듭니다.
두 번째 포토북과 같은 형식입니다.
사진상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두 번째 책보다 훨씬 깔끔하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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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포토북을 펼쳐보니 쫙쫙 잘 펴집니다. 겉 모습도 깔끔하고요.
다만, 아직도 첫 페이지와 마지막 페이지가 깔끔하지 않게 울어버립니다.
어젯밤에 잘 관찰한 결과 원인을 파악했습니다.
그렇다면??
다음 번에는 더욱 완벽한 책이 나올 것이라는 것~~!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