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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키처럼 자란 나

 

 

 

안아키처럼 자람.gif

 

안아키라는게 화제네요

뭔지도 모르고 보다가 저같아서 적습니다 .

편한 전달을 위해 음체

 

 

저는 우선 깡시골에서 태어났음

병원 출생도 아니고 집에서 정말 산파불러서 태어났다고함

그리고 태어나자마자 10일 만에 친모에게 버려졌음 .

애를 놓고 집을 나갔다. 라는 3류드라마에나 나올법한 흔한 스토리임. 

 

시골집엔.

조부모님과 아빠뿐이셨고.

저희 집은 농사 및 가축을 했음

아빠도 제가 첫아이고

조부모님들은 저말고 다른 손주들이있었지만

본인 손으로 키우시는건 제가 처음이고

그리고 본인들이 본인 자식들 키울땐

예방접종이고 뭐고 몰랏으니 당연히 예방접종이 뭐가 필요하고 그런것도 몰랐을때임

(시골집은 지금도 가면 전파가 잘 안터져서 폰도 안되는곳입니다) 

 

그런곳에서 제가 지금처럼 이유식먹고 접종하고 잘 컷겠음?

안그래도 작은편인데

모유도 없었지, 그냥 미음같은걸먹고 컷다고함 .

그리고 기어다니기 시작할땐.

할머니 밭맬때 진짜 옛날 옛적 이야기처럼

큰 나무밑에 이불펴놓고 거기에 제 허리나 발목 묶어서 그 사정거리 내에만 돌아다니게끔.

 

그리고 그 후 걷을땐.

진짠지 아닌지 기억도 안나니 모르겠찌만.

제가 축사에 들어가서 젖소의 __을 잡고 우유먹겠다고 빨았다고 함.

(이쯤 되면 정글북 모글리인데)

그리고 그땐 먹음 안되는 음식이고 뭐고 그런게 어딧음.

어린나에게 젓갈들어간 김치 물로씻어서 대충먹이고

쌀밥이랑 뭐 각종 어른들먹는거 먹이고

아파서 밥못먹고 토하고 열나고 하면 꿀물타먹이고 그랬다함.

(조부모님 아버지 욕은 하지말아주세요. 그분들은 그분들 환경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해요)

 

 

여튼 이렇게 자람

난 수두, 결핵, 뭐 그런 모든 예방접종을 한번도 못함

그리고 진짜 시골에서 커서 흙퍼먹고, 그래도 병원한번 못가고 자람.

그러다 4-5살때 지금 새엄마를만남.

엄마는 날 보자마자 컬쳐쇼크였다함.

4-5살인데 애는 3살도 겨우 되보였다고함.

그래도 내애가 될 애니 보건소 가보자고 보건소 데려갔는데.

본인이 들은 생년월일과 아빠가 알려준 주민번호가 다른것임

(아빠는 엄마와의 이혼때문에 출생신고를 늦게함)

 

여차저차 보건기록을 보니

예방접종을 한번도 한적없고 애초에 병원을 와본적이 없다함

하지만 나이가 접종할수도 없는 나이고 위험한나이라 그냥 할수있는 접종만하고 넘겼다고 함.

그 후 .

지금 30임.

 

결과적으로 내 몸상태를 알려드리자면

키 작음.

일반 여자들 평균이 160 이라면 난 그 숫자와 굉장히 멀음.

고밀도? 낮음.

결핵을 어릴때 앓고 지나가버린적이 있어서 결핵 예방접종도 안맞음. (BCG주사 2번 맞아야하는데 한번도 못맞음)

폐 사진찍어보면 폐렴흔적이 있음.

홍역 중학교 2학년때 홍역으로 학교가는중에 쓰러짐

수두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때 어린 조카 수두걸려서 집에있는거 놀러갔다가 내가 걸림.

볼거리  내인생 하이라이트인 고2때 걸림. (첫사랑에게 까임)

 

그외

매년 환절기때 폐병환자처럼 기침하고 감기걸림.

하도 기침이 심해서 갈비뼈에 금이 간적도 있음. (병원가도 잘안나음)

 

툭하면 피로함. 저혈압이고 뭐고 그냥 남보다 피로감이 빠름.

 

응급실 VVIP같음.

이사다닐때마다 대형응급실 근처로 감.

심할땐 한달에 4번 간적도 있음.

그외 그냥 항상 내몸은 쓰레기같은 몸이라 특별나게 어디가 아프다 말도 못함.

안아키는 불필요한 의약품과 약에 중독되지않게 하려고 한다는데 .

난 지금 매년 한약먹고.  아플때 먹어야하는 약이 이미 배부르게 먹고있음.

어릴때 약먹든 커서 약먹든,. 똑같은거같음.

그냥 어릴때 약먹고 예방해서 커서 안아프고 싶음 .

댓글
  • SD건담CF 2018/03/19 16:17

    안아키를 무슨 패션처럼 숭상하던 호로잡것들은 지들 그렇게 키웠다고 하면 피거품을 물면서 미쳐날뛰었을 것들인데...

  • Pz.Kpfw.V 2018/03/19 16:16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렇게 직접들으니 아프네

  • 소심한쿨가이 2018/03/19 16:23

    모바일로 보이지도 않는거 계속 읽고 내렸더니 깨끗한 글이 있었네.
    아이씨 속았네

  • 스타더스트메모리 2018/03/19 16:24

    1%안되는 부작용이 무서워서 유아사망율 40%대로 돌아가려는 머저리들
    더 무서운건 면역 시스템 자체에 구멍을 내서 자기네 가족만으로 피해가 끝나는게 아니라는거.

  • 청초한 팬티 2018/03/19 16:23

    미.,, 미안;-;

  • 루리웹-9755815527 2018/03/19 16:15

    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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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초한 팬티 2018/03/19 16:16

    ㄷㄷ어떻게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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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초한 팬티 2018/03/19 16:19

    수정 방법을 몰랐기에 내용 복붙했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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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z.Kpfw.V 2018/03/19 16:16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렇게 직접들으니 아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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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D건담CF 2018/03/19 16:17

    안아키를 무슨 패션처럼 숭상하던 호로잡것들은 지들 그렇게 키웠다고 하면 피거품을 물면서 미쳐날뛰었을 것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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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dogdog 2018/03/19 16:18

    중세시대 유아 사망률만 봐도 엄청나게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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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ai Lastimosa 2018/03/19 16:18

    이런거보면 난 항상 부모님께 감사해야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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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구한접시 2018/03/19 16:23

    인류가 수천년동안 고된 투쟁끝에 간신히 이겨낸 것들을 도로 불러오려고 하는 바보들도 있으니.
    어이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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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심한쿨가이 2018/03/19 16:23

    모바일로 보이지도 않는거 계속 읽고 내렸더니 깨끗한 글이 있었네.
    아이씨 속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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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초한 팬티 2018/03/19 16:23

    미.,,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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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21543558 2018/03/19 16:33

    나도 속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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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더스트메모리 2018/03/19 16:24

    1%안되는 부작용이 무서워서 유아사망율 40%대로 돌아가려는 머저리들
    더 무서운건 면역 시스템 자체에 구멍을 내서 자기네 가족만으로 피해가 끝나는게 아니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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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콩콩킹킹 2018/03/19 16:26

    근데 참 악의가 없이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했는데도 저렇게 아프니... 안타깝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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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21697640 2018/03/19 16:29

    불쌍하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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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5659982423 2018/03/19 16:32

    애가 불쌍함
    요즘 우리나라가 부모새끼들한테 너무 관대한 것같다고 생각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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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117 2018/03/19 16:34

    밑에 써놓은거 못보고 사진 졸라 힘들게 읽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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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esta 2018/03/19 16:35

    글쓴이랑 비슷하게 자랐다... 우리 국민학교 시절만 해도 학교 다니면 별의별 예방 접종 다 해서 아픈거 모르고 자랐다. 운이 없었네.... 난 186이야... 유전과 영양상태가 중요하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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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름수염 2018/03/19 16:37

    루리웹에도 여전히 저탄고지 신봉자들이 학회가 기득권을 위해 저탄고지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떠들면 추천 열심히 박더만 뭐 다를게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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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163 2018/03/19 16:41

    채식주의자 부모가 자식한테 고기 안먹이는것도 비슷한 수준이지.
    아이의 뇌 발달을 위해서는 동물성 단백질이 필수인데 그건 고기를 먹어야만 얻을 수 있거든...
    채식주의 덕분에 아이는 저능해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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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동전사오소리 2018/03/19 16:46

    근데 생각해 보면 저양반은 수퍼맨이네.. 뭔 종목인지 모르지만 안아키인데 전국체전도 나가고.. 안아키라 더 잘 할 수 있는데 전국체전에 나갈 스펙이였다는거고..
    참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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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핫셀블러드 2018/03/19 16:47

    난 부모님이 안패키 처럼 키워줬으면 했다..
    얼마나 팼으면 너무 아팟다..
    내가 뿅뿅맛은건 한 몫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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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이사이퍼 2018/03/19 16:49

    예방접종 안맞추던 시기 영아 사망률이 얼마나 높았는데...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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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피넬리아 2018/03/19 16:54

    안아키가 얼마나 이기적인 앂새끼냐면, 안아키가 하는 말 중에 내 말이 맞지 않느냐, 내 아이는 예방접종이나 약같은거 없어도 지금 이렇게 건강하지 않느냐 라는 말을 하거든?
    니들 혹시 집단면역이라는 말 들어봤니? 니가 해당 병원체에 대한 면역이 없어도 주변 구성원들 모두가 면역을 가지고 있다면 병의 전파가 느려지거나 혹은 아예 근절되는 현상을 말함. 첫 감염자가 너라면 존나 재수가 없는 거지만, 집단의 모든 사람이 면역을 가지고 있다보니 집단 속에 있는 넌 면역이 없어도 안전해지는 거지.
    그런데 난 면역이 없어도 주변에서 지켜주니 안전해 같은 개씹소리를 한두명이 하는게 아니라면? 면역이 없는 사람이 늘어갈수록 병원체의 감염은 더 빠르게 이루어지고, 심한 경우에는 면역을 가진 사람의 면역체계까지 위협할 수 있게 됨.
    그리고 장애나 환경의 문제로 면역을 갖추지 못 한 사람들은 이때까지는 집간면역을 통해 위험에서 벗어났지만,집단면역이 무너지면 곧바로 직접적인 위험에 노출되게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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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zeno 2018/03/19 17:10

    다른사람까지 민폐를 끼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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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훈계쟁이 2018/03/19 17:00

    걍 냅둬. 안아키를 하든 말든.
    아이가 그로인해 장애를 갖고 장애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되어봐야만 스스로 깨닫는거야.
    애가 불쌍하다고?
    그 애는 이미 무식한 부모에게서 태어났다는 것만으로도 불행의 시작이고 생존의 위협을 받게되는거야.
    그 무식한 부모가 안아키만 할 것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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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꼬댁 2018/03/19 17:08

    냅두면 면역체계 구멍 나서 사회 구성원들이 피 봄.
    때려 잡아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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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피넬리아 2018/03/19 17:09

    니 바로 위에있는 내 댓글좀 읽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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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6898895697 2018/03/19 17:04

    애들이 불쌍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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