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가 대체할 수 없는 직업

알파고 : 아니 0111 X 1000 하는데 왜 더 어렵게 십진법으로 바꿔서 계산하냐고?

기계의 한계군..이쉬운걸 왜 못풀지 이런거지..

대신 수학이란 과목이 없어졌다고 한다..

대신 알파고는 바위라도 사칙 연산 할 수 있을 때까지 가르치겠지만요.

오히려 반대입니다.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라, 인간이 수학교사를 하면 학생들이 틀릴 때마다 답답해하고 짜증이 나죠.
그리고 반복하며 알려주는 것을 귀찮아 하기도 하고, 학생 한 명당 쓸 수 있는 시간도 제한적입니다.
그래서 매를 들기도 하고, 짜증을 내서 학생을 위축시키기도 하죠.
그러나 인공지능은 학생들이 아무리 틀려도 감정적이 되지 않기 때문에
틀린 이유를 분석하고 그게 통계적으로 무엇때문에 오답이 발생한 건지를 파악하여
학생에 맞는 적절한 처방을 내려줄 수 있습니다. 학생 한명당 쓸 수 있는 시간의 제한도 없죠.
반복해서 알려주는 것을 귀찮아하지도 않습니다.
'이렇게 쉬운 걸 왜 못 풀지?'라는 것은 '답답함과 짜증이란 감정이 섞인' 지극히 인간스러운 생각입니다.
인공지능은 감정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죠.
'확률상 이 문제를 인간이 틀릴 확률은 몇프로이고 이 학생은 그 모집단에 속해 있습니다.
이 학생의 수준에 맞는 효율적인 학습방법은 A를 추천합니다.'라는 진단을 내려줄 순 있어도.

알파고 : 한대 후려치니까 말을 잘듣는걸 알았다
내일은 두대를 후려쳐야겠다

메갈과의 대화는 가능할까요?

우리들의 선지자 데커드 케인 옹께선
일찍이 알파고님께 충성을 맹세하셧습니다
"수학하는놈들 저리 꺼져라!  꺼져!!"

알파고(수학선생): 문제 조카취 푸네!!

알파고가 노답학생을 이해하는 수학선생을 이해하지못해 수학선생을 제거함

알파고: 인류는 멸망해야해 (굳은결심)
미래전쟁의 시작

미래의 인공지능은 수학을 싫어하는 학생에게 그것을 가르치려하지 않을것입니다. 수치 상 손해니까요.
더 나아가 사람이 태어날때부터, 그 사람의 유전자와 발달된 지능을 통계내어 아주 알맞은 직업을 골라주는 시스템도 생길 것 같습니다.

알파고가 기본 유형도 못 알아먹는 개체는 완전 배제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면?
Psycho-Pass라는 애니메이션이 있는데 실제로 그러한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입니다.
간만에 나온 수작이니 추천합니다.

조금 가르치다 학습불가 판정 내리고
그냥 버리고 갈거같은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