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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원 아이에게 잘해주지 말라는 공무원

댓글
  • 너는노랑 2018/03/16 21:20

    테이프도 붙였다 떼면 자국이 남는데 사람 정이야 오죽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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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네킹맨 2018/03/16 21:43

    사랑은 주대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않는게 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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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멍멍하는냥이 2018/03/16 22:07

    고등학교때 봉사활동 갈때도 그랬음
    그냥 왔다가 갈거면 일만 하고 가라고.
    근데 그 일만 하는 와중에도 애정에 목말라서
    와서 계속 저를 건들고 친한척하고 그럼
    참 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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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쟁이 2018/03/16 22:19

    아동시설 봉사활동 많이 다니던 시절에 기관 선생님들도 아이들 예뻐도 너무 안아주고 정주고 하시진 말라고..
    나중에 아이들이 실망을 많이 한다고..
    약속같은거 쉽게 하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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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ve愛 2018/03/16 22:39

    이분은 글은 재미있는데 올리시는게 다 zmdzmd.net 자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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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사자 2018/03/16 22:40

    이거 진짜에요. 저한테도 제발 정주지 말라고 그러던 책임못질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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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없는닉이뭐냐 2018/03/16 22:44

    ㅠㅠ 진짜 그래요..전 고딩 때 보육원은 아니고 아기들 있는 데 봉사활동 간 적 있는데..뇌수종인가 머리통 크게 부운 아기 목욕돕고나서 로션이랑 약 발라주는 동안 좋아? 시원해? 하며 말걸고 웃어가며 했는데 그 애기가 계속 저랑 눈 맞추려 들고 힘들게 고개 꺽어가며 시선 따라다니고 반응해주면 막 웃고 넘 좋아하더라구요 근데 거기 담당선생님이 지나가다 너무 이뻐라 해주면 저 가고 다음 봉사자 와서 저처럼 안해주면 상처받는다고 ㅠㅠ 애기들 안아주지도 말라 했음 내려놓음 계속 안겨있고 싶어서 운다고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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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갑장창병 2018/03/16 22:44

    2년전쯤에, 쏙쏙캠프라고 방학때 집에 돌봐줄 어른 없는 초등학생 대상으로하는 대학생 캠프 운영해본적이 있음.
    거기서 직원들이 항상 강조했던게 절대로 아이들과 번호교환하지 말고, 어느정도 선을 두는 것.
    3박 4일 종료하고 마지막날에 펑펑 울던 애들보면서 그 조언이 경험에서 나왔다는 걸 깨달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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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crimosa 2018/03/16 22:45

    그래서 책임지지도 못할 감정 퍼주지 말라고... 청소년 쪽 전공인데 비슷한 얘기 많이 듣고, 저도 했죠..
    #  자기 애들 데리고 고아원 봉사활동 다니는 아줌마들은 뭔 생각인지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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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사리아 2018/03/16 22:47

    밑에 달린 글의 출처용
    http://bbs.ruliweb.com/best/board/300143/read/3681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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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ㅁㅈ이 2018/03/16 23:26

    아 ㅠㅠ
    센터에서 복지실습중인데 그 중간 선을 지키는 게 너무 어렵네요. 애들 마음이 우다다 제 마음에 들어오는데, ㅠㅠ
    벌써부터 안 가면 안 되냐고 (아직 3주 남았는데, 애들은 제가 간다는 것에 집중을 하겠죠ㅠㅠ) 막 그러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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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쏘울 2018/03/16 23:42

    약간 비슷한 이야기 인데
    예전에 다니던 교회 목사님이 비슷한 말을 하셨어요
    시골(완전시골), 혹은 아프리카 선교활동 가서
    거기에 있는 아이들에게 먹을거(과자 아이스크림 등..), 학용품(예쁜 펜, 노트 등..) 이런 선물 사주고 오지 말라고 하셨죠.
    물론 사주면 아이들은 너무나 좋아 하겠지만...
    그걸들고 집에 돌아왔을때, 그걸 본 부모들은...
    너무 좋아 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그렇게 해주지 못하는 자신 탓을 많이 하신다고 해요.
    혼자 우시는 분들이 많다며...
    무언가를 주기전에 한번더 생각하라던 말씀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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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들린검사 2018/03/16 23:52

    저도 고딩때 장애아동시설 (가벼운)봉사 갔었는데 아이들 줄려고 사탕가져갔다가 못주고 가져왔어요
    다 주던가 해야지 안그럼 상처 받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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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3/17 00:27

    복지가 그렇지만, 아동청소년대상 복지는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한 장애인 분이 쓰신 수필을 봤는데 자기도 어린 시절에는 왔다갔다하는 청년 봉사자들 굉장히 좋아하고 정도 많이 주고 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커가면서 다시 연락하라던 사람들에게 연락을 하면 번번히 무시당하고(봉사자들도 다시 삶으로 돌아가야하니까요)
    단체로 우르르 봉사와서 자기들이 들러리마냥 사진찍고 가는 모습에 환멸이 나서 그 다음부턴 봉사자들과 친하게 지내지 않았다네요
    청소년 때였나 저런 내용의 책을 읽고 꽤 충격받아서 이후에 봉사 필요한 일은 모두 사람을 대하지 않는 쪽으로 많이갔네용 ..
    위에 말처럼 사랑받은 기억이라도 남으면 어쩔까 싶기도하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예민한 친구들은 많이 상처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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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nnyboy 2018/03/17 00:37

    글쎄요. 저희.엄마랑 친구분들 일년에 두세번씩 일박이일로 가시는데 친자식들 키울 때 보다 잘 하고 오시는데 그걸 보시는 수녀님도 감사해주시고요 . 케이스 바이 케이스 아닐까요. 이런 저런 이유로 사랑을 나누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겠어요. 연애할때 헤어 질것 생각 안 하듯 힘든 사람들은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도와주고 약속은 지킬수있는것 하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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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지기 2018/03/17 00:54

    입양원에 자봉간 적이 있었는데, 많이 안아주려고 했었습니다.
    어려서 기억도 못 하겠지만, 사람이 많이 그리울텐데, 일하시는 분들이 맨날 안아줄 수도 없을텐데, 안아 줄 수 있을때 많이 안아줘야 아이에게도 좋지 않을까요.
    낯선 사람이라도 자신에게 따뜻하게 대해주는걸 알고 있을테고, 사람 품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줄텐데
    나중에 서운해 한다고 하지않는 것보다, 자원봉사자들이라도 많이 다녀가면 그만큼 더 사람들 품에 안겨있을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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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깊은밤바다 2018/03/17 01:12

    '개로 길러진 아이'라는 책엔 여러가지 유형의 학대받은 아이들의 사례가 나옵니다
    그중에 지금도 생각나는건 개우리속에서 함께 개처럼 길러진 아이의 사례인데요
    여러가지 이유로 방임되어 정서적학대당한 아이가
    남들의 감정을 읽지못하고 싸이코패스가 된것과는 다르게 그아이는 힘들긴하지만 사회에 적응해나갔거든요 책저자인 정신과의사의 주장으론 개들에게 받은 사랑덕분에 철저하게 혼자 방치된 다른아이와 케이스가 달라 희망이 있다고했습니다
    아기들, 아이들은 사랑에 민감하고 애착은 한사람의 인생에 굉장히 중요한 영향을 끼칩니다.
    단순히 어른들의 마음으로 사랑을 줬다가 없어지면 실망하고 슬퍼하겠지? 라고해서 사랑을 주려는거에
    망설이는건 안좋은것같습니다.
    그래서 아기들도 위탁모활동이 따로있구요
    엄마가 또 바뀌면 아이가 많이 울고 얼마나 슬플까한다지만 그것보다 아이의 뇌형성에는 그게 훨씬 좋은거니까요
    좀더 큰 아인 물론 슬퍼하고 실망할수도 있지만
    그래도 사랑을 많이받아본 아이가 커서 남들도 더 사랑할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부러 실망하겠지해서 사무적으로나 차갑게 대하는게 더큰상처가 될수도있어요 아이들도 다알거든요
    물론 그렇다고 섣불리 아무약속이나 하는건 안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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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쵸콜렛케익 2018/03/17 01:16

    이사람 저사람 봉사활동한다고 드나들고 불쌍하다고 정주는척하다 관두고..  그런 시스템 자체가없어지면 좋겠어요..
    담당 선생님이 소수의 아이들을 친자식처럼 꾸준히 케어할수 있는 시스템이 되면 좋을텐데.. 청소 식사 이런건 봉사활동같은거 없이 그냥 세금으로 고용한 직원들 쓰면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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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로그램인간 2018/03/17 01:24

    사실 저도 어렸을때 그랬는데...너무 맘 갖고 있지 말아 주세요....아 괜히 슬프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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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통불능 2018/03/17 01:52

    오래되긴 했지만, 제가 겪었던 일이랑 똑같네요
    모자가정과 신체, 정신지체 아동과 기행프로그램을 진행한 적이 있는데
    장애아동 단체의 선생님들이 제게 부탁했던게 잘 대해주지 말라는 거였습니다
    그 분과 이야기 나누면서 하루 놀아주는 것과 함께 살아가는 것의 차이에 대해
    참 오래도록 생각하게 되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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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l존짠돌이 2018/03/17 02:49

    봉사 약 2년 가까이 다녔었는데요.
    약속같은 경우는 못지킬거면 안하는것에 동의하지만
    봉사 다니는동안은 아이들에게 정주는게 무뚝뚝한 것 보다는
    잘해주는게 훨~~~~~~~~~~~~씬 낫다고 봅니다.
    정 안준다고 눈길조차 안주고 사무적이게 일하는 사람들 정말 많이 봤는데 그것만큼 아이들에게 상처인 것 도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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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l존짠돌이 2018/03/17 02:51

    게다가 말을 걸어도 무시하라니...
    아이들을 업무적으로 보는걸로 밖에 해석이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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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brini 2018/03/17 03:15

    잠깐 가는 봉사라도 아이들 이뻐해야되요
    애 둘 미국에서 키우는데
    아파트 사람이 엘리베이터에서 오늘 스타일 이쁘네
    한마디에도 기분 좋아해요
    몇번 안 본 학원선생님이 재능이 있다는 스치는 말에도
    애들이 자랑하곤 해요
    누구나 만나고 스쳐가듯 흘러가도
    아이들에게는 늘 잘해주는게 맞아요
    그러면 아이들은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지는게 익숙해지고 다양한 사람들이 자기를 좋아한다 생각하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부모외에도 아이들이 누군가에게 이쁨 받는 느낌 참 좋아하더라구요 필요하고요
    부모 없는 아이들이라도 그럴거예요
    지키지 못할 약속은 안 하더라도 함께 있는 동안은 이뻐해줘야한다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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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라라랜드 2018/03/17 03:24

    사랑을 주고 한번씩 보러가면되죠. 아니면 사는게 바빠서 못보러 올수도 있으니 지금 즐겁게 지내자고 이야기하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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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네임무 2018/03/17 04:12

    흠... 그냥 사랑 줄만큼 많이 주고오세요.
    저 아이들이 사랑에 목마르고 힘들어하는거 가서 조금이라도 줄수있다면 좋은거에요.
    대신 솔직하게 이야기하세요.
    계속오지는 못한다. 기회가 되면 오겠다 라구요.
    아이들도 자꾸 겪다보면 이겨낼 힘이 생깁니다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사랑받은 경험이 있어야 사회성도 얻고 나중에 견뎌낼힘도 되는거에요.
    어차피 내가 줄수있는 사랑이라던가 긍정적인 감정은 그 시설에 있는 다른 친구나 선생님보다 크기어렵습니다.
    끝나고나서도 신경이 쓰이거나 마음이 간다면 더찾아가 주시면 좋구요.
    겁내지말고 마음주고 잘보듬어주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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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사는사람 2018/03/17 07:14

    결국 사랑을 주는것도 자기욕심이라는건가 자기 마음이 불편하니까 아이들이 상처를 받던말던 나는 하겠다 이런거. 그럼 꾸준히 가면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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