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O으로 수사중입니다.

이 글을 읽으신 분들중엔 이 새끼 진짜 해놓고 발뺌한거 아냐? 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 겁니다. 사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생략합니다.
하지만 전 털끝 하나 건드린 적도 없고 밀실에서 장시간 대화를 나눈게 화근입니다. 하지도 않았는데 왜 고소를 당하냐. 아니땐 굴뚝에 연기나냐라고 하시면 드릴말씀 없습니다. 전 자게이분들에게 제 편을 들어달라 탄원서를 써달라 부탁드리러 온것도 아니고 피해자를 욕해달라 온것도 아닙니다. 단지 경각심! 내 주변엔 절대 일어나지 않을거라 단정짓지 마세요.
참고로 전 아내 결혼 5년차 유부남이구요. 신고여성은 17세(만 15세)학생입니다. 아청법으로 형은 최소 5년부터이고 전자발찌 찰 수도 있습니다.
이 아이는 증거는 없고 정황으로만 절 신고했고 경찰들이 아내보는 앞에서 제 핸드폰 그리고 cctv 압수수색 당했습니다. 핸드폰은 뺐겼고 cctv영상은 복사하고 돌려 주더군요. 그리고 바로 피의자 진술을 위해 경찰서로 향했습니다.
진술과정에서 장소와 날짜가 틀렸음을 증명했고 시간대도 시간도 11시라고 했지만 12시까진 아무일이 없음을 증명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가 나갈때 cctv 화면에서는 강O 당했다고 볼 수 없었구요. 나갈 때 의자에 앉아 신발을 고쳐신고 인사를 꾸벅꾸벅 두번이나 해주었거든요.
네 맞습니다. 하늘이 절 도왔지요. 그 아이가 시간 날짜 장소 명확하게 그리고 일관성있게 진술했으면 전 아마 구치소에 있을 수 있습니다.
형사분도 아이의 진술이 틀어지고 무혐의 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생각했는지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제 주변의 또 다른 피해자가 있나 조사중이며 다음 주 중에 압수당한 제 핸드폰를 찾으러 가며 2차 진술을 할듯 합니다.
저에게 이런일이 일어나기 전까진 미투운동으로 언론에 오르내리던 기득권 세력의 남성들은 전부 죄가 있으니 벌을 받는다 생각했습니다. 허나 나이가 많든 적든 여성에게 원한이나 상처를 주셨다면 남의일이 아니라고 경각심을 가지셔야 합니다.
진술이 번복되지 않고 일관성을 유지하면 무고죄로 소송 할 수도 없으며 실제로 성관계를 했다면 강제성이나 협박이 있든 없든 혐의를 벗는것 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 하셔야 하고요.
전 아직 미성년자 강O한 혐의로 수사받는 가해자입니다. 밥도 안들어가고 밤에 잠도 못 잡니다.
그 아이는 어떻게 지낼까요? 밥은 잘먹고 학교도 잘 다니겠죠? 아내를 볼때마다 미안해서 울컥거리고 제 가족들에게 위로 전화 올때마다 전 괜찮다 밥잘먹고 있다며 애써 태연한척 하는것도 힘듭니다.
피해자 가족들에게 전 이미 찟어죽여도 시원찬을 놈이 됐을 것입니다. 제 가족들도 그 신고한 아이를 찟어죽이고 싶을 것이구요. 무혐의가 밝혀지면 무고죄로 소송을 준비하고 싶어도 미성년자라 보호처분이 고작일거라 하네요.
얻은건 없을듯 합니다. 그저 제가 감수하며 살아야 겠지요. 이젠 교복입은 여학생들만 봐도 심장이 뛰고 심지어 아내에게도 손을 대기가 힘듭니다. 전화벨소리가 울리면 행여나 경찰서가 아닐까 걱정도 되구요. 빨리 혐의를 벗고 예전엔 알지 못한 소중했던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