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엇그제 올렸던 파노라마 자작 카메라에대해
간단하게나마 사진과함께 결과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몇년전 사용기를 보다가 우연히 fuji tx-1 사용기를 보게됩니다.
살짝 링크 걸어본다면..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user_review&setsearch=subject...
어찌보면 그냥 사진에 매료됐을뿐인데 장비병 환자인만큼 카메라 검색에 들어갑니다.ㅎ
가격이 비싸죠..^^포기하고 있다가 중형에 관심을 갖게됩니다.
그래서 구입한것이 rb67이었죠..
이거다 싶은것이 필름백에 35미리 필름을 넣으면 파노라마가 되겠구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직접 필름을 넣을 수 있는 부품을 만들어서 찍어보니 그럭저럭 쓸만 했습니다.
하지만 누구라도 그렇듯이 취미 사진가에게 어마무시한 무게와 부피는 감당하기 힘들었습니다.결국 방출하게되죠..^^
이후 핫셀 x-pen을 우여곡절끝에 구입하는데 얼마 쓰지 못하고 사정이 생겨 눈물을 머금고 방출하게 됩니다.
사실 위 사용기를 보기 이전부터 파노라마에 관심은 있었지만 막연하게 언젠가는 써볼 수 있겠지라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그러다가 3hands님과 어니님의 사용기를 보게되죠..
용기가 생깁니다..ㅎ
될꺼라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할까요.
쓰다보니 잡설일 너무 길어졌군요.ㅎ
일단 완성된 바디입니다.
구조와 비용에대한 많은 생각과 고민끝에 집에 고장나서 뒹굴고있던 니콘 nikomat를 분해해서 일단 필름실을 잘라냅니다.
후지 tx-1과 동일한 24x72의 사이즈가 딱 나오네요.
찍어놓은 사진이 없어서 여기까지 바로 넘어옵니다.
랜즈를 우선 주머니사정에 맞춰 nikon 65mm로 타협하고 구매합니다.
플랜지백의 여유가 많아 어니님 사용기에서 힌트를 얻어 브로니카 50mm의 헬리코이드를 사용했습니다.
중간에 노란부분은 플렌지백에 맞춰 회사 거래처에 의뢰해 황동으로 만들었구요.
작업중 고민이 길어져서 이것저것 만저보던중 역시 집에서 뒹굴던 캐논 G3QL17의 랜즈를 써보기위해 분해하다가
레인지 파인더를 파노라마에 사용하면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각을 확인하고 최소 초점거리를 확인해보니 우연인지 정확히 70cm이 나오더라구요.
바디에 장착하는데 고민이 생겼습니다.
무한대에서 최소거리까지 랜즈 이동거리와 파인더 조작거리가 다른데 어떻게 맞출것인지...
결국은 중간에 연결할 부품들은 제작해서 맞추게 되었는데 설명하자면 너무 길어서 다음기회로..^^
자~파인더를 우여곡절끝에 달았습니다.
리와인딩놉도 바뀌었죠..? 네 만들었습니다.
파인더 앞에 막아줄 G3QL17의 파인더 유리입니다.
보시다시피 자르다가 깨저버렸네요.
그냥 거래처에서 투명 PC판을 재단해서 본드로 붙여버렸습니다. 임시방편으로요.
사진에 보시면 상판 커버도 보입니다. 알루미늄 이용해 와이어가공으로 만들었어요.
마지막으로 뒷모습입니다.
상판커버를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서 경질 아노다이징을 맏겼더니 블랙으로 나와야할것이 회색으로 나와버렸네요.
업체 직원 얘기는 와이어가공할때 절단면에 열처리가 돼서 그렇다는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왜그런건지...
이후 내부에 빛새는걸 막아보려고 검정색 종이 테이프를 이용해 임시로 더덕더덕 붙여서 불빛에 비추어
새는게 없는지 확인하고 일단 한 롤 찍어봤는데 결과는 이렇네요..
아마도 빛샘 관련해서 대대적인 보완작업을 해야할듯요..^^
상부 커버도 도색을 하든가 연질로 아노다이징을 다시 하든가 해야겠어요.
처음에는 작고 가벼운 파노라마 카메라가 목적이었는데 작업을 진행하다보니 자꾸만 욕심이 생겨서
헬리코이드도 달고 레인지 파인더도 달고..말 그대로 일이 커져버려서 이런건 절대 쉬운 작업이 아니구나라고...ㅎ
그러면서도 다음엔 뭘 만들어볼지 벌써부터 고민중이랍니다.
쓰다보니 글이 좀 길어졌네요.
이정도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cohabe.com/sisa/53904
파노라마 카메라 제작기
- 어머니를 살리지못한 딸 [5]
- ながとゆき | 2016/12/27 12:39 | 2119
- 세월호잠수함 충돌설軍 "승조원 명예 훼손, 법적 대응할 것" [41]
- EyeToHeart | 2016/12/27 12:38 | 4678
- '아이들에게는 상당히 안좋을수 있고 알러지 반응이 있을 수 있는' 물건을 파는 파렴치한들 [14]
- 난감하네 | 2016/12/27 12:38 | 5305
- ■ 뇌성마비 아버지와 9살딸.JPG [7]
- 폭력부장관 | 2016/12/27 12:38 | 6818
- 옆집에서 공사하다 공구리가 제 차를 덥쳤어요 [22]
- 안데스아 | 2016/12/27 12:33 | 3158
- ■ 어느 아저씨의 소소한 취미.jpg [8]
- 폭력부장관 | 2016/12/27 12:31 | 2635
- 반기문 지지자들의 특징.. [0]
- 미키쥬스 | 2016/12/27 12:31 | 4398
- 얼른 퇴근하고싶네요 [7]
- 휴지개 | 2016/12/27 12:30 | 2911
- 파노라마 카메라 제작기 [3]
- 우유사와 | 2016/12/27 12:30 | 2640
- ★세월호 07시 20분에 대한 개인적 분석★ [1]
- 래퍼킴 | 2016/12/27 12:30 | 3286
- LG의 홍보팀이 전설급인 이유 [12]
- 다이스키 박보영 | 2016/12/27 12:29 | 2060
- 어릴 때 혼나면 하는 거.jpg [9]
- Gospels | 2016/12/27 12:29 | 5685
- 진도대교 밑 소용돌이보시고 잠수함 운운하시길 [32]
- 바람속향기 | 2016/12/27 12:26 | 3009
- 세월호 침몰당시 주변 상황에 찍힌 사진들(slr에펌) [9]
- 나무를꿈꿔 | 2016/12/27 12:26 | 3058
- 박찬욱 감독이 말한 올드보이 해설(feat 이동진) [5]
- zlatan09 | 2016/12/27 12:26 | 2485
와 능력자시네요~ 정말대단하십니다^^
감사합니다..^^
대단 합니다.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