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승무원입니다. 회사의 부당함을 알리고자합니다. 베스트가야합니다.

제가 쓴 글은 아니고 다른 동료분께서 올리신 글인데 여러분께서 봐주시고 동참해 주시면 좋을 듯하여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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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객실승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대한항공 직원입니다
저는 대한항공에서 끊임없이 되풀이 되고있는 불법적인 노동력 착취와 인권침해에 관해 신고하려고 합니다
저희는 일정한 스케쥴대로 근무하는 사무직과는 다르게 매달 스케쥴에 따라 근무합니다
회사에서는 매달 21일에 다음들의 스케쥴을 배정합니다
저희에게는 다음달의 개인사를 계획할수있는 단 9일의 시간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스케쥴 곳곳에 "RF"라는 대기 스케쥴을 넣어놓기 떄문에 저희 스케쥴은 언제라도 완전히 바뀔수가 있습니다
병원예약, 아이들 학교모임, 가족모임, 각종 시험 등의 계획했던 중요한 일들은 언제나 회사일에 밀려 지킬수 없게 됩니다
다음날 어디로 비행을 가게될지 그전날 저녁에야 "통보"받는 불안정한 생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저희는 대한항공에 취직을 한것인지 우리의 인생을 담보 잡힌 것이 아닌데 말이죠
왜 이런 일이 반복될까요
애초에 대한항공은 인력을 고려하지 않고 운항 스케쥴을 세우기 때문입니다
일을 할 승무원은 턱없이 부족한데 운항 스케쥴대로 운영을 하려니 죽어나는건 승무원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스케쥴의 불안전성뿐만 아니라 살인적인 비행시간과 노동강도에 몸살을 앓고있습니다
부족한 인력으로 어거지 운영을 하니 개개인의 비행시간은 늘어만가고 많은 비행에서 승무원이 부족한채로 일하고 있습니다
회사에 인력충원을 요청하면 돌아오는 답은 우선 일하고, 그후에 CDO 보상데이오프를 신청하라는 것입니다
(회사 홈페이지에는 CDO를 신청하는 객실승무원의 글이 가득차 있습니다)
그 알량한 CDO도 바로 주는 것이 아니라 인력이 부족하지 않은 그 언젠가 회사에서 "주시면" 받는 것입니다
부족한 인력으로 일을 하니 서비스의 질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불만을 느낀 손님들은 컴플레인 레터를 씁니다
대한항공 사내 홈페이지에는 컴플레인 레터의 내용을 공유하는데 여기에 절대권력 댓글요정 "조양호"님이 등장하십니다
컴플레인의 경중은 그가 댓글을 쓰는지 안쓰는지에 따라 결정됩니다
댓글이 달리면 해당 승무원 지상직원 혹은 사무실 직원등은 절차와 논리가 없고 전례가 없는 본보기식의 처벌을 받게 됩니다
승무원들은 살인적인 스케쥴과 컴플레인의 압박으로부터 버티고 있습니다
이렇게 버티다가 아프거나 다쳐서 병가를 내고 혹여 그것이 장기 병가가 되면,
장기병가가 두번 이상될시에 사직하겠다는 각서를 작성할것을 강요합니다
여기서 질문이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왜 인력이 확보되지 않은 운항스케쥴을 허가해 주시는 겁니까
최소탑승인원만 타면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서 이런 무리한 운항을 하도록 방관하시는 건가요
비행기 사고는 돌이킬수없는 큰 사고로 이어집니다
승무원들이 계속해서 이런 형편없는 근무환경에 노출된다면 아무리 최소탑승인원이 탔더라도 100%의 안전을 보장할수 없을 것입니다
살인적인 스케쥴에 쫒겨 졸음운전을 하다가 대형사고를 낸 트럭운전기사
감당할수없이 많은 일감에 쪼겨 지하철 슬라이딩 도어 점검을 하다가 별이된 젊은이들
모두 대기업. 있는 사람들을 더 배불리게 해주려다가 나온 참사가 아니었던가요
이러한 위의 사건들을 보고도 언제까지 방관하시겠습니까
큰 사단이 나야 그제서야 움직이시겠습니까
(대한항공은 현재 적어도 천명정도의 객실승무원이 충원되어야 현재의 운항스케쥴을 정상적으로 소화할수있다고 합니다)
대한항공이 무리한 인력 감축을 하여 아낀 돈을 어디에 썼는지 우리는 모릅니다
집짓는데 쓰셨는지 집을 사는데 쓰셨는지..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인력착취에 대해 살펴봐 주십시오
얼마전 청와대 신문고에 대한항공 승무원들이 휴가도 쓰지 못하고 일을 한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그러자 회사에서는 부랴부랴 "휴가 SURVEY"를 실시했습니다
결과는, 휴가는 부여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팀별로 회사가 "정해주는 때에" 단 "이틀" 간의 휴가를 주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대한항공은 다시 한번 승무원들을 기만한 것입니다
대한항공은 끊임없이 저희를 기만하며 착취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정부에 휴가 소진률에 관해 보고할때 모든 부서의 휴가 소진률을 합산하여 보고합니다
그러나 그 중 객실 승무부서는 휴가를 거의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 부서는 인력이 너무나 부족해서 휴가를 줄수 없기 떄문입니다
저희는 노동을 하고 그에 따른 댓가를 받으며 인간답게 존중받길 원합니다
재벌들만 배불리는 사회 풍조를 바꾼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불법적이며 비상식적인 일들이 자행되는 대한항공을 살펴봐 주십시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163328?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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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적으로 정말 수없이 많은 문제 및 사건이있죠...
- 기내면세품 판매오류 시 승무원이 전액 현금보상,
오전달 시 택배비까지 부담, 술의 경우는 승무원이 구매에 제한사항이 있어 여행 중인 아는 지인에게까지 부탁해서 구매 후 택배발송
- 댓글경영(어록수준)
- 손님 불만 시 원문 그대로 홈페이지에 올라오는데 누가봐도 정상이 아닌내용(기내 어린이 돈까스 소스에 아이 입천장이 데었다)에 손바닥 뒤집듯 업무 매뉴얼이 바뀌곤하죠. (땅콩사건의 발단)
- 휴가내용을 덧붙이자면 근무 10넘으신 사무장님들 중 잔여 휴가가 100일 넘는 분들이 허다함.
- 장거리 이코노미 기준 3가시 종류 식사초이스 있으나 밀이 딱 맞게 실리다보니 식사 초이스가 맞기가 힘듬. 10%만 더 실어주면 될 일을 비용때문인지 매 비행 부족개수를 레포트 받음 ratio맞춘다고...
비지니스석 일등석도 원하는 식사 못먹는 경우 허다함.(천만원짜리 자리사서 가는데 원하는 식사 못먹는건 ...)
쓰다보니 끝도 없고, 제얼굴에 침뱉는 느낌같아 답답하네요.
아 그리고 베스트글에 우리나라 최악의 조씨에 그분도 추가해주세요... 있겟구나 해서 들어가니 없어서 섭섭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