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들은 풍습에 따라 인생에 걸쳐 여러 이름을 가지는 것도 가능하다.
이 것은 높은 요정들의 관습이었는데
일단 크게는 남에게 주어진 이름인 "아네시"와
스스로 정한 이름인 "킬메세"로 나눠진다.
아네시는 총 세개가 있었는데 첫번째가 바로 "아버지-이름"이다.
태어날 때 아버지가 지어주는 이름이며 진명 취급받기도 한다.
핀로드가 바로 아버지-이름으로 등장한 요정이다 (신다린이지만)
두번째는 어머니-이름이라고도 불리는 아밀레세.
태어날 때, 혹은 태어나고 몇년 뒤 엄마가 붙혀준 이름이다.
종종 어머니의 선견지명이 발동하여 운명을 예언하며 붙혀지기도 하다.
페아노르의 어머니-이름은 불의 영이라는 뜻의"페아나로"였고
실제로 발록의 일격에 타 죽어 재가 되었다.
세번째는 나중-이름이라는 뜻의 "에페세"
별명, 혹은 위업을 통해 주어진 명예 이름 취급이다.
길-갈라드의 에페세는 왕들의 귀공자라는 뜻의 "에레이니온"이라서
왕위에 오를 때 "길-갈라드 에레이니온"이라 불렸다.
마지막으로 스스로 붙히는 이름, "킬메세"는 요정이
망명중일 때 쓰는 가명이나 자신의 위업을 바탕으로 붙히는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