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결혼한지
약 8개월정도 지난 신혼입니다.
잡설 치우고..
판보는 와이프때문에 돌겠어요
와이프는 유독 판 에서 결/시/친 이였나?
결혼관련된게시판을 즐겨보는데
그냥 보는거에서 끝나면 저도 상관없습니다
판춘문예 재밌는거 저도 알고 예전에 종종 읽었으니까요
문제는 읽고나서 저에게 질문을 하는게 고역입니다.
예를들면 최근에 판에
남녀 결혼하는데 남녀 모은돈 합쳐서 1억정도
여자부모님이 집사라고 7억 보태준다고 하심
그러면서 아기낳으면 성을 여자성을 따랐으면 좋겠다
라는 글에서
댓글로 자녀성은 무조건 남자다 !
이건 양보안된다 라고 말하는 남자들 때문에 시끌시끌하던 글이라고 하더라구요.
저한테 만약에 그런상황이였으면 어떻게 할꺼냐 라고 묻습니다.
저는 정말...일어나지도 않을일 혹은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로 미리 고민하고 생각하는게
넘나 싫어요
무튼 답변을
"난 자녀 성이고뭐고 자격지심때문에 7억가지고 온다고하면 애초에 결혼을 안할거다.
내성격상 나중에 무슨일 생겼을떄 전혀 상관없어도
그래 넌 7억 가져왔다 이거지?! 라면서 추하게 개뻘소리할게 뻔하다.
나도 감당안되니 애초에 결혼안할거다 "
이렇게했어요
사실 답변하는것 까지는 괜찮아요.
문제는 답변을 듣고 난 와이프는
"아 그래? 알았어~"
라고하고 끝이나는데
제가 싫은건
>판에서 어떤 몇몇 상황을 일으킨 남자의 글을 본다.(주로 여자가 쓰며 소설일 가능성 농후)
>너라면 어찌할거냐 라고 물어봄
>대답함
>대화끝
이 과정중에 제가 뭔가 테스트를 당하고 있다는 기분이 엄청나게 든다는겁니다.
그래서 판 관련된 얘기할때는
저도 모르게
"아니 그건 그남자들이고...!! 왜 자꾸 판에서 본 상황을 나한테 대입시키냐 판에 나오는 남자가 대한민국남자 전체를 대변하냐"
라고 말하면서 언성을 높입니다.
글이 마무리가 안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ㅅ방...망할이과
무튼 판춘문예
재미로만 읽었으면 ㅠㅠ
헐...여기 저같은 분이 또 계시네요...
전 오유 고게 글 읽고 남자친구한테 저런식으로 물어봤다가 한 소리 들은 적 있어요ㅠ 딱 한 번 질문하는 것도 언짢은데 왜 자꾸 거기에 덧대서 질문을 몇 번 씩이나 하냐고 그러더라구요...ㅠㅠㅠㅠㅠ
전 그렇게 심각한 건 줄 몰랏는데 남자친구가 진지하게 화내길래 그 후론 안 해요...많이 미안하기도 했구요...
글쓴이님이 저렇게 화내시면 아내분은 어떻게 반응하시나요?
아하하하 남자들 이런거 싫어하죠 ㅋㅋㅋ
그런데 테스트하려는게 아니라 와이프는 이렇게 말하고 있는거에요.
자기야 박근혜가 최순실한테 조종당했다는데 당신도 그렇게 생각해?
이거랑 같은 이야기임.ㅋㅋㅋ
저희는 ㅋㅋㅋㅋ 주로 주작감별기 이야기 하는데 말이죠 ㅎㅎ 이거 주작 몇프로?? 하고요.
임신해서 집에서 쉬니까 할일이 없어서 인터넷 엄청 많이 하거든요.
근데 네이트는 진짜 주작 많아서.... 뭐 남이 만든 이야기에 현실 생활을 껴맞추며 자기는 어쩔거야?? 하는건 좀 짜증날만 하죠^^;;
님도 이야기의 주제를 바꿔서 주작 몇프로로 한번 돌려보세요^^;;
한번은 저랑 신랑이랑ㅋㅋㅋㅋㅋㅋㅋㅋㅋ판보고 사연이 겁나 슬퍼서 울었는데 주작이었어가지고 황당했던 기억이 나네요ㅋㅋㅋㅋㅋㅋㅋ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극적인 요소가 재밌어서 종종 보기도 하고, 만약 나라면 상대라면 어떨까 대입해 보기도 하고...신랑 생각이 궁금하고 그냥 공유하고 나랑 다르면 아 이런부분은 이렇게 생각할수가 있겠구나 하는 정도로 생각해요. 딱히 테스트 라고 여기지 않는듯 해요! 요즘 애낳고 나서는 맘스홀릭 이라는 카페를 자주 보는데, 판에 나오는 막장같은 일들이 정말 소설이 아니라 맘스에도 넘쳐나서..! 그냥저냥 적절하게 거르면서 너무 그럴듯한 글들은 오 집중된다 빨려들어간다~~하면서 봐요! 너무 테스트라고 생각하지 마시구~~! 그냥 의견교환(?) 정도라고 생각하셔요~?
와이프가 어떤글 보고나서
"맞어 여보도 약간 이런경향이 있지 그치?"
"나 ? 이정도는 아니지 그래도 ㅋㅋㅋㅋ"
"아니지 그떄 그렇고 저렇고..."
과거잘못 나열되면서 ...뭐가 자기반성시간을 갖는거같아서
제가 판에 예민한걸까요..ㅋㅋㅋㅋㅋㅋ
헙!! 저도 결시친 즐겨보고 신랑에게 질문합니다 ㅋㅋ
저두 그 글 읽었어요 ㅋㅋㅋ
우리신랑도 성은 양보 못하니 집을 받지 않겠다
라고 해서 글쿠나 하구 말았거든요 ㅋㅋ
울신랑은 귀찮아 하긴 하지만
대부분 진지하게 대꾸해주더라구요..
별로 그런거 보는거 터치안하고 ㅠㅠㅋㅋ
신랑이라면 어찌할까 궁금해서 물어보게되요 ㅋㅋ
애써 긁어 부스럼만든다
테스트맞잖아요? 솔직한 말로. 저라도 기분 안좋을듯
저도 저희 신랑에게 잘 물어봐요ㅎㅎ
저희 신랑도 처음에 글쓴님같이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왜 물어봐? 하고 정색하길래 남자입장에서는 어떤 의견일까 궁금해서 물어보는거라고 하니까 이것 저것 더 물어보더니 제 생각에 수긍을 하고 다음부터는 잘 대답해주더라구요ㅎㅎ
저는 사람이면 남자 여자 구분 없이 대부분 비슷한 사고방식, 생각을 하고 살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저희 부부 결혼해서 살다보니까 여자랑 남자 입장에서 의견이 선명하게 갈리는 부분이 많더라구요.
여고와 남고의 생활 차이랄지..
그래서 저는 남자 입장의 이야기를 들으면 엄청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어요ㅎㅎ 저희 신랑도 가끔 여자 심리에 대해서 물어보기도 하는데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는 반응이 많아요ㅎㅎ
아마 와이프분도 저처럼 별 뜻 없이 그냥 남자 입장이나 의견이 궁금해서 물어보는게 아닐까 싶어요
정 싫으시면 그런 사람들과 나를 동일시 하는 것 같아서 사실 기분이 많이 좋지 않다. 하고 서로 진지하게 말씀하시면 관둘 것 같아요~
전 여성이지만서도...
만약 상대방이 인터넷에 본 내용을토대로
테스트하듯이 질문하고 그러면
답답하고 짜증날것같아요.
그리고 애초에 판이라는 곳이 주작으로
넘쳐나는 곳이라 전 아얘 쳐다도 안봐요.
저도 결게보고 남편이랑 이야기 많이 해요
결혼하고 서로의 관심사가 달라짐을 많이 느끼는게, 안정감이 생기니까
남편은 집이나 저보다 직장이나 바깟일에 더 집중하고,
저는 새로생긴 시댁이나 집안에 더 집중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걸 보고 묻는다는건 요즘 아내분의 주 관심사가 결혼, 시댁, 남편의 생각 뭐 이런거란 얘기겠지요.
아내분이 저랑 같은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상황을 말하자면,
저는 집에 있어요(재택) 그래서 일어나는 일들이 매일 비슷비슷하고 대화할 사람도 없어요.
티비를 보거나 인터넷하거나 이런것이 하루중 제가 소통하는 것이 대부분이고,
저녁에 남편이 집에 오면 그때부터 말을 하기 시작하는데 아무래도 매일 같은 일과보단 티비나 인터넷 얘기를 하게돼요.
묻는 것은 정말로 이 문제에 대해 내 남편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너무 궁금하거든요
왜 테스트라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솔직히 관심도에요 너는 어떤 생각해 궁금해궁금해 이런거죠.
반대로 남편은 오늘 회사에서 뭐가 어쨌는데 이랬어. 내가 이랬어. 라고 얘기하고 저는 그에 대해 피드백을 해요
남편은 한번도 이런일이 있는데 너라면 어찌할래? 어떻게 생각해? 라고 묻지 않아요.
남편의 이야기의 주체는 본인이고 그것에 대해 제가 어찌 생각하는지는 관심사밖이죠.
제 이야기(일과를 말하든, 인터넷이나 티비에서 본 걸 말하든)에도 큰 피드백은 없어요.
그런거에 대해 별로 생각해본적이 없고 본인의 관심사랑은 먼거죠.
저는 남편의 회사얘기는 관심이 없는데 남편이 얘기하는게 좋고, 그에대해 남편이 어찌했을까,
남편생각은 뭘까에 관심이 있어서 열심히 듣는거고요.
가정해서 말하게 되는 것은 그런것 말고 일상 생활에서 수다를 떨만한 일이 일어나지 않으니까요.
오늘 빨래를 했고 방을 닦았는데 이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라고 매일 물을 순 없으니까...
그러나 소통하고싶고, 뭔가 생각하고 느낄만한 얘깃거리가 필요하니까요.
직장을 다닐때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아요.
아주 안그랬던것도 아니지만, 지금보다는 훨씬 가정하지 않아도 일어나는 얘깃거리가 많았었죠 저도.
그래서 그런 얘기를 하는데 남편이 그런걸 왜 생각해 일어나지도 않은 걸.. 이라는 태도로 나오면
가끔 저 자신이 한심해요. 그러게. 나는 왜 이런거나 보고 이런 얘기나 하고 있을까 싶을때도 있죠..
아내분이 저랑 비슷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저는 이런 것 같아요.
짜증나시겠어요... 좋은 일도 아니고 왜 남의집 싸우는 일을 우리집까지 가져와서 가정해야되는거죠..
관심없어서 당신 하고싶은대로해 이렇게 말하면 화낼텐데 ㅡ.ㅡ
제 친구들도 판 보는데요
맨날 웃기다고 url 보내주면 가끔 봤는데 참 판춘문예가 넘쳐나고 댓글 또한 저질스러워서 대충 보고 꺼버립니다.
그런 판 보는 친구들은 제가 오유하는걸 더 이상하게 여깁니다.
제가 보내는 url은 전혀 웃질않고 아재개그했을때 반응들? ㅎㅎ...
점점 대화의 격차가 생기다보니 자주 안보게 되다가 요즘은 아예 안보고지내는데 불편함이 전혀없어요ㅎ 오히려 편함ㅎ
다음 미즈넷도 만만찮아요. ㅎㅎ
결시친은 특히 주작 많은데다 메갈 일베 등등 여러 이상한 애들이 다양하게 섞여서 분탕질하려고 잠복하는 곳인데...
원래 여자들은 남자들을 수시로 테스트 하고 싶어합니다 ㅋㅋㅋ
이 사람이 나와 맞는 사람인지 끊임없이 알려고 하죠... 잠깐 만족하다가도 불안해지면 또 궁금해하고...
그래서 평범하고 잘 알고있는건 안 물어봅니다 ㅋ 꼭 남자가 거슬리고 예민해하는것을 심장 깊숙히 밀어넣으면서 물어보죠.
대답이 중요하다기 보다는 물어보는것에 남자가 어떤 태도와 모습을 보이느냐가 더 중요하기에...
어떻게 보면 이게 여자들이 가진 남자들을 움직이는 힘입니다... 참 알궂죠 ㅋㅋㅋ
이 힘을 현명하지 못한 여자는 이걸 자신의 불안감만 해소하는데 쓰지만
현명한 여자는 이 힘을 남자의 내면의 가치를 일깨우는데 씁니다... 뭐 고전에서 나오는 이상적인 여성상입니다만~
아무튼 글쓴이분께서는 너무 당황하지 않고 애들 장난식으로 받아 넘기시면 됩니다 ㅎㅎ 심각하면 심각한만큼 내상만 입어요~
가장 좋은건 그런 쓸데없는 곳에 안가는게 베스트지만... 참 자극적인건 끊기 힘듭니다 ㅋㅋㅋ
극단적인 상황 가정해서 질문하는거 극혐이죠
물에 빠지면 날 구할거야 아이를 구할거야? 같은 유치뽕짝이라고 생각합니다
음.........
뭐랄까 얃옹을 보고나서
자기꺼 작다고 시무룩했던 사람이 생각나네요
그렇다고 남에게 물어보거 좀 썽난거 보여줄수 있냐고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또는 만족도라던지...)
목욕탕이나 그런데서 보잖아? 되물어오지만
하지만
그건 평상시지 썽난게 아닌데? 특정상황에서 큰지 작은지 어케 알어?
비유가 좀 그렇지만...
타인의 생활이나 특정상황에서의 결정은 모르는듯이
남편에게 묻는게
'테스트'일수도 있고 '확인'일수도 있다고 봅니다
판은 본지 오래됬지만 정말 남성분들은 대부분 7억줘도 아이 성은 양보못하나요?
7억준다면 저는 솔직히 제 성도 양보할거같은데...물론 딴거 간섭 말고 성만 바꾼다는 조건이면...ㅠㅠㅋㅋㅋㅋ
뭔가 그래서 어쩌라고 싶네요;;
왜 자꾸 싸움을 만들고 싶어하시는거지 아내분..ㄷㄷ
그냥 이런글 올라왔어 ㅋㅋㅋ 주작일까? 하며 얘기나누면 재밌겠는데
'넌 어떨것 같아?' 는 진짜 테스트잖아요 맘에 드는 대답 잘해라잉 하고 ㅋㅋ
반대로 맘까페 진상녀 온갖 무슨무슨녀 사건 글 보여주면서 넌 어쩔래 하면 기분 좋겠어요?
진지하게 화내고 그런 얘긴 못하게 하세요
괜히 싸움만들어요
덧붙여 사랑과 전쟁 보는 것도요..
끝났나 싶었더니 실제상황이던가;; 뭐 그런 것도 생기고 아욱!!
되려 질문 해보세요ㅡㅡ
와이프-판에 시어머니랑 며느리랑 블라블라했대~자기는 어떻게 생각해?
남편-자기는 어떻게 생각하는데?
와이프가 대답하면 나도 그 대답이 맞다고 생각해 하면서 그냥 맞장구 쳐주고 그럼 재미없어져서 안하게될지도.. 왜 나한테 물어봐! 너생각을 얘기하라니까 라고하신다면 본인도 와이프의견이 궁금해서 묻는거라 하시구요
읽기만해도짜증이나네요
저는 못 보게 해요.. 주작들 많다고 .. 쓰레기 게시판이라고
저는 아이 성이나 이름으로 아내와 고민을 했었는데..
제 성은 정
아내는 신
그냥 제 성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성을 둘다 넣기엔 좀 무리가 있더라구요;;
성은..저도 아내도 딱히 신경쓰지 않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