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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논란의 그 ’꽈추‘ 위스키 마시고 왔음


위스키) 논란의 그 ’꽈추‘ 위스키 마시고 왔음_1.jpg



사실 위스키 좋아하는 사람은 발매 전부터 알음알음 알고있던


기원의 홍고추 시즈닝 캐스크


‘아 그래서 언제나오냐곸ㅋㅋㅋ 나오면 바로 도파민 풀 충전 갈긴다!!‘


하던 알콜 중독자들 마저


실제로 나타나자


마치 자칭 분노 조절 장애를 가진 사람처럼 급 공손한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


그런 알중 중 하나인 유게이도 바틀로 살 생각은 접고


일단 맛이나 보러 동네 취급하는 바로 가서


’맛스따… 꽈추… 하프(절반)으로…’


라는 겁쟁이 무브를 보였는데…


‘탁월한 선택이십니다.’


?


여기서 도망쳤어야 했다


일단 그래도 위스키라는 존재(?)이니 테이스팅 방식을 따라 노징(향), 팔레트(맛), 피니쉬(잔향) 순으로 가보기로



향 : 기원 특유의 민티한 향, 열대과일의 느낌 특히 바나나가 강하게 지배함, 쉐리와인 같은 들큰한 느낌도 있음


어? 그냥 기원 타이거랑 비슷한데?


맛 : 오.. 좀 단ㄷ…………크아아아아아악…


보통 위스키에서 스파이스라고 하면 후추나 정향, 아니스 같은 계열의 화한 느낌이지만


이건 그냥 대놓고 캡사이신을 혓바닥에 때려버린다


물론 캡사이신 원액같은 미친 매운 맛은 아니지만 맵찔이인 내가 느끼기엔 


까르보 불닭 급의 매운맛


캡사이신이 혀를 덮친 이후로는 어떠한 맛도 느껴지지 않는다


잔향 : 코에서 뿜어져 나오는 고추의 매운 향


무슨 느낌이냐면 청양고추를 입에 넣고 우적우적 씹은 다음 코로 숨을 내 뱉으면


아마 이와 같을 것이라


매운 향이 다 빠져나간 뒤 살짝의 민트 향이 지나가지만


그딴거 아무래도 좋아


’맛쓰따… 물 리필해주세요…‘





그 뒤로 어떻게든 다 마시고 자리를 떠났음


혀에 남는 매운 맛 때문에 다른 어떤 위스키를 마셔도 제대로 맛 볼 수 없겠다는 판단


솔직히 말해서


’무슨 생각으로 이런 걸 만든거냐?‘


라고 하고 싶지만


기원이라는 증류소가 한국적인 무언가를 생각 했을 때 나올 수 있는 선택지 중의 하나이긴 함


하지만 이걸 그냥 시장에 내놓으면 악성재고 확정급의 물건이라


마케팅 기술로 어떻게든 뚫어보려 했으나…


잘 되지 않는 듯?


그리고 ’진짜‘인 것들은 아직 숙성 중으로 알고 있고


이 것들이 시장에 나왔을 때 또 어떤 평가를 받을 지 궁금해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혹시라도 어디 가서 이 녀석을 만나면


마지막 한잔으로 추천… 하긴 어렵지만 ‘도전’해 볼만은 하다




위스키) 논란의 그 ’꽈추‘ 위스키 마시고 왔음_2.png



올만에 탭갈 선언 한번 하께…

댓글
  • KKGM 2025/12/20 00:19

    오히려 이 글 보니까 또 끌리네 ㅋㅋㅋㅋㅋ

    (PSBGcJ)

  • KKGM 2025/12/20 00:19

    정성추

    (PSBGcJ)

  • 욕함 2025/12/20 00:20

    한번 마셔보고 싶다

    (PSBGcJ)

  • 익명-DU1NjY0 2025/12/20 00:21

    저거 마시면 해장되나여

    (PSBGcJ)

  • 소우세이섹히 2025/12/20 00:21

    술은 깰 수 있습니다

    (PSBGcJ)

  • 탄가 이부키 2025/12/20 00:23

    까르보불닭만큼 매운 술이라니 뭐야 대체 ㅅㅂㅋㅋㅋ

    (PSBGcJ)

(PSBGc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