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
드라마나 사극 삼국지에서 배운 내가 여태알던 말.
1리 = 4km 1000리 = 4000km 적토마가 천리를 달린다고 하니
적토마 아닌 일반말은 1~2천 키로 정도 달리나부다.
초식동물이니 길에 있는 아무 잡초나 주워 먹이면 아무데나 갈수있겠지.

현대 실제 경주용말.
수억 수십억 금액에 1등 종자로 개량에 개량을 거듭한 자연적으로는 태어날수 없는 수준의 말.
작은 사람 하나만 태우고 최대한 무게를 가볍게 하고 충분히 휴식 한뒤에
말이 잘 달릴수 있는 잘 깔려진 트랙에 최상급 발굽에 정해진 코스로 평생 훈련해서
달려도 2키로미터 정도 전속력으로 한번 달리면 몇일은 쉬어줘야 함.

역사학자 한테 배운 실제 조선시대 말.
사람보다 작음. 군용으로 개량된 전차급 말이 160cm 성인 남자보다 비슷하거나 작음.
일반말은 그것보다 훨씬 작음.
초식동물이라고 아무풀이나 잡초같은거 먹지 않는다는 충격적인 사실.
정해진 먹이와 여물을 먹여야 한다고 함.
말도 그렇고 초식동물 대부분이 본인 몸집보다 훨씬 많은 양의 먹이를 먹는다고 함.
잡초 3~4개 뜯어서 먹인다고 천키로씩 못달린다고 함. 심지어 거의 하루종일 먹는다고 함.
말은 생물이기 때문에 지친다고 함.
높은 산길을 올라가도 지치고 무거운 짐을 싫어도 지치고 빠르게 달려도 지친다고 함.
자기 크기보다 더 큰 수십키로그램의 사람이 타면 더 힘들어 한다고 함.
땅이 딱딱하면 딱딱해서 아픔을 느껴서 못달리고
땅이 무르면 발이 빠져서 진흙탕 같은곳도 못달린다고 함.
말이 달리기 적당한 수준의 도로가 있어야 한다고 함.
그리고 말도 걷거나 달릴때 나뭇가지나 풀에 닿으면 상처도 나고
병도 걸린다고 함.
말에는 눈이라는게 달려있어서 밤에는 앞을 잘 못본다고 함.
듣고보면 당연한거 아니야? 싶은데 충격적인 사실임.

조선시대는 길이 대부분 하나밖에 없었다고 함.
길이 있어도 3일이면 잡초가 허리 이상까지 자라서 길이 사라진다고 함.
잡초가 그렇게 빨리 길게 자라는것도 놀라운데.
그걸 기계나 문명의 도움없이 인구도 지금보다 훨씬 적었던 시절
백성들이 직접 길을 정비 해야한다고 함.

실제 조선시대 말.
맨몸의 사람을 태우고 달리면 10분도 안되서 말이 지친다고 함.
말에 사람이 타면 말이 걸어가도 30분이면 지친다고 함.(명마기준)
말에 무언갈 싣을수는 있지만 말이 들어주는 양보다
말이 먹는 무게가 더 양이 5배는 더 많다고 함.
조선시대에 사방이 뚫려있다고 산이나 들판이나 강이나 아무데나 말이
갈수있는게 아니라 정해진 도로를 따라서만 갈수 있다고 함.
실제로 조선시대에 사람 한명이 말을 타려고 하면
말이 최소 5마리에 말이 먹는 먹이를 들어줄 사람 15명은 필요했다고 함.
말을 타고 가는 사람은 말 5마리랑 같이 걸어가면서 첫번째말을 타고 걷다가 10분뒤에 내린다음.
옆에 있는 두번째 말타고 10분간 걷다가 내리고를 반복하고 말 휴식 차원에서 내려서
말 5마리랑 같이 걸어다가 2~3시간 정도 걸으면 아예 멈춰서 휴식을 시켜줘야 했다고 함.
이유는 말이 생물이라서 그렇다고 함.

아직도 너무 충격적임.
말 한마리만 있으면 바퀴달린 자동차가 아스팔트 깔린 고속도로를
달리듯이 못해도 최소 시속 80km로 산이고 들이고 강이고 마음대로 갈수 있는게 아니었음...
가다가 강있으면 대충 물먹이고 사방 천지에 깔린 풀 대충 먹이면 몇달 몇일이고
하루에 한 3시간정도 나무 같은데 묶어주면 알아서 잠들고 그럴줄 알았는데
말한테도 지붕이 있는 집이 필요하다고 함.
말이 추위도 느끼고 더위도 느낀다는 말에 쇼크..
여름엔 더워서 지치고 겨울엔 추워서 지친다고 함.
대충 털있는 동물이니 겨울은 알아서 견뎌내고
여름엔 참아낼줄 알았음.
말이 잘달릴수 있는 젊은 기간 전성기 라는게 존재한다고 함.
새끼 때만 지나면 수리나 정비 없이 일정한 능력으로 몇년이고 써먹을수 있을줄 알았음.
떠올릴때마다 당연하다면 당연한데 너무 충격적임.
좀 무리 시키면 시속 80km로 못해도 하루 12시간은 그냥 달릴줄 알았음.

아직도 충격적이고 쇼크임...
나도 놀랄만한 엄청난 정보를 알려줬으니...
추천좀 줘... 헤헤...
군마 양성하는거 자체가 엄청난 돈이라 막 굴리고 그러질 못함
그걸 기병위주로 양성한 말박이들은 대체 ㄷㄷㄷ
뭐야? 무협이나 판타지에서 장거리 여행을 떠날 때
말에 짐 싣고 가는거 구라였어!?
사람이 말을 사냥하는 방법이 지구력!
보병대가 이동중인 기병대를 기습해서 박살냈다니까 거품물며 달려든 것들이 많았지.ㅋㅋ
군마 양성하는거 자체가 엄청난 돈이라 막 굴리고 그러질 못함
그걸 기병위주로 양성한 말박이들은 대체 ㄷㄷㄷ
몽골처럼 아예 말 돌보는게 생활의 일부가 되어있는 경우라면 기마병 주력이 가능했는데
서양의 기마병부대는 돈지랄 맞음.. 그도 그럴게 탱크나 다름없었으니까..
역참 들러서 말 갈아타면서 밟으면
그래도 나름 상상하는것만큼 빠르게 이동은 가능함
시속 80km는 애초에 말이 못내는 속도니까
그보다는 느리겠지만...
뭐야? 무협이나 판타지에서 장거리 여행을 떠날 때
말에 짐 싣고 가는거 구라였어!?
구라는 아님. 다만 위에 말한 것처럼 말은 생물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론 걸었음. 그래서 짐마차를 끄는 말은 빨라봐야 시속 7~8km, 언덕이 많으면 5~6km 정도
말을 도대체 뭐라고 생각했던 거야 ㅋㅋㅋㅋ
말은 인간보다도 훨씬 약해빠져서
보급이 조금만 위험에 빠져도 말들부터 죽어나갔음
그래서 고생좀 했다 싶은 군대는 기병은 싸움도 못하고 전멸했는데
병사들은 이 악물고 살아나오고는 했지
가성비가 좀 심하게 구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