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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병원들 심각함을 직접 겪음

8월에 바이러스성 뇌염으로 졸도함
119 불렀는데 근처 병원 20곳정도에서
환자상태 설명 듣고는 못받는다고 거절
근처 병원에서 일단 오라해서 갔는데
의사가 보더니 여기서 치료 안된다고 도로 데려가라해서
사설 불러서 집으로 돌아옴
하루 집에서 누워있다가 다음날 다시 119 불러서
겨우 한군데서 2시간 대기 있는데 올라면 오라고해서
거기 가서 겨우 치료받음

댓글
  • feline 2025/12/16 17:00

    건강보험료만 많이 내고 정작 치료는 못받게 되는 상황도 생기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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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빛이내린다 2025/12/16 17:04

    이게 윤썩렬이 만들어 놓은 의료 대란의 결과 아니겠습니까..무식하게 밀어부치기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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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으는싼닭 2025/12/16 17:09

    뭐든 망가트리는건 한 순간... 복구하는건 큰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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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해체언론개혁 2025/12/16 17:09

    저도 요즘 부모님 모시고 병원 다니면서 점점 갑질이 도가 심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검사 다 받고 수혈하려는데 피가 없다고 5시간 있다 오라고...
    주사실은 5시 30분에 문닫으니 수혈하다 응급실로 가라고...
    어떤 사람은 예약하고 왔는데 담당 의사 오늘 없다고 다른 날 오라고.
    근무 의사 갑자기 줄어 대기만 30명...
    아픈 사람이 을이니 미운털 박힐까 어떤 대우를 받아도 항변조차 못하는.
    각박한 세상이 뭐 의료계도 그대로 투영되어 점점 삭막해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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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un 2025/12/16 17:12

    제가 볼때 바이탈과를 죽여버린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몇개 있습니다
    전 환자 살리는게 재밌어서 내과를 하긴 했지만
    저 때만 해도 상위권 학생들이 내과를 많이 했죠
    일단 의전원 도입 후 나이들고 사회 물 먹은 인원들이 들어오면서
    철저하게 계산적으로 편하고 돈되는 과만 가려는 분위기가 팽배해 집니다
    그리고 고의성 없는 의료사고에 대한 몇몇 판례들이
    환자를 살리는 과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지원 의지를 꺾어 버립니다
    사람을 살리는 과들은 그만큼 죽는 환자들도 많다는 얘기이니
    그리고 남에게 비춰지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MZ 세대들에게
    바이탈과는 더이상 환자를 살리는 의느님 보다는 인기과를 못가서 도태된 루저라는 인식도 생겨나게 되죠
    결국 정책, 판례, 시대적 분위기가 모두 짬뽕이 되서 기피과를 기피하게 만들게 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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