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컨트롤러 손 좀 봤어요 ㄷㄷㄷㄷ

이렇게 생긴 컨트롤러인데요, 온도 조절하는 다이얼이 문제가 있는지 돌려도 온도가 올라가지 않네요ㅠㅠ
관리사무소에 전화해도 다른 세대에서도 같은 문제로 교체하거나 불편한대로 쓰고 있다고 하는 것보니 거기서 도움을
받긴 어려울 것 같고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수리하는 동영상들이 있더군요. 저는 아예 작동하지 않는 게 아니고
온도 조절이 잘 안되는 것 같아서 부식이나 녹슨 것 정도만 해결해보자는 생각으로 탈거해 봤습니다.

일단 선을 확인해야 하기에 찍어놨어요. 극성 바꿔서 연결하면 컨트롤러 터진다는 말이 있어서 ㄷㄷㄷㄷ

겉 커버를 떼고 아래위에 있는 나사를 제거하면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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뜯어보니 다이얼은 톱니바퀴 형으로 된 것 같고 납땜으로 고정되어 있는 것 같네요. 이번 목표는 다이얼버튼 교환이
아니라 부식되거나 녹슨 부분이 있다면 제거할 생각이라 다이얼 버튼은 그대로 두고 WD40을 살짝 뿌려 방청작업만
했습니다.

다시 조립하고 잘 되는지 확인해 봤는데요.

오홋, 다이얼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네요. 다행다행ㅎㅎㅎ 당시 다이얼 잘못 건드려서(와이프님아 잘 좀 하자!!!)
5도로 세팅되어 보일러가 돌아가지 않았는데 이제야 제대로 돌아가는군요. 뭐 엄밀하게 말하면 와이프 잘못 아니고
그저 오래된 기기탓이죠 뭐ㅠㅠㅠ
하나 테스트 완료 했으니 집에 있는 7개인가 정도 되는 컨트롤러 몽땅 뜯어서 WD40 뿌려 방청, 윤활작업을 했어요.
결과는 문제 없이 잘 작동되는 걸로 완료.
호환 컨트롤러 사야하나 하는 생각까지 했는데(호환이래도 6~7개 바꾸려니 20만원 가까이 하더군요 ㄷㄷㄷㄷ)
잘 고쳐져서 다행입니다. 이렇게 또 온 몸으로 돈 새는 걸 막았네요ㅎㅎㅎ
그나마 눈꼽만큼이나마 손재주가 있어 다행입니다. 이 정도 결과 냈음 목에 힘 좀 줘도 괜찮겠지요?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