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땅콩과자 셋 주슈."
"포장하실 거요?"
암시장을 지나는 길에 옆에서 들린 말에, 도적이 용사에게 소곤거리며 경고했다.
"암시장에서는 바깥에 내놓기 힘든 물건을 거래하기 때문에 절대 이름을 직접 말하지 않지. 방금 저건 아편 같은 수상한 약을 사는 거니 조심해라."
"그렇구나..."
"벌레가 들끓어서 그러는데, 살충제 있수?"
"몇 마리나 나오길래?"
"내가 본 것만 세 마리요."
"저건 독을 사려는 거다. 세 마리라는 건, 코끼리 세 마리도 죽일 수 있는 맹독을 찾는 거지."
"그만한 독을 어디에 쓰는 거야?"
"뻔하지, 귀족들의 암투다."
"히익..."
"예쁜 뿔이 달린 말이 있습니까?"
"물론 있지요! 한번 보여드릴까요?"
"네! 머리도 좋고, 앞다리도 좀 있었으면 좋겠네요. 발굽도 있는 걸로."
"도적, 저건 뭘 사는 거야? 환수라도 거래해?"
"저건 마법공주기사(♂)☆매지컬프린스의 갑옷 굿즈를 사려는 거다. 투구와 양 팔 파츠를 구하고 있군."
"뎃"
공주기사인데 ♂는 뭣인가....이쁘면 된건가.
"사실 구라다, 맨 마지막거만 빼면 암호 아니다"
"응?"
(빵봉투를 뒤집어쓴 구매자): 굿즈가 요즘에 잘 안풀리더라고....
'저 여자는 왜 암호를 안 쓰는거죠?'
'이 암시장 구매율 1위의 큰손이시다.'
"그럼 저 사람은..."
"눈도 마주치지 마라 가장 위험한 부류다."
공주기사인데 ♂는 뭣인가....이쁘면 된건가.
"사실 구라다, 맨 마지막거만 빼면 암호 아니다"
"응?"
(빵봉투를 뒤집어쓴 구매자): 굿즈가 요즘에 잘 안풀리더라고....
(빵봉투를 뒤집어쓴 구매자): 백경대 집합!
?? : 야 이 씹!
마법공주기사(♂)☆매지컬프린스의 갑옷 굿즈는 대놓고 사기 좀 그렇긴하지
'저 여자는 왜 암호를 안 쓰는거죠?'
'이 암시장 구매율 1위의 큰손이시다.'
"그럼 저 사람은..."
"눈도 마주치지 마라 가장 위험한 부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