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과 카메라 결과물에 대해 질문있습니다.

카메라로 찍은 게 두번째 사진이죠?
노출 실패인 것 같아요. 노출 맞추시고 보정하면 맘에 드는 결과물 나오실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 사진 확대해서 보니깐 콘트라스트가 전부 뭉개졌네요.
스마트폰은 HDR 촬영 설정되어 있어서 새도우, 하이라이트를 중간톤으로 잡아줘서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한마디로 후보정한 결과물이라는거죠.
캐논 V1 사진 저화질로 올려주셔서 계단 현상이 보이지만 콘트라스트는 V1사진이 더 좋습니다.

카메라 측광, 초점을 어두운 곳에 놓고 찍으면 밝게, 아래 사진처럼 노출오버가 발생되고 밝은 곳에 초점을 놓고 찍으면 어둡게 찍힙니다. 반면 폰카는 hdr모드가 작용되어 그럴싸하게 보이게 찍힙니다만 딱 거기까지
아래 사진이 노출만 오버 되었을 뿐 위 사진보다 훨씬 디테일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네요. 카메라 측광, 노출에 대한 이해만 있으시면 폰카 보다 훨씬 나은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먼저 이런얘기 나오면 어떻게든 휴대폰이 별로다, 휴대폰이 좋으면 그거나 쓰세요, 뭘 몰라서 그렇게 보이는겁니다 등등 악플들이 걱정되네요... 적당히 걸러서 보시구요,
일단 대전제를 깔고가면 휴대폰 보단 카메라가 낫습니다.
저도 카메라와 휴대폰 병행인데 휴대폰이 더 나으면 카메라는 안썼겠죠.
그러나 요즘은 가끔은 휴대폰이 결과가 더 낫거나 별차없이 나오는 경우도 있는게 사실이긴 해서 적당히 폰을 활용하는것도 좋습니다.
제가 느끼는 휴대폰이 잘하는게 몇가지가 있는데 야간에 조명이나 간판포함, 실내에서 밖이보이는 창문포함등 압도적인 밝기차이가 있는경우 휴대폰은 엄청나게 넓은 DR로 암부 명부를 다 살려냅니다.
실제 센서의 DR이 넓은건 아니고, 순간적으로 밝게 어둡게 여러장을 찍어서 합친다고 하는데 결과물이 눈으로 보는것처럼 완전 자연스러운건 아니지만 어째거나 카메라보단 훨씬 잘 살려냅니다.
두번째가 이게 잘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풍경에서 하늘이 포함되면 구름이나 배경과 분리해서 하늘을 엄청 멋잇게 표현합니다.
희미지근한 하늘도 거의 새로 그린것처럼 드라마틱하게 바꿔주는데 이게 단순 밝기나 채도조절이 아닌 뭔가 AI로직이 적용되는 느낌입니다.
원본에 손을댜는거라 사실적이지 못한 조작느낌은 나지만, 카메라로 찍고 후보정 해서 색 강조하고 하는것과 결론적으로 다르지 않죠.
사실적으로 찍으러면 카메로, 멋지게 찍으려면 핸드폰... 이정도 생각하면 될것 같습니다.
기타 아주 어두운곳에서는 핸드폰이 몇초간 노출도 손으로 들고찍을수 있는 괴력을 발휘하는점, 접사에서 카메라보다 훨씬 깊은심도를 내서 편하게 찍을수 있는점 등이 제가 느끼는 폰의 장점인데 무조건 카메라가 낫다, 폰도 쓸만하다 하지말고 적절히 혼용하면 될것 같습니다.

카메라 = 최고의 재료를 주는 곳
스마트폰 = 좀 덜 좋은 재료로 최대한 맛있게 만들어 주는곳 입니다.
카메라로 맛있게 만들려면 스스로 쉐프가 되셔야해요

카메라와 후보정 메카니즘에 대한 이해가 낮거나 없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스마트폰이 최고의 카메라입니다
폰액정에서 사진이 소비되고 대형 사이즈의 사진으로는 출력 하지
않기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