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릴로니의 첫 점술 수업.

해리는 찻잔으로 점을 치다가 뭔가 동물스러운 애매모호한 형상을 발견

세상에 맙소사!!
그건 죽음의 개야! 묘지를 떠도는 짐승! 죽음을 알리는 괴물!!
그게 네 옆에 있다고!!! 두려워서 말도 못 하겠지만 술술 설명해줄게!!
.........
이렇게 트릴로니가 '해리 이제 죽는다!!!' 라고 난리를 피우며
첫 점술 수업은 끝난다.
이에 주인공 트리오는 대화를 시작하는데....

야 해리... 혹시 시커먼 개 본 적 없지?

이런거 말야.

봤는데?
더즐리네 집에서 깽판치고 나온 날 밤에 봤음ㅇㅇ

야 인마 그거 위험한 징조야 ㄷㄷㄷ
우리 삼촌 빌리우스도 죽음의 개를 봤다가 24시간만에 돌아가셨다고!

(방금 전에 트릴로니 수업에서 털려서 기분 별로임)
지랄 ㄴㄴ
그냥 떠돌이 개겠지. 뭔 호들갑이야?

야 헤르미온느.
마법사들은 죽음의 개를 그렇게 가볍게 생각 안해.
그건 아주 나쁜 징조야. 진짜로!

아 그럼 그러네.
검은 개를 본 사람들은 자기가 죽음의 징조를 봤다고 생각하고 겁에 질려 죽은거야.
그리고 해리는 그렇게 쫄보새끼가 아니라 살아있는거지!
논리적이지?


(얜 지금 울 삼촌이 개쫄보 등신이라 죽었다 하는 거임?)
(참자 로날드... 훗날의 와이프다...)

넌 그냥 트릴로니에게 털려서 기분 더러운거잖아.
책 읽고 필기 공부해도 1도 안 먹히니, 자기가 못하는게 있다는 사실이 싫은 거라고!

(헤르미온느의 머리에서 되살아나는 불쾌한 기억)

(학생은 머리에 든것만 많은 애늙은이네.영적 소질이라곤 하나도 없어!)
......

썅.
찻잎 찌꺼기 가지고 애매모호한 개소리를 나불대는게 점술이란다.
산술점 수업에 비하면 그건 쓰레기였어!!
(헤르미온느 퇴장)

...?
뭔소리야 쟨. 우리 산술점 수업은 듣지도 않았는데.
뭔 혼자서 시간여행 하는 것도 아니고.

ㅅㅂ 그래서 난 죽는거야 안 죽는거야
다들 내 죽고살고에 관심 겁나 많으신데,
나 죽을거면 숙제 안할거임.

내가 정리해주마. 포터.
트릴로니 교수는 매년마다 특정 학생들의 죽음을 예언했단다. 물론 그 해 죽는 학생은 아무도 없었고.
모든 인간이 피할 수 없는 결말은 죽음이니 결과론적으론 틀린 예언은 아니겠다만.
어쨌든, 만약 네가 죽는다면 당연히 숙제도 못 할테니 숙제를 면제해주마.
하지만 죽기 전까진 일단 숙제를 제출하거라.

어... 그러니까...
'사이비 헛소리에 신경쓸 시간 있으면 숙제나 하세요'
라는 말씀이시네요.

난 직장 동료인 트릴로니 교수를 사이비라고 폄하한 적 없단다 해리.
하지만 행간 속에 함축된 의미는 잘 읽어냈구나.
이제 다들 그만 웃고, 수업을 계속해볼까?
무서운건 해리한테 붙어있는 볼드모트의 입장이면 다 맞는말이라는 사실
??? : 하지만 저기 머드블러드들은 문락맹들이라 죽네마네로 싸우는거네
히히 재밌따
무서운건 해리한테 붙어있는 볼드모트의 입장이면 다 맞는말이라는 사실
- 천체의 비범한 흐름에 미뤄보았을때 넌 분명 한겨울에 태어났을거야!
- 제 생일은 7월인데여. (볼디는 12월 31일생)
저 부분부터 마지막권까지 24시간 안에 다 읽으면 ㄹㅇ 죽음의 개 보고 나서 24시간 안에 해리가 죽는게 됨 ㄷㄷ
검은개에게 죽는다(x)
검은개가 죽는다(o)
였구나!
흰 개던 검은 개던
탕으로 끓이면 다 보신탕이여
그러니 되도않는 헛소리를 예언이랍시고 믿지말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