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시점 70-200mm f4 IS(구 형아백통) 영입 고민(지름신 강림전 말려주세요 ㅠㅠ)

안녕하세요, 나이 40에 곧 초3(아들), 초1(딸)이 될 두아이를 키우는 아빠 입니다.
최근 지인의 권유로 형아백통 지름신이 강림하려 하는데 영입하는게 맞는지,
아래 제 상황을 보고 선배님들의 의견을 구합니다.
20살에 350D로 사진을 입문했고,
30살에 결혼해서 신혼 초 와이프 찍어주겠다는 핑계로 50D로 기변 했습니다.
하지만 32살 2월에 첫째가 태어나면서 외출할때마다 짐이 가득해 한동안 카메라를 못들었어요.
그러다 40살이 되어보니 아이들이 제법 커버렸고, 다시금 (아이들) 사진을 찍다보니
AF 성능 업글에 목말라 미러리스를 기웃거렸지만...
금액의 압박으로 미러리스는 고사하고 7D Mark2를 구입하게 되었네요.
시간을 돌아보니 20살에 350d, 30살에 50d, 40살에 7dm2를 들이게 되었는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장비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1) 350D + 18-55mm(구형번들) -> 곧 10살이 될 아들 전용 장비
2) 50D + 17-85mm IS USM -> 내무부장관님 전용 장비
3) 7D mark2(제 전용 바디)
4) 시그마 30.4(아트삼식이) + 50.8(구형쩜팔) + 85.8(애기만두) + 10-18mm IS STM 광각용 + 시그마 70-300(고구마)
그런데 지인은 광각, 아트삼식이 빼고 다 처분하고 가성비 좋은 형아백통(구형)을 구입하는 걸 추천하네요.
사실 사진 촬영을 하면 아이들 찍어주는게 대부분이고, 가끔 학예회나 운동회 등으로 망원이 필요할 때 고구마 렌즈 사용하는 것으로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놈의 형아백통 화질을 보고나니... 지름이 오는건 또 어쩔수가 없네요...
만약 저와 같은 상황이라면 형아백통을 들이시겠습니까? 아니면 지금 수준으로 사용하는게 현명한 걸까요?
※ 저는 등산+풍경사진 촬영이나, 새 사진은 찍지 않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