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독이 알려주는 [아바타3] 화장실 갈수 있는 타이밍_1.webp](https://imagecdn.cohabe.com/sisa/5187590/1481114204857.webp)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 시리즈 세 번째 작품 [아바타 불과 재]는 러닝타임이 3시간을 훌쩍 넘는다.
그리고 감독에 따르면, 관객들이 화장실에 다녀와도 되는 타이밍은 단 한 번뿐이다.
그는 이 긴 영화 관람을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에 대해 CBR에 단독으로 이야기했다.
“이야기는 정확히 3시간 7분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야 크레딧 동안 떠나셔도 됩니다.
그러니까, 제 이름 나올 때까지는 기다리셔야죠, 그렇죠? 그 다음에 나가세요.
근데 제 이름이 크레딧 초반에 나오니까, 너무 급하게 움직이지는 말고요.”
카메론은 크레딧을 제외하고는 특정 장면을 ‘이 타이밍에 나가라’고 추천하지는 않았지만,
아예 화장실에 갈 필요가 없도록 하기 위한 유머러스한 조언은 남겼다.
“팝콘이 좋아요. 네, 팝콘에는 소금이 들어 있잖아요. 삼투작용상 그게 소변이 생성되는 양을 줄여주거든요, 그렇죠?
이게 제가 제 나이에 3시간짜리 영화를 버티는 방법입니다. 팝콘을 정말 많이 먹는 거죠.
그리고 뭐, 굳이 나가야 한다면… 2막 후반쯤을 골라서, 뛰세요. 그냥 뛰세요.”
카메론에 따르면, 언제 화장실에 갈지를 고민하는 것 자체가 극장 관람의 재미 중 하나다.
“제가 여기서 말하고 싶은 건, 우리가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게 바로 극장 경험이 가진 고유한 힘, 혹은 강점이라는 점입니다.”
“집에서 스트리밍으로 보거나, 어디서 스트리밍을 하든, 거기서는 일시정지가 가능하죠.
매체의 흐름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걸 좋아해요. 그 편리함을 좋아하죠.
하지만 그렇다면 사람들이 굳이 극장에 와서 영화를 보는 이유는 뭘까요?
그건 그들이 그 통제권을 경험 자체에 넘기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냥 그 흐름에 몸을 맡기는 거죠.
롤러코스터가 플랫폼을 떠나면, 그땐 내릴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통제권을 어쩌고가 아니라 걍 화면 큰데서 볼만한 영화라서 영화관 가는건데...
하긴 있어보이는 감독이 할 말은 아니지 '우리꺼 화면 큰데서 봐야 재미있어요' 같은 원초적인 말 말이야
글쎄 난 오히려 저 "소비자가 멈출수 없다" 쪽이 더 차별되는 특징으로 와닿는데
단순히 빅스크린? 고화질? 어떤면에서는 LED티비가 이미 극장을 넘어선지 됐잖아
그리고 한편으로 소비자들이 원하는게 그런 편의성이라는 이견의 여지도 인지하고 있고
끝까지 앉아서 봐야할 것 같은 압박감도 좋긴하지만 나의 작은 존슨이 버티질 못한다구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