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도에 술자리에서 들은 이야기인데
오타와 대학을 비롯한 캐나다 주요 대학에서 연구년을 보내셨는데
당시 북미 대륙 일대에서 캐나다를 기준으로
아시아사 연구하는 팀이 약 100여개 정도 있었다고 하심.
그 가운데 80~85%가 중국사. 그리고 10~5%가 일본사 그리고 나머지 5% 미만이 한국사였는데
중국사는 한참 당시 중국이 성장할 때고, 중국사 자체로 유럽과의 연계되는 부분. 특히 실크로드 사도 있다보니
애초에 연구하는 팀이 많고, 일본사는 일본 정부가 후원을 너무 빵빵하게 해줘서
(교수님 본인도 좀 혹했다고 하심. 일본사 연구한다고 타이틀 걸어두고 숨만 쉬고 있어도 1억 씩 나온다니까, 논문 쓰면 어마어마하고..)
그래서 한국사를 아무도 관심을 안 갖는구나 진짜 이래서 살아남겠나..싶었는데
정작 그 5% 남짓의 한국사 연구팀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보니 오히려 희망이 생겼다고 하셧음.
그 팀들은 진짜로 한국사를 진심으로 좋아해서 연구하는 팀이었기 때문에
정치적, 경제적 목적으로 연구하는 팀들보다 훨씬 역사다운 역사를 한다는 정신이 너무 멋져보였다고 하셨음.
그리고 이 말을 들으신 대학원생 형님의 답변
" 그 사람들도 제정신은 아니네요"
..대학원생의 코멘트라 다들 숙연해졌다는 건 안 비밀.
돈도 안나오는데 찐으로 좋아서 붙잡고 있음
....러시아 문학인데.......
멋져보이는가? - O
제정신이 아닌가? - O
요즘은 예전보단 한국학 하는 학자들이 숨통좀 트일듯
순수학문의 즐거움 !!
돈도 안나오는데 찐으로 좋아서 붙잡고 있음
....러시아 문학인데.......
아...앗...
학문이라는게 다 그런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