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51649

학점 4.0을 받고도 한 학기만에 학교를 때려친 대학생

빌리 윌슨이라는 미국의 한 대학생이 한 학기를 마친 후, 4.0이라는 놀라운 학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자퇴를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학교를 그만 둔 이유에 대해 페이스북에 올렸는데요, 지금 아주 반응이 뜨겁습니다. 그 내용을 번역해 보았습니다:

대학에 입학하여 첫 학기를 마친 지금, 이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대학, 엿이나 먹어라! 여러분, 흥분하기 이전에 우선 제 말을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1. 네, 저는 대학 한 학기를 마치고 자퇴했습니다 (참고로 학점은 4.0 받았습니다). 제 생애 최고의 결단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대학을 그만 둔 이유는, 공부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오히려 그 정 반대로 공부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2. 여러분은 지금 속고 있습니다! 오늘이나 내일 당장 이 사실을 깨닫게 되지는 않겠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알게 될 것입니다. 대학을 졸업한 분들은 이미 뼈저리게 느끼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대학을 나온 졸업생들은 평생 동안 써먹을 일도 없는 것들을 잔뜩 배우느라 엄청난 빚만 떠안게 되었습니다.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도 못하는 월급 받기 위해 인생의 4년을 허비하신 겁니다. $6짜리 교재를 구입하기 위해 무려 $200을 지불하신 겁니다. 자신이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내용을 스스로 실천해 본 적도 없는 교수들의 강의를 들으신 겁니다. 지난 40년 동안 미국인의 평균소득이 5배 증가한 반면, 대학 비용은 18배 증가했습니다. 단지 종이 쪼가리 한 장 얻기 위해, 평생 써먹을 일도 없는 지식을 습득하느라 수천, 수만 달러를 지불한 것입니다. 전에 어떤 엔지니어가 제게 이런 말을 해 주더군요: “대학에서 5년 동안 공부한 것보다 첫 직장에 입사한 후 30일 동안 훨씬 더 많은 것을 배웠다네.” 오늘날의 교육시스템이 어떤 지경에 이르렀는지 이제 감이 잡히십니까? 대학이라는 사기극이 여러분을 착취하고 있는 방법은 이 외에도 무수히 많습니다. 제가 댓글에 올린 영상을 참조하세요. 

3. 오늘날의 대학은 ‘행복한 결혼생활’, ‘세금 처리법’ 등과 같이 삶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식보다는, 근의 공식 따위를 가르치는 기초 과정의 이수를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외의 평생 쓸 곳 없는 쓰레기와 더불어). 

4. 이것 말고도 대학을 때려 쳐야 하는 이유는 많지만, 제 생각에 동의하지 않거나 대학을 그만둬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는 분들은 댓글로 남겨 주세요. 아직도 대학을 다니고 있는 여러분의 친구, 여러분의 부모님에게도 알리세요. 제 생각에 동의하든 반대하든, 일단 논의를 해 봅시다. 꼭 대학문제가 아니더라도 여러분이 생각하고 있는 사회의 부조리에 대해 큰 엿을 날리는 사진을 찍어서 포스팅해도 됩니다. 

student.jpg


다음은 위에 링크된 Zero Hedge 기사의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 대학 등록금은 매년 물가상승률보다 6% 이상 증가하고 있는 추세

* 2015년 기준, 하버드 대학교에 1년 다니기 위해 필요한 비용(학비 외 기숙사비 등 포함)은 약 $45,278(약 5,458만원)로, 1971~1972년에 비해 17배 이상 수준

* 1971년 이후 대학 비용이 물가상승률만큼 올랐더라면 2016년 기준으로 $15,189(1,831만원) 정도여야 함

* 현재 약 4,400만 명의 미국인이 학자금 대출 빚을 갚고 있으며, 총 금액은 약 $1.26 trillion(1,151조원)에 이름

* 2016년에 졸업한 대학생들의 평균 학자금 대출 빚은 약 $36,000(4,339만원); 이는 1년 전에 비해 6% 높은 수준
댓글
  • krondor 2016/12/23 21:51

    "오늘날의 대학은 ‘행복한 결혼생활’, ‘세금 처리법’ 등과 같이 삶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식보다는, 근의 공식 따위를 가르치는 기초 과정의 이수를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 수학을 왜 배워야 하는지에 대해서 아무개념 없는 중2병 같은데요.
    전 미적분, 행렬, 확률&통계 등등이 얼마나 위대한 건지 요즘 뼈저리게 실감하면서, 학교 때 더 열심히 할 걸 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cRvC8L)

  • 음악을들으며 2016/12/23 22:50

    정말 어려운 문제네요.

    (cRvC8L)

  • 또뭐해영 2016/12/23 23:49

    근데 우리나라에서 공부 시작했더라면 초등학교부터 때려쳤을듯
    방과후 학원 다섯개 맨날 입시 어쩔

    (cRvC8L)

  • 아류엔 2016/12/24 00:50

    근데 때려치고 어쩌려는건지 궁금하군요. 대학 때 쓸모 없는 것 같아도 나름 도움이 되는걸 많이 배우긴 하는데 사람 마다 다르니 이걸 넘어가더라도... 대안이 되는 공부 방법이 있든지 취직은 어떻게 하려는지. 시간이 지나서 후회하게 되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cRvC8L)

  • 강화골드헐 2016/12/24 01:10

    대학이 무슨 취업사관학교인가요? 요즘 점점 그렇게 되어가곤 있지만 대학은 애초에 다양한 학문을 배우는 곳인데 쓸모없는 곳이라뇨...
    그럼 인문학은 다 쓰레기통에 가야합니까? 중2병 걸린 관종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거 같은데요

    (cRvC8L)

  • 자유평등사랑 2016/12/24 14:53

    미국 은 학자금 대출 만  1000조 임;; 울 나라보다 인구 수 가 6배 정도 많으니, 대략 150조 임 ㅎㄷㄷ;;  미국 대학 등록금 은 넘 심한 거 맞음;;  주립대 가 우리 나라 사립대 등록금 이라던데;; 한 학기 등록금 400~500 만원 이니, 사립대 는 어쩔;; 옛날처럼 대학 만 절업하면 취업 되는 시절도 아니고...
    우리나라 가 그나마 유럽 과  미국 사이 에 위치했어서 그나마 나음. 우리나라도 등록금 못 올리게 시위 해야한다고 생각함~ 어쨌든  미국 은 대학등록금 넘 심하다고 생각하는 1인 임;;

    (cRvC8L)

  • 네티지아 2016/12/24 21:34

    미국 일이라 단순히 한국 상황에 맞춰서 생각하기가 힘들 것 같네여.

    (cRvC8L)

  • 봉자 2016/12/24 21:37

    그래도 교수들 자기들이 실천했던거 가르치던데
    저긴 심한가보네 ㅋㅋ
    건축이라 그런가ㅋㅋㅋㅋ

    (cRvC8L)

  • queserasera 2016/12/24 21:46

    우리는 취업을 위해 가는 거라서..

    (cRvC8L)

  • rumingTURTLE 2016/12/24 21:47

    꼭 당장 쓰이지 못하는 학문이 쓸모없다고 생각되지 않네요 저로서는 저 대학생에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cRvC8L)

  • binifani 2016/12/24 21:51

    평생 쓸일없는거 같지만 배우는 학문도 있긴 합니다만..해당 전공을 살리다 보면 마주칠 수도 있는 만에 하나쯤 가능성 때문에 배우는 것 같아요.

    (cRvC8L)

  • Eidosss 2016/12/24 21:57

    충분히 의미있는 글이라 생각합니다 한국과 현실여건이 다를수있으나 저도 저러한 고민으로 20대 초반에 학업을 중단해본적이있습니다.(자퇴는 아니지만 등록을 하지않으며 자연적으로 제적이된..)
    그런데 근 3년간의 스스로의 고민끝에 다시 학업에 열정을 가지고 대학으로 재입학을 할수있었습니다.이러한 결정을 이끌어낸 기반은 결국 누구에게 무엇을 배우냐 문제가 아니라 무엇을 누구에게 배우든 내가 무엇을 배우고 익히고 싶느냐의 문제였습니다. 결국 저 미국친구도 그러한것들을 말하고자 하고파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대학이 니가 원하는 것들을 효율적으로 가르쳐주진않는다!!! 그러니 니가 원하는것을 배우고 익히려면대학에 얽매이지 마라!! 같습니다.
    효율이라는 것이  참 주관적이고 애매한것이나..(대학교육기관의 정규이슈를 위한 기간을 기준으로써..) 일반적으로 대학을 배움을 위한 장으로써 효율적인 기관이라 생각하는 바는 잘못된 생각이다!! 그 생각을 버려!! 라고 말하고싶은것같습니다.

    (cRvC8L)

  • 천상병 2016/12/24 21:58

    등록금이 ㅈ같이 비싸다는점은 통감합니다.

    (cRvC8L)

  • 암으로남이해 2016/12/24 22:10

    저게 맞는말이든 틀린말이든 자기가 생각하는 주장이 확고하고 앞으로 살아가면서도 먹고는 살겠네요. 후회하고 다시 학교로 돌아가면 실패한 경험이 있으니 더 열심히 할지도 모르고. . .

    (cRvC8L)

  • 데크나이트 2016/12/24 22:14

    미국 대학등록금이 이상한거는 사실임.
    임금인상률 따라가도 욕먹을판에 그거 뛰어넘은거면 교육을 넘어서 돈독에 오른거죠.
    의료비용이 임금인상률 뛰어넘어서 매년 6% 이상 인상 이러면 와닫는거 아닌가요?

    (cRvC8L)

  • 하우젠장 2016/12/24 22:14

    대학은 교양인을 길러내는게 아니라 그냥 직업소개소일뿐

    (cRvC8L)

  • 잘못들었슴돠 2016/12/24 22:14

    말하고자하는바는 알겠는데 등록금의 비정상화를 말하기위해 학문의 비효용성을 덧붙이는건 설득력을 떨어뜨리네요. 차라리 대학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등록금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미국 일반가정이 부담하기 어려워 학업을 그만둬야 할 정도라고 했으면 좋았을듯.

    (cRvC8L)

  • 슬기님 2016/12/24 23:11

    이사람은 그냥 대학을 간 동기 자체부터가 잘못 되었기때문에 저런 불만을 토로 하는것이지
    대학 자체의 시스템이 잘못되었다고 일반화 하는것은 정말 잘못된 의견이라고 상각합니다.
    그래서 전 동의 할수가 없네요

    (cRvC8L)

  • 미련 2016/12/24 23:45

    저는 일단 한 학기만에 대학교육시스템의 근본적인 문제를 파악했다는게 믿기지는 않네요

    (cRvC8L)

  • 니르바 2016/12/25 11:33

    우웩

    (cRvC8L)

(cRvC8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