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의 지옥은 뭐 잘못했다고 무조건 가는 곳이 아니라
여러 불교 전통의 전승에서 교차검증되듯 다 체계적인 재판 과정이 있음.
저승에서 염라대왕(동북아는 판관 +9로 10왕 체제)이 재판을 할 때
그냥 '너 00부분 잘못했네? 아 그냥 지옥!' 이게 절대 아니라
망자의 생전 행적을 비추는 업경에 망자가 생전 한 일 비추어보고,
망자의 선악을 무게로 계산하는 업칭으로 망자의 선업악업을 재 보고
저승의 검사/변호사가 나와 망자의 생전 선악을 다 염라대왕 앞에 보고하면
그걸로 염라대왕을 비롯한 저승 판관들이 판결 내리는 구조임.
지옥도나 대중 매체에서 지옥행 강조하는 건
'제발 사고 좀 치지마세요 이 중생님들아'하고 교화하려는 목적에서
지옥도를 무섭게 그리고 하는 게 대중메체에서 자극적인 것 위주로 어필하느라
죄인들 처벌하는 부분이 부풀려지는 것임.
그리고 경전을 보면 나무불 염불 한 구절 듣거나
평소 신실하게 선행하고 죄를 참회하고 허물을 고치며
보시/염불수행을 했으면 지옥 포함 삼악도의 고통을 피한다는 게 분명하게 나옴.
마지막으로 염라대왕도 지옥에 있고싶어 있는 것도 아님.
전에도 썼지만 지옥에서 재판하는 염라대왕도 자신의 죄 때문에
하루 한 번씩 끓는 쇳물을 마셔 몸이 타들어가는 고통을 당해야 함.
염라대왕의 제1 소원이 '내세엔 이 짓거리 안하고 인간으로 태어나 출가했으면ㅠㅠ'일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