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지랖좀 부려봤습니다

사우나가서
밤새고 디스크로 병원가는길에
국밥집에 들려서 양평해장국을 시키고
대기중이었죠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국밥을 70프로쯤먹고
새우만두를 추가시킵니다ㅋ
그런대 어려보이는 여자랑 남자
남자엄마가 오더군요
제옆에 착석하고
선지국3개를 시키며 임신엔 피가좋으니
먹어라고 하길래 그런가하고 넘겼습니다
남자여자는 이제 20살
사고쳐서 임신상태였고 방학때 그랬다하고
배가 제법나온거보니 이삼개월은 아니겠고
여름방학때 임신했나보더군요
그런데 진짜 시월드 시월드할만하겠더군요
아줌마가 얘는 음식 나오기전에 어른한테
수저부터챙겨야지 너네엄만 이런것도 안가르쳐줬어?
이러네요
이게 무슨 개소리야하며 쳐다보고 말았는데
남자는 폰본다고 신경도 안쓰네요
선지국이 나오고 아줌마가 자기선지국에있는
선지를 애한테주면서 다먹어하길래
그래도 며느리생각한다했는데
먹기싫어도 선지는 다먹어하더군요
여자는 선지를 못먹나봐요 깨작깨작먹으니
복나가게 무슨짓이야 배속에 아이는
생각도 안하니?이러네요
어라?이거 뭐야하면서 만두먹는데
마지막 한방이 들립니다
얘 엄마랑 둘이살아 그런지 넌 예절도없고
어른말은 귓등으로도 안들어?대답안해?이러네요
듣고있다 제가 화나서
아이ㅅㅂ진짜 아줌마 옆에듣는 내도
밥맛떨어지구만
밥상머리앞에서 애한테 막말하는데
며느리될애가 잘도 밥먹겠네
하는데 뒤에서 아저씨들이 거 남의가정사에
참견하는거 아니니깐 싸움걸지말라더군요
저도 왜 그랫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제동생도 아닌데 화나더군요
아줌마는 저보고 이상한아저씨네
왜가족끼리 대화하는데 끼어들어서
사람 이상한 사람만드세요 이러네요
마무린 해야겠고 네 마저드세요하고
일어날려다
어이 남자야
느그엄마가 지금 저러면 니가 새끼야
폰만지고 가만 있는게 아니고
니가 와이프편을 들어야지
결혼하면 엄마보다 니마누라 니새끼가
우선순위가족이다
니가 막아줘야지 느그엄마가 지금처럼
니마누라무시안한다
아직 어리니 이거만 기억해라
니가족은 이제 니마누라랑 니새끼 이렇게
셋이 가족인거다
알았나하고 나갈려는데 남잔 가만있고
여자애는 서러운지 바닥만 보고있더라고요
이모계산요 하는데
뒤에있던 아줌마들이
따봉을 날리며 총각멋있다고 칭찬해줍니다ㅋ
저어제 반바지에 반팔티에 슬리퍼신고
미친놈처럼있었는데ㅋㅋ
칭찬받고 로또한장삿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