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비 34만원?

지난 주말에 근처 공원에 갔습니다.
얼마 전부터 2시간 무료가 된 주차장입니다.
대략 1시간 반쯤 공원 돌다가 나오는데 예전 같으면 그냥 차단기가 열렸어야 하지만 안 열리더군요.
뭐지? 인식의 문제인가? 하고 좀 더 살펴보니 앞 화면에 주차비가 34만원이 넘는다고 찍혀 있네요.
혹시 주차장 시스템이 이상한가? 라는 생각에 뒤로 갔다가 다시 앞으로 갔는데 역시 동일.
호출 버튼을 눌렀는데 받지는 않고... 2시간 제한 주차장이다보니 때마침 뒤에 차들은 주루룩 서 있고,
바로 뒷 차 아저씨는 밖으로 튀어 나오고...-_-;;
통화 중이라 호출 응답 안된다길래 다시 한번 호출 버튼을 누르고 쭉 살펴보니 입차가 11월 9일로 되어 있네요. -_-;;
곰곰히 생각해 보니 그 때쯤 한번 그 주차장을 이용했었는데 아마 차단기가 올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올 때 출차 인식을 제대로 못 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2번째 호출에서는 연락을 받았고, 상황 설명 후 주차장을 나올 수 있었습니다.
뒷 차 아저씨가 튀어나왔을 때 문득 그냥 34만원 결제하고 나가서 나중에 항의할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그건 그리 쉬운 과정은 아니었을 것 같더라고요.
앞으로는 차단기가 올라가 있는 주차장을 갈 때도 출차 시 차 번호 인식 제대로 하는지 확인을 하는 과정을 거쳐야겠습니다.